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사자 와니니 7 - 인간의 길에서 창비아동문고 336
이현 지음, 오윤화 그림 / 창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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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사자 와니니 7- 인간의 길에서/장편동화·이현/그림·오윤화/창비


『푸른 사자 와니니 7-인간의 길에서』를 읽는 내내 나는 푸른 초원의 와니니가 된 것 같았다.

와니니는 암사자, 엄마 사자이다.

'엄마'라는 존재가 주는 형용할 수 없는 힘을 암사자 와니니가 사자 무리에서 보여준 크나큰 희생은 마치 인간의 삶이랑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면서 와니니가 고생하는 모습을 간접적으로 느끼며 가슴이 아프기도 하며 마음속으로 울음이 그치지 않는 경험을 했다.

인간 세계이든 동물의 세계이든 자식을 향한 엄마의 마음은 세상의 그 어떤 사랑보다도 위대한 힘을 발휘한다는 감동의 메시지를 전해주었다.


푸른 사자 와니니 7- 인간의 길에서/장편동화·이현/그림·오윤화/창비


'두 암사자는 앞발을 번쩍 들고 몸을 일으켜 얼싸안으며 서로에게 목을 기대며 함께 풀숲으로 쓰러지며 서로를 반겼다.' 암사자 무리에서 생활하다가 사라졌던 와니니의 가족 같은 암사자 마이샤의 목소리가 들려 발길을 돌렸다. 와니니를 기다리던 마이샤의 목소리는 반가움도 잠시 인간의 땅에 갔다가 아이들도 잃고 자기의 목숨도 거두기 전에 와니니에게 아이들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하기 위해 돌아온 마이샤는 다시 초원으로 돌아갔다.


푸른 사자 와니니 7- 인간의 길에서/장편동화·이현/그림·오윤화/창비


『푸른 사자 와니니 7-인간의 길에서』 나오는 등장인물은 마치 내가 초원에서 생활하면서 암사자가 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암사자들이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가르쳐야 하는 것들을 끊임없이 교육하고, 살아가기 위해 사냥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과정은 흡사 인간의 엄마들이 아이들을 교육과 훈육을 하는 모습과 흡사했다.

인간의 땅에 갔다가 동료 암사자와 아기 사자들을 잃고 홀로 검은 맘바에게 물려 독이 온몸으로 퍼져 마지막 희망이라도 전하고 싶어 와니니 언니를 찾아 검은 땅으로 돌아왔지만, 아이들을 찾아달라는 간곡한 말만 전한 채 떠난 마이샤는 암사자이면서 엄마이기에 자식을 지키려는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지 마음이 아파서 같이 울게 되었다.

와니니가 마이샤의 아이들을 찾기 위해 인간의 땅으로 떠나면서 겪는 많은 고통과 희생이 인간의 삶과 다르지 않음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푸른 사자 와니니 7- 인간의 길에서/장편동화·이현/그림·오윤화/창비


이현 작가님은 세렝게티 국립 공원에서 마주한 우기의 푸르른 모습을 보며 무성하게 자란 풀들을 먹고 있을 초식 동물 속에서 먹을 것이 풍부하니 육식 동물의 생활 또한 풍성한 나날이 되는 광경을 보고 검은 땅이 푸른 초원이 되어 행복해 보이지만 와니니 초원의 생활이 마냥 평화롭지만 않다는 것을 동화 속에서 잘 표현해 주셨다.

인생이 매번 좋은 날만 오는 것도 아니고 즐거운 날만 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자식이 늘어나면 날수록 고민해야 할 것도 많고, 힘든 일도 많지만 와니니는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달리며 사냥을 합니다.

우리도 와니니처럼 슬픔과 힘든 일이 겹쳐 와도 이겨내며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암사자 무리의 삶이 주는 교훈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제가 직접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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