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 - 자기 고통을 넘어서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길
김영서 지음 / 프로방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쓰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

김영서 지음

프로방스


쓰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김영서 지음/프로방스




저자 소개

김 영 서

'메모가 체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현재 86호 메모 수첩을 쓰는 중이며, 100호 수첩이 탄생하는 날에는 조촐하게 자축 파티를 꿈꾸는 사람이다.

읽고, 쓰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며 쓰는 사람으로 살아간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이용해 날마다 일상을 기록하며, 찰나의 감동을 캐내고자 눈을 반짝인다.

《고래가 살지 않는 집》을 출간한 동시인 이자, 16년 차 독서지도사이다.



쓰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김영서 지음/프로방스


"나는 잘하는 게 없다.

가진 게 없다."


지극히 평범했던 저자가 메모하던 습관이 글쓰기까지 이어지면서 독서지도사가 되어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며 얻은 깨달음과 시행착오를 함께 나누고자 이렇게 글 속에 희로애락을 담아냈다.

결핍이 많은 환경에서 자랐기에 자존감이 한없이 낮았고, 못하는 게 더 많았던 시절이 있었지만, 그런 가운데 스스로가 꾸준하게 할 수 있는 것과 즐거움을 찾았기에 작가가 되었다고 하는 저자의 경험담은 많은 주부들에게 공감과 동시에 희망을 놓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았다.

지금은 꾸준하게 메모하면서 글을 쓰는 삶이 얼만 행복한지를 책 속에 고스란히 녹여놓으셨다.


앞으로 인생에 같이 쓰는 사람으로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행복한 인사도 독자분들께 전해주시는 따뜻한 마음에 기분이 덩달아 좋아진다.


쓰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김영서 지음/프로방스



내 인생의 구세주는 글쓰기였다. 참 좋은 문장이다. 나에게도 책 읽기는 돌파구이자, 구세주 같은 존재였는데, 어쩐지 동질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저자가 힘든 순간에 엉킨 실타래가 풀어지듯 글을 쓰면서 심란한 마음을 잠재우고 평온을 찾았다고 한다.

사람들에게는 각자에게 맞는 회복탄력성이 있는데, 저자는 글을 쓰는 순간이 회복탄력성이 커지는 순간이었다고 한다. 내가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늘 말했던 것이 '회복탄력성'이다. 힘들고 지칠 때마다 아이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회복하는 순간을 즐겨보자고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학교 다녀오면 엄마랑 간식 먹으며 담소 나누는 시간이 아이들에게는 큰 힘이 되었고, 책을 읽고 일기를 쓰는 순간도 회복탄력성이 작동하는 순간이었을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저자에게는 글로 남기는 모든 것이 삶의 원동력이었고, 글쓰기는 삶을 쓰는 것이었다. 때로는 삶이 실수와 무지로 가득 찰 때도 있지만, 또 쓰면서 새로운 것을 발견해 저자를 더 성장하게 하는 강력한 힘을 주는 글쓰기의 삶이 온전히 좋다고 한다.


쓰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김영서 지음/프로방스

메모가 체질이라는 말이 참 생소하지만 우리는 일상에서 간간이 '체질'이라는 표현을 쓰고 산다. 손으로 직접 책 제목을 메모하고, 내 생각을 쓰고, 처리해야 할 일과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기록하는 저자는 누군가에게는 낯설고 생소하게 보이기도 했지만, '메모가 체질'은 저자에게 딱 어울리는 표현이 아닐까 싶었다.

학창 시절에 많이 해본 쪽지 편지와 카드 쓰기, 그리고 일기장은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나 역시도 기록을 좋아해서 수첩부터 다이어리, 일기장까지 여기저기 많이도 적어놓고 기록했었다. 요즘은 휴대폰 날짜에 많은 것들을 기록을 하고 있어 글씨의 정겨움은 없지만, 그래도 여전히 장 보기 리스트는 손으로 적어가며 준비한다. 이런 게 메모가 체질이 아닌가 한다. 오늘도 멋진 표현을 배워본다.


쓰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김영서 지음/프로방스


눈으로만 익히는 것보다 한번 써보면 더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아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는 게 '필사'이다. 좋아하는 작품들을 골라 써보면서 입으로 되뇌어보면 한층 더 성장해 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디지털 시대인 만큼 손으로 쓰는 것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디지털 '디톡스'를 하면서 필사에 몰입하며 마음을 치유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느려진 만큼 치유가 된다는 표현이 참 어울린다.


"쓰는 만큼 느려진다.

느려진 만큼 치유된다."


필사는 거창한 게 아니라 그냥 쓰고 싶은 거를 따라 쓰고 읊조리면 되는 것이다. 아이들이 글을 배울 때 보고, 말하면 다 써보고 싶어 하는 그런 순수한 마음인 것 같다. 아이들의 일기장을 다시 읽어보고 싶어지는 순간이 지금이다.


쓰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김영서 지음/프로방스


무언가를 이루고자 한다면 동기가 필요하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동기가 있어야 하고 그것을 이끌어줄 동력이 필요하다. 혼자서 하면 멀리 가지 못하고 포기하기가 쉽다. 하지만 옆에서 같이 가는 누군가가 있다면 끝까지 해내게 될 것이다.


"글을 쓴다는 건 나를,

내 삶을 채우는 일이다."


저자도 글쓰기 동력을 끌어올리는 것 중의 하나가 책 읽기이고, 블로그를 통해서 같이 쓰고, 북토크 강연, 독서 모임, 필사 모임을 통해서 끊임없이 노력을 하셨기에 글쓰기 실력이 늘 수밖에 없는 에너지를 끊임없이 채우셨다고 한다.

독자 개개인에게 맞는 동력을 찾아 조금씩 써가며 글쓰기를 해보셨으면 한다.


뭐든지 메모하는 습관을 좋아해서, 달력, 수첩, 다이어리, 일기장, 노트마다 여기저기 많은 것들을 적어놓았다. 아이가 태어나면서는 육아 시간 일기도 쓰고, 생활비 통제를 위한 가계부도 쓰면서 여전히 쓰는 걸 너무 좋아한다.

블로그를 쓰면서 손으로 쓰는 양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필사를 하고, 영어는 외우는 문장을 노트에 적고, 워드로 입력하기도 한다.

확실히 손으로 써가며 했던 것들은 잊혀지는데 오래 걸리고, 입으로 나오는 속도는 빠르다는 걸 늘 체감한다.

《쓰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 》을 읽다 보면 이렇게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 많은 것들을 보지만 머릿속에 남는 게 없어서 늘 신기할 따름이다. 하지만 조금씩이라도 느리게 생각하면서 쓰는 시간들이 가져다주는 효과는 내 삶이 질적으로 나아진다는 것을 말해주고, 더 멋진 삶을 살아가는데 동력이 되어주는 것 같다.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제가 직접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