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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라도 전주 - 전주의 멋과 맛과 책을 찾아 걷다 ㅣ 언제라도 여행 시리즈 1
권진희 지음 / 푸른향기 / 2025년 4월
평점 :


언제라도 전주/글·그림 권진희/푸른향기
글·그림 권진희
전주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살고 있습니다.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설계사무실에 취직하며 전공을 살릴 뻔했습니다. 하지만 2017년 퇴사 후 다녀온 세계여행 덕분에 작업실에서 글을 쓰고 동네 책방에서 글쓰기 수업을 하며 전공과 전혀 상관없이 살고 있습니다. 호시탐탐 두 번째 세계여행 기회를 노리는 중이며, '읽고 쓰는 사람'이 되려고 일단 뭐라도 매일 읽고 씁니다.
전주에서 살면 무슨 재미냐는 말에 맛집과 책방 이름으로 랩을 하고, 지하철이 없으면 뭘 타고 다니냐는 말에 한옥마을에서 비빔밥을 타서 전북대에서 콩나물국밥으로 환승한다고 농담합니다. 책 『찰랑이는 마음은 그냥 거기에 두기로 했다 』 『단, 하루의 밤』을 썼습니다.

언제라도 전주/글·그림 권진희/푸른향기
내가 가보지 못한 도시에 대한 갈망이 늘 있었기에 『언제라도 전주 』를 통해 여행하는 시간은 즐거운 경험이 되었다.
나고 자란 고향에 대해 잘 아는 저자는 좋아하는 공간과 역사를 자랑하는 공간이 주는 기쁨을 정확히 알고 있기에 『언제라도 전주 』를 통해 독자의 눈높이를 잘 이해했다고 생각한다.
전주에서 주최하는 '3대 북 페어'를 통해 알짜배기 여행의 시간을 선물하는 <5월 국제 그림책 도서전>,<7월 책쾌-독립출판 >,<10월 독서 대전>들은 시민들의 시민을 위한 행사라고 하니 더욱 궁금해지기도 한다.

20대에 만난 친구는 전주가 고향이고 전라도는 음식이 정말 다양하고 맛있다고 했고, 전주 국제영화제에 대해서 소개했던 기억이 아롱아롱 떠올랐다. 그리고 살면서 타 지역을 갈 때 스쳐갔던 기억만 있고, 머물렀던 적이 없어서 그런지 낯설게만 느껴지는 '전주'는 소중한 친구를 기억하게 해주는 추억의 도시가 되었다.
역시나 『언제라도 전주 』는 '맛과 멋의 도시 전주'에 대해 여행길의 허기를 달래줄 풍성한 먹거리로 든든함을 선사하면서, 저자가 가장 좋아하는 '책'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서점들도 아낌없이 찾아주셨다.

『언제라도 전주 』를 읽으며 역사의 시간을 품은 전주에서의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자연을 눈 속에 담고, 전주를 알리는 주전부리를 통해 공복을 채우고, 책을 읽으러 책방 여행을 떠나는 발밑이 얼마나 설레는지 나는 지금 『언제라도 전주 』를 방문하는 여행객이 되고 있다.
JEONJU MAP 전주 여행 코스

언제라도 전주/글·그림 권진희/푸른향기
『언제라도 전주 』를 여행하기 앞서 일단 갈 곳을 정해야 하는데, 저자가 친절하게 손으로 정성 들여 그려 준 지도는 그야말로 보물지도 같았다. 손끝의 감각을 이용해 길을 따라가면 전주 여행의 묘미를 더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전주역을 기점으로 버스를 타고 가면서 들러갈 수 있는 여행 코스는 맛집, 관광지, 책방에 카페까지 다채로운 여행길을 안내한다.
전주에서 만나는 여행의 발견

언제라도 전주/글·그림 권진희/푸른향기
『언제라도 전주 』에서 저자가 소개하고픈 '전주' 여행의 즐거움은 '느림'이라고 생각한다. 역사 속에 감춰진 멋을 한껏 누려보고, 책으로 자신을 성장시킨 중고 서점의 매력과 다채로운 책방의 끌림이 여행의 휴식으로 선물처럼 다가왔다. 휴게소를 지나오며 먹었던 전주의 명물 풍년제과 초코파이부터 국수를 주문하면 배 터지게 나오는 후식의 감동을 뒤로하고 또다시 추천받은 카페를 향해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어색하지만 활기찬 대화와 책을 펼쳐 읽는 순간이 여행의 본질이 아닐까 하는 기쁨을 선사해 주는 것 같았다.
『언제라도 전주』책 속의 보물 필사 여행

언제라도 전주/글·그림 권진희/푸른향기
『언제라도 전주 』책이 나에게 온 날을 잊지 못한다. 손안에 들어오는 소중한 일기장을 만난 것처럼 푸른의 향기를 가득 머금은 표지는 눈이 호강하며, 손으로 느끼는 감촉은 얼른 펜을 들어 기록을 해야 하는 쓰기 중독자를 자청했다.
아무리 무딘 펜을 들어도 절대 번지지 않고, 써질 촉감의 재질이 책을 읽고 쓰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반가운 문장이 나오면 손으로 기억을 남기기 위해 오감을 활용해 써본다.
3월 중순이면 만날 수 있는 전주천의 낭창한 버드나무가 승무 춤을 추며 여행자를 반긴다고 한다.

여행의 묘취는 단연코 모르기에 더 알고 싶고, 그러기에 겸손함이 묻어 나와 상상만으로도 만족을 하게 된다. 아직 전주 여행을 해보지 않았기에 『언제라도 전주 』를 통해 만나는 여정이 나에게는 두근거리는 설렘을 안겨주었다.
전주 여행지에서 만나는 북 카페

언제라도 전주/글·그림 권진희/푸른향기
『언제라도 전주 』에서 저자는 읽고, 쓰고 것을 가장 좋아하기에 늘 오며 가며 들르는 북 카페를 소개했는데, 10년이 넘도록 small talk 정도로 인사만 하고 추천 책 정도의 소통만 한다고 한다. 그리고 적당한 무관심이 좋고, 무심한 책장의 의외성이 좋아서 평소라면 읽지 않을 책들을 건네며 설레는 마음을 애정하는 사람들에게 공유해 주고 싶었다고 한다.
오래된 친구를 새 친구에게 소개해 주는 마음으로 전주의 이곳저곳을 마주하며 학창 시절과 성인 되어 만난 도시들의 이야기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친구들에게 충분히 전주의 보석을 발견하는 것처럼 추억을 선물했다.
세상에는 직접 해보지 않으면 알지 못하는 것들이 많으니, 『언제라도 전주 』책 속에서 전주 여행지의 마법 속으로 빠져보는 시간을 선물받았다.

happyreader의 추천
『언제라도 전주 』를 통해 아직 가보지 못한 도시를 이렇게 친근하게 만날 수 있어 행복했고, 술술 읽히는 전주 여행 에세이의 즐거움을 많은 독자분들이 같이 나누며 책을 통해 더 소통할 수 있는 천천히 느림의 미학을 품은 '전주 여행'의 색다른 여정을 푸른 향기를 머금고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본 포스팅은 푸른 향기 서포터즈로서 책을 지원받아,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된 포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