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전래 동화 서스펜스! 제1편 - 청소년을 위한 동화책, 개정판
윤효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4월
평점 :
품절


21세기 전래 동화 서스펜스 제1편/윤효재 지음/지식과 감성


어릴 때 읽은 동화는 늘 호기심과 재미를 주면서

교훈을 주는 따뜻한 이야기였다.

특히 권선징악이 뚜렷하게 보이는

삶의 모습에 착하고 성실하면 다 되는 세상이구나!

하면서 큰 깨달음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동화는 그냥 책이야!

그러니 "동화는 어린이만 읽는 거야!"

라고 생각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며 다시 읽은 동화는 재미와 감동을 주는

삶의 활력소라고 말하고 싶을 만큼 고마운 책 들이었다.

엄마가 성우가 되어 아이들에게 읽기를 반복하며 읽어주었던

동화는 이야기 발전소와 동시에 삶의 지혜를 주는 원천이기도 했다.




21세기 전래 동화 서스펜스 제1편/윤효재 지음/지식과 감성


이제 10대인 아이들에게 청소년이 되어 다시 읽어보는

『21세기에 만난 전래 동화 서스펜스 』는

포복절도할 만큼 10대들의 언어문화를 고스란히

비춰주면서 말을 신속하게 되받아치고,

다양한 사회의 이슈와 콘텐츠를 적재적소에 뱉어내어 읽는 내내

지루함을 배제하는 문장들의

절묘한 만남이 배꼽을 잡게 하는

' 서스펜스'의 화룡점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21세기 전래 동화 서스펜스 제1편/윤효재 지음/지식과 감성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빠진 효녀 심청이는 여전히

21세기에도 이변은 없었다.

하지만 눈이 안 보이는 아빠는 청이도 잃고,

못된 봉산댁을 만나 더욱더 고생을 하게 된다.

그래도 청이는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살고,

아버지도 찾게 되어 헤어짐의 시련은 잘 회복되었다.

청소년들이 쓰는 다양한 말들이 동화 속에 콕콕 박혀있어

아이들도 읽으면서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사회 이슈인 '한 부모 가정, 소녀 가장, 혼밥 아르바이트, 투자, 명품,

결혼예물, 빚, 사기꾼,

인터넷 폭로, 지압기술 , 안마사, 발신번호 제한, 폐교'라는 키워드로

문장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또한 아이들의 영원한 아이돌과 트롯가수 영탁, 르세라핌, BTS등의

표현은 재미를 더해주었다.

사자성어가 인생의 교훈을 알려주는 지름길 역할을 하는 것처럼

머릿속에 각인이 되기도 했다.



21세기 전래 동화 서스펜스 제1편/윤효재 지음/지식과 감성



'놀부전'은 없네!

'흥부전'입니다.

아이들과 지나다니면서 '놀부 보쌈'이라는 상호를 보면서

"왜? '흥부 보쌈'은 없을까?"라고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그냥 단순히 "흥부는 가난하잖아! 그러니 놀부가 부자니깐

'놀부 보쌈'이 먹고 배부른 느낌이 나지 않을까?"라고 대답을 했던 생각이 났다.

흥부는 가난해서 괜스레 음식도 소박하고 그릇도 깔끔하게 비워야 할 것

같은 이미지가 떠오르기도 했다.

요즈음 대세인 '상속'과 맞물려 유교사상의 바탕을 둔

장남이 유산상속을 많이 받는 이야기는 누가 들어도 기분 좋지는 않다.

가난한 흥부는 자식이 많아서 가정 경제는 더욱 힘들지만,

인구 절감 시대에 가장

'애국자' 집안이기도 하다.

나라에서 다양한 지원을 아낌없이 해야 하는데 하면서

안타까움이 묻어나기도 했지만 제비의 도움이

인생 역전의 기회를 제공했다.

동생이 열심히 살아서 불린 재산을 뺏으려는 놀부의 욕심은

현시대에도 '상속 분쟁'이라는 쟁점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다른 점이라면 흥부는

그래도 형님 원망을 하지 않고,

형님과 같이 잘 살아보고자 했다는 이야기는

'죄짓지 말고 살자!'라는

큰 교훈을 주기도 했다.

'흥부네 보쌈'이 진짜 있을까?


21세기 전래 동화 서스펜스 제1편/윤효재 지음/지식과 감성


윤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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