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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할 자유
김승일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7월
평점 :

경쟁할 자유/김승일 지음/지식과 감성
'경쟁'은 어원에서 왔다. 함께 추구한다는 뜻을 지녔다. 즉,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함께 경쟁적으로 노력하는 것이다.
민주주의 사회는 모든 시민이 인종, 성별, 계층 등의 차별 없이 공평하게 경쟁하며 노력과 재능에 따라 능력을 개발한다고 말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그렇게 공평하게 경쟁하고 있지 않다. 경쟁에서 우위에 서고 싶으면 사실은 돈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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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왕이나 길드는 소수의 이익을 위해서
자유로운 경쟁을 통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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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돈이 많다. 그러니 경쟁에서도 더 우위에 있을 수 있다는 전재가 성립되기도 한다.
돈이 많아야 더 좋은 교육을 받고, 더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는 확률이 훨씬 높기도 하고, 부모가 자녀에게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돈과 자유는 같은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사회는 돈이 있어야 자유가 보장된다는 논리가 더 맞는다고 생각한다.
경쟁은 자유를 기반해야 공정한 기회를 서로가 가질 수 있다. 즉, 자유와 익명성이 시장을 활기차게 하고 발전하게 한다. 만약에 자격과 학력을 따져 시장 출입을 통제한다면 그곳의 자유로움과 활기는 찾아볼 수가 없을 것이다.

경쟁할 자유/김승일 지음/지식과 감성
중상주의 시대를 지나면서 시장은 누군가의 독점이 아닌 자유롭게 경쟁하는 체계로 대체되면서 사람들은 시장에서 권력의 강제가 없이 같은 조건에서 균등한 기회를 가지며 스스로 자유를 찾으며 자연스레 경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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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이 있는 곳에 자유가 있고,
자유가 없으면 경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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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할 자유/김승일 지음/지식과 감성
시장에는 협력과 경쟁이 공존한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필기와 기록, 정보 전달에 큰 변혁을 가져왔다. 필기구 대신 다시 손가락을 쓰는 세상이 된 것이다. 메시지로 소통하고 말하는 로봇이 등장하며 인간의 손과 입은 연필을 대신하게 되었다. 이제는 연필과 볼펜이 쓰임이 많이 줄어서 시장이 축소되었다고 한다면 아마 시장은 불균형을 이룰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는 협력을 하면서 스마트폰과 로봇에 맞는 상품을 만드는 네트워크를 결성해 다양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볼펜이 아닌 태블릿 펜과 스마트폰 팬처럼 말이다.
시장은 무너지는 게 아니라 서로 협력을 하면서 경쟁을 하는 곳이다. 즉 자유가 허용되기에 가능하다. 통제가 만무하다면 시장 경쟁은 지식을 발견하고 새로운 기술을 창조하는 기회를 박탈당하게 될 것이다.

경쟁할 자유/김승일 지음/지식과 감성
자유와 경쟁은 숙명이다. 자유는 외부적인 구속이 없이 무언가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이다. 즉, 개인에게 자유가 있어야 하고 사회에는 다양성이 존재해야 해야 하므로 개인이나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절대적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자유를 위반하면서 권력을 행사한다면 정당화될 수 없으며 법의 테두리에서 구속이 될 수 있다.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스스로 인격과 능력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능력이 바탕이 되면 직업의 자유가 보장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무궁무진한 기회가 생기며 돈이 가져다주는 행복 또한 누릴 수 있다.
경쟁은 '생존을 위한 진지한 노력이다. '라고 저자는 말한다. 경쟁이 없으면 사람이 나태해지면서 게을러지기 때문이다. 그냥 하루하루 베짱이처럼 살아간다면 더없이 행복하겠지만 인생은 그렇지 않다.
매 순간 경쟁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일이든 공부든 다 경쟁을 하면서 우위에 올라가려고 하는 것이다.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실패도 배워야 한다. 실패는 반복과 도전을 끊임없이 하면서 배우는 것이다.
타인을 해치지 않는 공정한 경쟁은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 자유롭게 경쟁하려면 성공과 실패가 함께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경쟁할 자유/김승일 지음/지식과 감성
한국의 성장과 발전은 과도한 교육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높은 교육열이 성공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바탕에는 교육 입시라는 모두에게 합리적이지 않은 사회 정책도 있다. 입시가 한 번의 승부를 통해 인생의 방향을 결정할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해 다른 방로는 생각하지 못한 채 모두 다 획일화 간섭을 받으며 공부를 하고 있다.
입시에 참여할 수 없는 학생들은 소외감을 느끼게 되고, 점수가 불충분하면 낙오자가 되어 힘든 나날을 보내는데 국가적 지원은 미비하며 관심도 없다는 말이 더 충분하다.
개인에게 주어진 자유와 존엄을 위협받으며 학력과 학벌은 사회경제적 차별의 주요 도구가 되어버린다. 연기파 배우가 오디션에서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외가 되면서 다시 학생 신분으로 돌아갔었다는 일화를 기사로 보았는데, 그 배우는 그때나 지금이나 연기로는 최고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본인이 겪는 불공정은 극복이 되질 않았을 것이기에 대학으로 다시 돌아가 학위를 받았다. 연기를 하는데 학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도 본인과 시청자들은 잘 알 것이다.
이제는 살아가면서 학위보다 일과 노동도 중요시되면서 존중할 필요가 있다. 즉, 창의성과 실질적 경험을 중요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은 공부를 잘하는 일부가 아닌 모두의 삶과 행복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단편 일률적인 입시 경쟁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경험하면서 얻는 교육에서의 자유로운 경쟁이 넘쳐난다면 훨씬 더 만족감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학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대학이 좀 더 교육을 강화해서 졸업 시에 더 많은 인재들이 배출되며 직업으로 갈 수 있는 획기적인 토대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간판이 아닌 간판과 실력이 겸비된 인재를 길러내는 곳이 되어야 한다.

경쟁할 자유/김승일 지음/지식과 감성
저자 김승일은 기업과 교육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이 개인에게 어떻게 작용하고 살아가는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양한 각도로 설명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의 과도한 경쟁에 관해서 비판도 하고, 좋은 경쟁 관계와 발전은 칭찬도 한다. 그 바탕에는 개인의 자유를 자유롭게 허용하면서 공정한 경쟁을 하는 상생하는 사회를 이뤄갈 것인가에 대해 심도 있게 말해주고 있다.

경쟁할 자유/김승일 지음/지식과 감성
목차에는 경쟁 사회에서 보이는 다양한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챕터별로 알려주고 있다. 경쟁과 자유가 동반된 사회의 공존과 제한에 대한 이해도를 돕기 위한 노력을 아낌없이 써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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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이나 그림책이
구세주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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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경쟁과 자유가 자유롭게 허용된다면 다양한 것들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제가 직접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