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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민애와 다시 읽는 고전 ㅣ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3
나민애 지음, EBS 제작팀 기획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8월
평점 :

나민애와 다시 읽는 고전/ 나민애지음/ EBS제작팀 기획/ RHK
지은이 나민애
1979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났다. 나태주 시에 등장하는 어여쁜 딸이다.
오랫동안 강단과 대중을 오가며 문학의 즐거움을 전해 온 그는 『나민애와 다시 읽는 고전』에서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고전을 누구나 읽고 싶어지는 이야기로 안내한다. 작품이 탄생한 시대와 작가의 삶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고민을 함께 비추며 고전이 시대를 넘어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를 쉽고도 깊이 있게 전한다.
"거대한 나무가 깊고 넓게 뿌리를 내리듯,
고전은 미래의 세상에도 영향을 미치며
새로운 모습으로 확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민애와 다시 읽는 고전/ 나민애지음/ EBS제작팀 기획/ RHK
기획 EBS 제작팀
'우리가 배워야 할 모든 지식은 교과서에 있다'를 모토로 한 「나의 두 번째 교과서 」는 암기와 시험에 가려 멀어져 버린 교과서를 다시 꺼내, 그 안에 담긴 지식과 교양의 가치를 재해석한 프로그램이다.

나민애와 다시 읽는 고전/ 나민애지음/ EBS제작팀 기획/ RHK
최근 영화 <오디세이>가 개봉하면서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 』가 오래된 고전으로 다시 급부상하면서 많은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그러면서 나민애 작가의 다시 고전 읽기를 통해 요 며칠 책 속에 있는 작품들을 펼쳐보고 영화도 보면서 다시금 고전의 의미를 느껴보고 있다. 나 역시도 『오디세이아 』를 다시 펼쳐 보면서 예전에 너무 어렵게 느껴졌던 기억이 나서 쉬운 버전으로 먼저 읽어보았다. 삶에는 평탄한 길이 없고 늘 선택의 기로에 있다. 이런 순간 어떻게 헤쳐나가고 두 가지 선택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 하는 것은 온전히 자기의 몫이다.
그러기에 고전은 이런 기로에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바로 고전이 주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고난과 선택의 순간,
고전에서 건져 올린 삶의 실마리"
고전을 읽었지만 생각이 나지도 않고, 정말 어려워서 도전하지 못하는 것들이 아마도 고전이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나민애 저자의
『나민애와 다시 읽는 고전』은 우리의 목표를 작품 완독도 아니고, 지식의 주입도 아니다. 고전 탐독의 첫걸음이자, 평생 곁에 둘 인생 고전을 만나는 출발점으로 안내하고 있다.

나민애와 다시 읽는 고전/ 나민애지음/ EBS제작팀 기획/ RHK
각각의 강이 끝나는 하단에는 QR코드가 마련되어 있어 나민애 작가님의 생생한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다. 책으로 읽는 재미에 작가님의 목소리까지 더해지니 재미는 배가 되고, 글만으로는 조금 어렵게 느껴졌던 부분도 귀에 쏙쏙 들어와 자연스럽게 이해된다.
저자가 들려주는 『싯다르타』에는 자신이 깨달은 것을 친구에게 전해주는 장면이 나온다. 그중에서도 무엇보다 마음에 와닿았던 말은 ‘자신을 미워하지 않는 것’이었다.
많은 아이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말이다. 어른들이 진심을 담아 건네는 좋은 말은 아이들에게 생각보다 깊이, 그리고 있는 그대로 스며드는 것을 매일 경험하기에 더욱 그렇다.
그래서 이런 명작들이 지닌 가치가 새삼 소중하게 느껴진다. 좋은 이야기를 읽고, 좋은 문장을 마음에 담고, 그것을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참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민애와 다시 읽는 고전/ 나민애지음/ EBS제작팀 기획/ RHK
고전의 훌륭한 작품들을 하나씩 읽어가다 보면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되었다. 예전에 읽었지만 어느새 기억에서 멀어졌던 작품들을 다시 펼쳐 드는 순간, 책을 읽는 즐거움은 더욱 깊어졌고, 익숙한 작품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다시 읽는 기쁨을 만끽하는 시간이 이토록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더불어 책 곳곳에 담긴 훌륭한 그림 작품들은 글과 어우러져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준다. 훌륭한 작품을 눈으로 감상하며 글과 함께 읽다 보니 고전에 대한 이해도 한층 깊어지고, 읽는 재미 또한 배가되기도 했다.

나민애와 다시 읽는 고전/ 나민애지음/ EBS제작팀 기획/ RHK
오랜만에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을 다시 집어 들었다. 저자의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삶에서 지쳐 자연친화적인 삶이 그리울 때 읽으면 소로의 삶을 동경하게 되기도 한다. 무소유의 삶을 살면 어떨까 하는 막연함을 소로의 책에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기도 하다.
소로의 삶이 편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경쟁과 빚이 없는 삶을 책을 통해서 느껴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안이 되고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삶은 똑같이 힘들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고전이 주는 희망이 아닐까 한다.

"고전, 마음을 채우다."
『나민애와 다시 읽는 고전』에서 저자는 고전 작품 33권을 함께 읽으며, 입문으로 문학에 쉽게 다가가는 기초 체력을 다지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억지로 읽어보겠다고 도전했던 책이 다시금 읽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더 절실해질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재미를 더해주니 마음속의 명작을 선물해 주는 독서의 여정이 한층 더 성장해지는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그리고 나 역시 고전을 다시 하나씩 펼쳐들면서 읽었던 내용들을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소중함이 저자에게 더 감사해지는 시간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