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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흔들리지 않는 부모로 살기로 했다 - 책임과 자율이 함께 자라는 아이로 키우는 법
마르티나 슈토츠.카티 베버 지음, 김지유 옮김 / 다산에듀 / 2025년 1월
평점 :

마르티나 슈토츠, 카티베버 지음/김지유 옮김/ 다산에듀
마르티나 슈토츠
뮌헨 루드비히-막시밀리안 대학교 가족심리학 박사이자 교사. 현재 초등학교의 상담사로 근무 중이며 육아로 문제를 겪고 있는 가족들에게 상담과 강의를 제공하는 교육 전문가다. 8,000건이 넘는 상담을 통해 아이와의 소통에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부모, 자녀의 강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부모의 내면을 돌아봐 더 건강한 부모 자식 간 유대관계를 쌓을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그녀만의 독자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2023년 첫 저서를 출간하였고 출간 즉시 단숨에 종합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출간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부모의 양육 멘토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카티베버
비폭력 의사소통 전문가이자 부모와 교사를 위한 교육컨설턴트, 작가, 강연자이자 두 자녀의 어머니이다.
슈토츠 박사와 함께 육아를 고민 중인 수많은 부모들에게 다정하지만 현실적인 조언을 아낌없이 제공한다. 폭력성을 배제한 성숙한 대화를 통해 수많은 가족의 일상을 더 쉽고 편안하게 만드는 노하우를 안내하며 육아의 방향을 잃고 헤매고 있는 부모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마르티나 슈토츠, 카티베버 지음/김지유 옮김/ 다산에듀
양육은 정말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나고 자란 시절을 생각해 보면 부모님도 제대로 된 사랑을 받지 못해서 본인들의 자식을 어떻게 하면 잘 키우는지 모르셨기에 화가 나면 신체 ·정서적 폭력을 행사하셨다.
부모님들도 사는 게 힘들어서 늘 일하느라 바쁘셨고, 우리 형제자매들은 알아서 집안 살림 도우며 각자 자리에서 조용히 자라던 세대였다. 대화를 하거나 힘들 때 서로 보듬어 주는 그런 가정은 아니었기에 말을 많이 하며 자라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사랑이 없는 건 아니었다. 사랑의 방식이 달랐고, 현재의 부모가 된 나는 나의 부모님의 사랑이 얼마나 고마운지 점점 더 느끼고 있다. 그리고 언제나 변함없이 그 자리에 계셔주시는 것도 사랑이라는 것을 이제는 진심으로 깨닫고 있다.
부모가 되면서 아이를 키우는 것은 말로 표현이 되지 않을 만큼 힘들다. 특히나 책에서도 언급하듯이 부모님 세대와는 전혀 다르고, 이제는 훈육의 방식도 달라졌으니 육아도 공부하고 배워야 그나마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나의 육아가 그랬다. 책을 읽어가며 아이의 마음을 읽으려고 노력했고,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배워나가는 시간이었다. 십대가 된 아이들을 키우고 있지만 여전히 아이들을 키우데는 역량이 부족하고 힘이 많이 든다.
그래서 《나는 흔들리지 않는 부모로 살기로 했다 》를 읽어가며 다시금 마음을 잡아본다.

마르티나 슈토츠, 카티베버 지음/김지유 옮김/ 다산에듀
《나는 흔들리지 않는 부모로 살기로 했다 》에서 아이를 정서적 ·사회적 ·인지적으로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부모와의 애착 형성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런 긍정적인 상호 작용이 두뇌 발달에도 큰 영향을 주고 안정적인 애착 형성을 통해 새겨진 신뢰는 아이가 충분히 보호받고 있다는 생각을 인지하게 된다고 한다.
또한 부모가 올바른 양육을 위해 갖추어야 할 훈육도 경험해 보지 못했지만 《나는 흔들리지 않는 부모로 살기로 했다 》에서 보여준 '러빙 리더십Loving readership' 즉 ' 사랑을 담은 훈육'에 대해 실천하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조력자 역할을 해주시고 계신다.
나 역시 아이를 키우는 그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아이의 울음에 반응하고, 엄마가 옆에 있어서 안심하라는 신호를 늘 주었고 아이의 행동을 세심하게 관찰한 덕분에 행복한 육아를 했었던 시간들이 있었다.
물론 부모가 처음이라 실수하며 더 노력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았기에 《나는 흔들리지 않는 부모로 살기로 했다 》를 읽으며 지금 자녀를 키우는 분들이 얼마나 힘들지를 알기에 이 책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해본다.
저자분들은 수천 건의 상담을 통해서 부모가 육아를 하면서 겪는 고충들을 함께 고민하고 조언을 하면서 아이와 부모가 애착을 형성하는데 큰 도움을 주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데 공을 들이고 계신다.

마르티나 슈토츠, 카티베버 지음/김지유 옮김/ 다산에듀
육아를 하면서 때로는 불쑥 찾아오는 화는 나 스스로가 억누르기 힘들어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순간도 많았다. 다시 되돌아보면 후회를 하기 일상이지만 반복되는 순간도 많다. 불편하고 복잡한 감정들이 아이에게 닿는 순간 얼마나 힘들까 마음이 참 많이 아팠었다.
나쁜 의도를 가지고 이러한 행동들을 한 것은 아니지만 분명 무력감을 가지고 좌절했던 어린 시절 경험이 크게 작동했을 거라고 한다. 잠재의식 속에 머물렀던 불편한 경험이 차오르면 방어를 하기 위해 했던 행동들이라고 한다.
《나는 흔들리지 않는 부모로 살기로 했다 》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이었고 내가 늘 부모로서 나 자신을 스스로 돌보지 못했고, 아이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육아를 했던 것이 자신감을 상실하면서 '러빙 리더십'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육아를 하면서 통제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이 책에 다양한 상담 사례는 나를 돌아보는 연습을 통해 갈등을 극복하고 노력하면 된다는 확신을 주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마르티나 슈토츠, 카티베버 지음/김지유 옮김/ 다산에듀
일상을 마주하다 보면 다양한 갈등을 대면한다. 하지만 그 순간을 슬기롭게 대처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아이와의 갈등 상황이 생기면 불편함을 해소하는 과정 또한 녹록지 않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공감'이라고 한다. 아이와 겪게 되는 갈등 상황 속에서 아이에게 너를 믿고 사랑한다는 표현을 해주며 신뢰를 준다면 함께 성장해 가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 한다. 마음 깊은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아이에게 표현해 주고 갈등을 해결해 가는 과정이 매 순간 쉬운 건 아니지만 충분히 연습하고 노력한다면 가능하기에 부모로서 더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나는 흔들리지 않는 부모로 살기로 했다 》를 통해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마르티나 슈토츠, 카티베버 지음/김지유 옮김/ 다산에듀
차례를 읽다 보면 나와 아이에 관한 갈등의 요소가 있는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먼저 읽어보고 갈등을 해결해 가는 과정이 담긴 부분에 상담 사례를 더하여 보여주는 예시가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나는 흔들리지 않는 부모로 살기로 했다 》에서 제시한 러빙 리더십을 아이와 함께 일상에서 실천하면서
더 건강하면서 사랑받고 소중한 아이로 자라고 있다는 확신을 준다면 성장통 역시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제가 직접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