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하지 말아요, 이별도 당신을 떠날 거예요
이승재 지음 / 좋은땅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인 이승재

2024년 6월

우크라이나 키우와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그리고 춘천에서 오랜 시간을

2022년 한용운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다.


슬퍼하지 말아요, 이별도 당신을 떠날 거예요/ 이승재 시집/ 좋은땅


죽음, 헤어짐이라는

이별은 언제나 슬프다.

눈물이 말라서 얼굴에 남은 눈물 자국이

흔적을 남겼고,

삶이 멈추기를 기도했던 날들이,

지나갔다.

너무 슬퍼서 가슴속 파고드는 꼬챙이를

뽑아버리고 싶다.

그 순간에는, 그때는, 그러나 지나갔다.

이제는 그립기만 하다.


슬퍼하지 말아요, 이별도 당신을 떠날 거예요/ 이승재 시집/ 좋은땅


가슴이 무뎌지고, 감정도 없는 각박한 시간을

보내며 '이별'이라는 시어를 마주했을 때

나는 나를 잊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슬퍼하지 말아요, 이별도 당신을 떠날 거예요.》를

집어 들면서 나에게도 저렇게 슬펐던 시간이

있었고,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목놓아 울었던 순간이

떠올랐다.

저가가 겪었던 슬픔의 시간을

시로써 표현하기까지 얼마나

고통의 시간을 보냈을까?

하면서 괜한 측은지심을 가져보기도 했다.

이별도 아픔도 슬픔도 다 지워지면

그때는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기회가 올 거라는

믿음도 저버린 않을 것이다.



슬퍼하지 말아요, 이별도 당신을 떠날 거예요/ 이승재 시집/ 좋은땅



《슬퍼하지 말아요, 이별도 당신을 떠날 거예요.》

시집에서 말하는 별, 냥이, 첫사랑을

너무나 예쁘게 표현해 주었다.

하지만 시 속에서 마주하는

어구들은 슬픔이다.

첫사랑과의 헤어짐,

냥이들과의 이별,

별이 되어 그곳에서

편안히 잠든 모습을

보고 있다.

미소 짓고 있는 어여쁜 여인과 냥이의

사랑스러운 모습은 저자가

추억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 아닐까 한다.

아니, 받아들이는 것이다.


슬퍼하지 말아요, 이별도 당신을 떠날 거예요/ 이승재 시집/ 좋은땅


시를 감상하는 시간은 나에게

많은 상상력을 가져다준다.

시인의 의도와 다르게 나만의 느낌으로 해석이

가능하기에 혼자만의 세상에서

시구가 주는 감동을

맘껏 누릴 수 있다.

"철부지 우리가 처음 만난 그곳에서

나무가 되어 있을게"라는 시구는

가슴을 뭉클하게 하면서 나에게도

저렇게 나를 기다려줄 누군가가 있을까

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봤다.

파랑새가 아니더라도 먼지라도 되어 저 나무에 앉아

당신을 기다리면 얼마나 행복할까!

나의 마음을 전해본다.






차례

시인의 말

1 존재의 이유를 알 수 있을까

2 그 순간, 헤어지는 방법을 몰랐어

3 첫사랑이었던 계절, 너를 기억해

4 살아서 들이 마시는 숨 속에 있는 것들

5 바람이 분다 죽음도 그를 느낀다

에필로그

살아갈 이유가 충분하고, 살아야 하고, 잊어야 하고, 때로는 기억하기 위해 읽는다.

오늘도 슬픔과 불행을 마주한 그대에게 《슬퍼하지 말아요, 이별도 당신을 떠날 거예요》가 들려주는 감동을 마음속 깊이 넣어두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를 함께 했으면 해요.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제가 직접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