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둔 부모의 사춘기 자녀 마음 설명서 - 예비 학부모,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의 필독서
이재연.채혜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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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 자녀를 두 명을 키우는 엄마가 아이의 마음을 읽지 못해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는 실수를 하다가 만난 『청소년을 둔 부모의-사춘기 자녀 마음 설명서』는 가뭄의 단비였다.

아이의 마음을 모르니 하는 행동마다 이해가 안 되고 화가 나고 소지를 질러가며 윽박지르기를 하다가 엄마인 내가 제풀에 지쳐 그만하자고 하면서 다 놓게 되는 순간을 여러 번 반복하고 힘들고 슬픈 시간이 오는 게 두려워지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마냥 좋아서 하는 행동인 줄 알았는데 그 모든 행동이 엄마인 나에게 보내는 신호였다는 것을 『청소년을 둔 부모의-사춘기 자녀 마음 설명서』를 통해서 알게 되었고 아이들과도 많은 대화를 예전처럼 하게 되었다.


사춘기 자녀 마음 설명서/이재연 ·채혜진 지음/ 지식과 감성


사춘기는 그냥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이고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는 함께하는 가족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사춘기 아이도 몸은 성장해 가지만 마음과 행동은 아직 어려서 부모의 관심과 보살핌이 너무나 필요한데 그들이 표현하는 방식을 어른인 부모가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해 힘든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아픔을 주는 모습을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아이가 말문을 닫고 자기만의 방으로 들어간 상황이었다.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순간임과 동시에 자녀에게 받는 기쁨과 깨달음은 삶의 큰 에너지가 되기도 한다.

자녀는 부모를 선택할 수 없지만, 부모도 자녀를 선택권 없이 주어진 환경에서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함께해야 한다는 것을 『청소년을 둔 부모의-사춘기 자녀 마음 설명서』를 읽으며 절실하게 깨닫게 해주었다.


사춘기 자녀 마음 설명서/이재연 ·채혜진 지음/ 지식과 감성


가족은 닮아간다고 한다.

부모와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나도 그런 시기를 지나왔기에 너무나 잘 알고 있고,

관계의 부재에서 오는 현실의 벽을 내 아이들에게 주고 싶지 않아서 부단히도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또 힘들다.

아이들의 행동을 보면 부모가 보인다고 하지 않는가 그래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지만 때로는 그런 것들이 힘들기도 하다.

아이들에게 본보기가 되려고 아이 책상 옆에 엄마 책상도 함께하며 책을 읽고, 글을 쓰지만 아이들에게는 자극이 되질 않는다.

그냥 평범한 일상이기에 그렇다고 한다.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한 행동이 나에게는 득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아이들에게는 자유를 박탈하는 일종의 억압처럼 느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다.

사춘기 자녀 마음 설명서/이재연 ·채혜진 지음/ 지식과 감성


아이들이 커감으로 인해 부모는 더 엄격해지려고 하고,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해 공감이 안되니 서로의 감정 골이 커지게 되는 순간을 마주한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그에 맞는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려면 부모도 또한 많은 공부를 해야 하고 책을 읽어야 한다.

즉, 부모 공부이다.

대화의 주제를 이끌어 가고 아이들과 맞춰가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기에 엄마인 나는 책에서 늘 도움을 받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내가 경험한 부분도 어느 정도는 설득력이 있게 들리겠지만 몸소 체험해 보지 않으면 공감을 형성하기 힘들기에 간접적이나마 책에서 도움을 같이 받고 있다.

『청소년을 둔 부모의-사춘기 자녀 마음 설명서』를 읽으며 내가 놓친 부분을 더 이해하게 되었고, 내가 자녀로부터 받는 사랑 또한 얼마나 크고 힘이 되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아이들도 엄마인 내게 받는 사랑이 힘든 사춘기를 지나가면서 큰 위로가 되고 잘 지나가면서 더 건강하게 성장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이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경청하며 무한한 사랑을 건넬 수 있는 어른이면서 엄마가 되도록 날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해봐야겠다는 결심도 해본다.

사춘기 자녀 마음 설명서/이재연 ·채혜진 지음/ 지식과 감성


나도 한 아이로서 어린 시절 겪은 트라우마로 인해 성인이 되어서까지도 힘든 나날들을 보냈고, 어린 나에게 온 커다란 시련을 떨쳐내려고 무단히도 애를 쓰고 친언니를 부여잡고 울분을 토해내는 시간을 성인이 돼서야 하게 되었다.

늘 상처를 가슴에 묻고 드러내지 못하니 모든 것에 집중하기 힘들었고, 대인관계도 늘 소원한 상태만을 유지하게 되었다.

하지만 어린 시절 트라우마는 극복하지 못하는 과제가 아닌 현실의 상황에 잘 맞춰서 살고 있다면 과감하게 떨쳐내고 더 멋지고 새로운 인생을 살면 된다는 생각을 언니와 대화를 통해 많이 하게 되었고, 아무리 힘든 일도 극복하지 못할 일은 없다고 생각하며 나의 트라우마를 내 아이들에게 물려주지 않을 거라는 강한 신념을 가지게 되었고 그렇게 하고 있다.


"먹구름이 걷힌 뒤에는 반드시

푸른 하늘이 나오는 법입니다."

『청소년을 둔 부모의-사춘기 자녀 마음 설명서』



시대가 변하고 아이들의 삶도 내가 자란 시절과는 전혀 다르기에 부모도 끊임없이 공부하며 노력을 해야 한다.

책이 주는 커다란 선물을 아이들과 나누며 더 깊은 소통을 체험하며 서로의 신뢰를 쌓게 된다면 더없이 기쁘고 행복한 순간이 오는 것을 문득문득 느끼게 된다.


사춘기 자녀 마음 설명서/이재연 ·채혜진 지음/ 지식과 감성


이재연 ·채혜진 저자님들의 많은 상담으로 읽어낸 아이들의 마음을 이렇게 책 한 권으로 읽을 수 있게 되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아이가 최근 들어 보이는 다양한 행동들이 책에서 본 것과 너무나 같아서 놀랐고 이럴때는 어떻게 엄마가 행동하는지를 알게 되니 기쁨이 배가 되기도 했다.

많은 청소년기의 자녀들을 키우는 부모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아이들이 보내는 행동들이 너무나 이해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먼저 이 『청소년을 둔 부모의-사춘기 자녀 마음 설명서』를 읽고 손을 내민다면 좀 더 거리를 좁힐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사춘기 자녀 마음 설명서/이재연 ·채혜진 지음/ 지식과 감성


목차를 보게 되면 엄마인 내가 아이의 행동과 비슷한 부분을 먼저 읽어 보고 아이랑 대화를 한다면 조금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그렇게 했고 지금은 더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사춘기 자녀가 부모의 사랑을 느끼며 잘 이겨낼 수 있도록 함께하는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제가 직접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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