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어쩌다 패션쇼 다릿돌읽기
서서희 지음, 해랑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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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어쩌다 패션쇼 / 서서희 ·글 / 해랑·그림 / 크레용하우스


서서희 글

서울에서 나고 자랐어요.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어요. 국어 선생님으로 무척 긴 시간 동안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만나면서 그들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구상했어요. 2023년 『내일을여는작가』 신인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답니다. 이 책은 선생님의 첫 책이에요.

해랑 그림

한국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독립 출판 작가로 활동 중인 해랑은 자연과 여행, 관계에서 포착되는 생소한 감각에서 창작의 동기를 얻습니다. 《국경》, 《기소영의 친구들》, 《물 요정의 숲》 들에 그림을 그렸고, 다수의 문학 작품을 위한 표지 일러스트를 작업하며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차례


서촌 국밥 황 여사 8 시장 구경 55

걱정이 태산 22 시장 살리기 대작전 67

명예 교사의 날 37 할머니의 패션쇼 80

준성이의 부탁 44


할머니의 어쩌다 패션쇼 / 서서희 ·글 / 해랑·그림 / 크레용하우스



《 할머니의 어쩌다 패션쇼 》는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되었다. 나의 버킷리스트의 하나가 '패션모델' 이기에 할머니가 보여주는 패션쇼가 어떤 모습일까?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했다.


할머니의 어쩌다 패션쇼 / 서서희 ·글 / 해랑·그림 / 크레용하우스


학교에서 '명예 교사의 날'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직업을 가진 분들을 만나 보면 어떨까 하다가 슬비 할머니의 패션모델이야가 나왔다. '시니어 패션모델'인 슬비 할머니가 멋져 보여 유나는 할머니가 모델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사실은 할머니는 동문시장 대표 모델이면서 서촌 국밥을 운영하신다. 슬비의 할머니가 학교에 오지 못하게 되어 유나 할머니가 패션모델로 명예 교사가 되어야만 했다.

유나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는 할머니는 몸도 아프고 힘들지만 패션모델을 해보기로 했다. 손녀를 위해서이다.

유나도 할머니를 돕고 싶어 SNS 찾아가며 패션모델을 하기 위한 자세를 꼼꼼하게 알려주었다. 물론 많이 힘들어하시는 할머니가 걱정도 되었지만, '명예 교사'로서 멋진 패션쇼 무대를 보여주신 할머니가 무척 자랑스웠고 고마운 순간이었다.

유나는 앞으로는 시니어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엄마의 말씀을 듣고 한층 더 성장해 가면서 할머니의 '서촌 국밥'도 이제는 창피한 게 아니라 맛있고 인기 많은 동문 시장의 대표 식당이라고 생각한다.

할머니의 어쩌다 패션쇼 / 서서희 ·글 / 해랑·그림 / 크레용하우스




'관심 있는 직업 소개하기'를 통해 지수의 제안으로 유나의 할머니를 소개하기로 했다. 동문시장을 방문한 아이들의 반응은 가희 좋지 많은 않았다.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찾는 사람들도 부족하고 홍보도 되지 않아 발길이 뜸한 시장은 적막이 흐르는 곳이 되었다. 이런 상황을 선생님께 알려 동문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찾기로 했다. 상인회 회장 할아버지와 머리를 맞대고 사람들의 발길을 잡을 방법을 모색했는데 '시장 패션쇼'를 하기로 했다. 시장에서 파는 물건으로 홍보하는 시장 패션쇼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점점 밝고 환해지는 시장의 분위기가 되어가고 있다.


"아이들의 가고픈 시장의 바람은

편리하고 환한 시장,

옛날처럼 정과 덤이 넘치는 시장,

바가지 없는 정직한 시장이면

좋겠다 했다."


학교에서의 직업에 관련된 이야기가 할머니의 패션쇼와 동문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홍보가 되었고, 아이들의 도움이 오히려 아이들이 시장에 더 관심을 가지고 가고 싶은 곳이 되어가는 장소로 변신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했다. 다양한 직업이 있고, 그 안에서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아이들 입장에서 바라보고 어른을 이해하는 마음이 무척 대견하게 느껴졌다.

서촌 국밥 유나 할머니께서 동문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시장 패션쇼에서 " 패션은 멋이기도 하지만 생활이기도 하고 삶이기도 합니다."라는 표현은 나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늘 멋진 무대만 생각했던 패션모델의 바람은 현실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내가 있는 자리가 모델의 자리라는 큰 깨우침도 주셨다.


정말 어른들이 읽고 배웠으면 하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소중한 경험을 책을 통해 하게 되어서 기뻤다. 우리 아이들도 식당을 가거나 유명한 시장을 가면 그 장소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장단점을 찾게 되는데 그런 경험들이 삶에서 배우는 값진 것이라 생각했고, 그런 경험을 통해 더 많은 직업을 이해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직업을 찾는 데 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제가 직접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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