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수업 - 삶에서 무엇을 지켜낼 것인가 스토아철학 4부작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이경희 옮김 / 다산초당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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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수업/ 라이언 홀리데이/ 다산초당



"정의롭지 못한 것은 신성모독이다. 
자연은 이성적인 존재를 만들어 서로를 위하고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게 했다. 
누구에게도 해를 입히지 않도록 했다. 
그러한 자연의 뜻을 어기는 것은 신들 중에서도 
가장 먼저 존재한 신에 대한 신성 모독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정의 수업/ 라이언 홀리데이/ 다산초당


우리는 살면서 원하지 않는 냉소로 상처를 받고 속상함을 삼키며 지내는 일들이 자주 발생한다. 물론 이기심으로 인해 곤란한 상황을 마주하는 일도 비일비재하기도 한다.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고 다른 사람의 삶의 방식이나 행동에 참견을 하면서 맹비난을 일삼기도 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이러한 상황에 마주하면서 스스로 일깨웠기에 말을 한다.
 " 보이는 대로 진실을 말하라. 그러나 위선 없이 상냥하고 겸손하게 말하라."  굳이 애써서 상처를 줄 필요는 없다. 상냥하고 겸손이 주는 지혜는 큰 힘을 준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한 사람의 미덕은 뛰어난 노력이 아니라
 일상의 행동으로 평가된다."
-블레즈 파스칼-



《정의 수업》에서 정의를 추구하는 삶은 우리의 일반적인 삶과 멀리 동떨어져 있지 않다고 한다.  내가 머물러 사는 곳에서, 내가 바로 시작하는 일이라고 한다.  불의와 불공평이 난무하시는 시대는 늘 존재하기에 오늘도 많은 사람들의 각자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자신의 목소리를 기꺼이 높여가며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려고 노력한다.


정의 수업/ 라이언 홀리데이/ 다산초당


미국 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은 정의를 가장 잘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분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이 낡고 해지도록 읽고 그의 훌륭한 네 가지 미덕 용기, 절제, 정의, 지혜를 마음속에 새기며 올바른 삶을 살도록 노력했고, 그 자체가 보상이라고 생각했다. 옳은 일이 아니면 행동으로 옮기지 말고, 진실이 아니면 말로 옮기지 말라면서 시간을 잘 지키고, 겸손하며 이웃을 도와주는 일을 좋아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대통령이었다.


명성 있는 자리에 있으면 정의를 실현하며 올바른 삶을 실천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기에 트루먼 대통령은 자신을 절제하며 타인을 존중하며 어두운 세상의 등불이 되고자 최선을 다했다.《정의 수업》에서 개인의 정의에 대해 트루먼 대통령의 강직하고 양심의 길을 가고자 했던 옳은 모습에 초점을 두었지만, 각자 개인이 자기 자리에서 자신의 길을 확인하며 옳은 일을 했을 때 진정한 자신이 되는 행동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정의 수업/ 라이언 홀리데이/ 다산초당


"정의는 우리가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미덕이다."
-소크라테스-



우리는 늘 바란다. 세상이 더 나은 곳이 되기를 원하기에 선한 일을 함께 하기 위해 힘을 합치면 그런 정의이 빛이 다시 돌아오고, 또한 타인을 위한 행동이 곧 나 자신을 위한 행동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가 늘 접하는 기사에서 많은 타인들이 불친절한 부당함 때문에 부정적인 행동을 행하는 일들을 눈에 띄게 볼 수 있다. 피곤하고 바쁘게 살고, 불친절한 대우를 받았다고 친절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감정에 기복과 심신이 지치다는 이유로 타인에게 불친절하고 배려하지 않는 행동을 일삼기도 한다.

세상에는 친절한 말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없듯이 친절한 태도는 조금의 노력만 있으면 된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타인에게 공감이나 친절을 받아보지 못해 긍정적인 행동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사람들도 있다. 

타인을 친절하게 대하는 태도는 단순히 따라야 할 규칙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라고 한다. 우리가 좋은 사람이 되고, 좋은 일을 하고, 타인을 배려한다면 긍정적인 변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한다.
우리 속담에 "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라는 것처럼 좋게 대하는 사람에게 화를 내거나 나쁘게 대할 수 없다는 말이다.

《정의 수업》에서는 한 개인의 삶이 다른 사람의 삶과 차이가 없다고 하고, 태어나서 받는 부모의 무조건 적인 사랑인 완전한 이타심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이타심은 자녀뿐만 아니라 타인을 위해, 신념을 위해, 대의를 위해 정의 자체를 위해 발휘될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살면서 우리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들까지 관심을 가지며 자연스럽게 연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므로 세상은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정의 수업/ 라이언 홀리데이/ 다산초당


"그래도 인생은 살 만하다고 여기게 만드는 것은
 어느 곳에서나 나타났던 성자들이었다.
그 성자들은 이타적이며 훌륭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이었다."
-커트 보니것-


증오 대신 사랑을 실천하면서 평화를 위해 살았던 간디는 소박한 인간의 존엄성으로 유럽의 잔혹성에 맞서면서 모든 유혹과 고난을 맨몸으로 세상의 불의에 맞서 투쟁하며 자신의 운명을 깨닫고 소명을 따르기 위해 자신을 이겨냈다.

 간디가 대영제국에 맞서 비폭력을 외치며 사람들을 미워하지 않고, 선량한 본성을 잃지 않았기에 모든 면에서 자신을 월등한 존재로 만들었다.

간디는 무소유를 실천, 자발적으로 고통을 겪고, 끝없이 신뢰하고, 끊임없이 용서하는 삶을 살았기에 인도인이든 영국인이든 모두가 간디를 존경했다는 사실은 적들조차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되기도 했다.



《정의 수업》을 읽으며 내 주변을 둘러보게 되었고, 그것이 바로 내가 살고 있는 삶이구나 생각했다.때로는 부당함도 있고, 불친절도 있지만 굳이 다 맞서서 분노를 표출하지 않았고, 웃음으로 화답하면서 내 마음을 추스르려고 했던 소중한 시간들이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가는 길목으로 안내하지 않았을까 한다.

'정의'는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라고 한다. 하지만 살면서 정의가 올바로 실현되고 있다는 생각을 누가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했던 적도 있었다. 나에게 정의가 타인에게는 정의가 아닐 수도 있다는 불분명한 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인생에서 정의를 실현하려고 노력하고 실천한다면 그 어떤 것도 부당하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정의 수업》의 저자도 아끼던 직원들로 인해  큰 고통과 배신을 당했고 인생의 갈림길에 서게 되었지만 무력을 쓰지 않고, '온화한 철학의 차분한 빛'으로 그 문제를 생각했고 글을 쓰면서 미덕을 실천했다고 한다.
저자가 했던 미덕은 '용서'였다.  정의의 탈을 쓴 복수가 아니라 다시 동등한 기회를 주면서 배우고 성장할 시간을 주는 것이었다.

각박하고 힘든 시간을 다 같이 보내고 있는 많은 독자분들이 마음의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는 《정의 수업》을 읽으며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해봅니다.
저역시 아이들을 키우고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을 매일 가지고 다니며 읽고 필사하며 나 자신을 돌아보고 위로를 받는 소중한 경험을 많이 했다. 특히, 타인을 이해하게 하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 물론 그 도움이 타인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었음은 저자와 같은 이해관계라 생각한다.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제가 직접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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