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학 수업 - 사장이 넘어야 할 다섯 개의 산
김형곤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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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학 수업/김형곤 지음/다산북스


김형곤

사장들 사이에서 'CEO 가정교사'로 통한다. 경영자 교육, 창업자 훈련, 마케팅 전략전술 플래닝 등을 주로 한다. 'CEO 가정교사'라는 호칭은 새벽에 사장의 집무실에서 일대일 컨설팅을 하는 모습에 붙여진 별명이다.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마케팅과 경영, 비즈니스의 핵심을 평범한 단어와 문장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주는 게 그의 특기다. 이 때문에 많은 사장이 그를 집무실로 초대해 사장의 일과 사업 진행에 대해 고충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한다. 실제로 자신의 사업에 대해 고민하는 지인에게 조용히 건네는 명함의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다.

비즈니스 자체에 대한 객관적 이해를 돕는 '비즈니스 패러다임', 경험 없는 사업에서 실패를 줄이도록 도와주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경영자의 자기 계발 프로세스를 다룬 '성-현-재-지-평-용-우-열 모델' 등을 주제로 강연과 다양한 경영 자문 활동을 했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강연 주제로는 회사와 윈-윈 관계를 만들어 성과에 접근하는' 몸세올(몸값 세 배로 올리기)'이 있다.

저서로는 『CEO 가정교사 』,『초보 사장 빨리 벗어나라 』,『첫 사업 기필코 성공하라 』가 있다.

처음부터 사장인 사람은 없다.

모두가 어떤 과정을 거친다.

그 과정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구분함으로써

자신에게 적합한

'사장이 되는 방식'을 탐구해 보자.

사장학 수업/김형곤 지음/다산북스


사장학 수업/김형곤 지음/다산북스


"사장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바로 그 일대일 비밀 수업!"

20년간 수많은 사장들의 새벽을 연

'CEO 가정교사' 김형곤의 기초사장학


사장의 시작

1인 1가구라는 말이 흔하게 들리듯, 1인 1기업이라는 말이 무색해질 정도로 이제는 누구나 사장이 되어가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특히 N잡러 시대에 직업이 하나는 너무 초라해지게 느껴질 정도다. 하지만 사장이 되어가는 과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 수개월 안에 장사를 접거나 N잡을 접어야 하는 상황을 도처에서 볼 수 있다. 어른들의 과외? 학생들만 받는 과외가 아니라 어른들도 필요하면 과외를 해서라도 배워야 한다. 『 사장학 수업』은 어려운 사업 세계의 단어들을 가장 이해하기 쉽게 풀어 놓은 교과서 같은 필독서라 부르고 싶다.

피겨계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김연아'는 정석중의 정석이다. '김연아' 선수가 그런 말을 듣기까지 얼마나 연습을 했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견디며 노력했는지 전 세계가 다 안다.

사장도 마찬가지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소중한 퇴직금 가지고 프랜차이즈 차려보자라는 쉬운 마인드로 접근해서 성공하지 못해 손해를 보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나도 1인 기업가가 되고 싶다고 내면세계를 어르고 달래고 준비를 하지만 막상 쉽지 않고, 배워야 할 것이 많아 당장은 책으로 열심히 주경야독하고 있다.

책을 읽고 곱씹을수록 나는 사장이 될 수 없나 보다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기도 했다. 그만큼 깜냥도 안되고 준비도 안 되어 있는 나에게 이보다 더 좋은 책이 있을까? 하면서 10번은 읽어야 나도 한 발짝이라도 도약이 가능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사장학 수업/김형곤 지음/다산북스



사장으로 가는 길은 오롯이 홀로 가야 하는 길이고, 말 그대로 자유직업자 free-lancer 이다.

나 역시도 하루에 두 시간 반 정도 일을 하면서 프리랜서로 일을 해봤기에 고충은 안다. 그래도 나는 소속되어 있는 프리랜서라 고독하다는 말은 덜 느껴진다. 하지만 책임은 온전히 내 몫이다. 이처럼 사장은 프리랜서이기에 초반에는 많은 고충이 생기고 그걸 해결하고 뚫어가는 과정이 진짜 리더이면서 어엿한 사업체를 가진 CEO가 되어가는 가시밭이다. 저자가 프리랜서를 위한 아낌없는 경험과 조언을 생생하게 녹여놨다.

1. 일하는 시간을 미리 떼어놓으세요.

2. 구체적인 자기 목표를 세우세요.

3. 현금 사용 계획을 미리 세워야 합니다.


'유능한 뱃사공은 바람과 파도를 이용한다.'

훗날 우리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프리랜서는 몸이 전 재산입니다."

사장학 수업/김형곤 지음/다산북스


사장이 넘어야 할 산의 무게

"사장이 넘어야 할

다섯 개의 산이 존재하며

그 다섯 개의 산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지 못하면

어떤 사장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사장은 아는 것과 되게 하는 것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사장학 수업/김형곤 지음/다산북스


사장은 절실함으로 첫 번째 산을 넘는다.

사장의 숫자만큼 생존 방식이 존재한다. 대학 시절 창업을 하신 분이 매달 다가오는 월급날이 늘 겁난다고 하셨다. 직원들 월급이 부족해서 여기저기 빌려서 메꾸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점점 하락하니 1년 지나니 사업을 접으셨다고 하고 그 후로는 연락이 닿지를 않아 소식을 들은 적이 없다. 그때는 그냥 사업을 하시니 대단해 보였지만, 얼마나 힘들고 지치셨을까 새삼 책을 읽고나니 더 느껴진다. 그만큼 성공을 보장한다는 것은 산을 짊어지는 것과 같다. 자동차 세일즈의 전설로 불리는 조 지라드 차를 팔았을 때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 고객에게 뭐라고 설명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요.'지금 이 고객에게 차를 팔아야 오늘 저녁 가족에게 필요한 식료품을 살 수 있다'는 생각만 했던 것 같아요." 조 지라드는 전문적인 자동차 지식이 있었던 게 아니다 생존의 절심함이 있었기에 더 빨리 성공궤도에 올랐던 것이다.

무슨 수를 써서든 살아남아라

타고난 재능을 가진 사람이 사업에 유리하다고 하는 이유는 바로 생존의 산을 넘는 데도 체질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생존의 산을 넘는 과정은 고통 없이 탈피에 성공한 나비가 날개 근육을 단련하지 못해서 땅에 떨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라 한다. 나비가 번데기를 까고 날개를 펼치며 나오는 순간 날개 근육이 단련되어 바로 훨훨 날아갈 수 있는 것이다. 몸에 밴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순간이다. 창업을 생각한다면 '아이디어 노트'와 '세일즈 역량' 역시 너무나 중요하다. 필요한 순간에 역량을 증폭시키는 무기가 되기 때문이다.

생존의 삶을 넘는 데 도움이 되는 네 가지 접근 방식

첫 번째는 '시작점'을 높이라 한다. 경험이 없는 일에서 처음부터 잘하기는 누구나 어렵다. 그래서 기회가 있고, 모든 새로운 사업에서 시작점을 최대한 높게 잡는 것이 효과적인 접근 방식이다.

두 번째는 사업에서의 '필요'를 구체화해서 자기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쉽게 알 수 있도록 사업의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다. 사업 초기에는 외부의 작은 도움도 큰 힘이 된다.

세 번째는 '적은 매출로도 수익을 올리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사장이 직접 발로 뛰어야 한다. 사장의 일하는 방식이 현장에서 직원들에게 그대로 전달되어야 그만큼 회사가 전진할 수 있다.

출퇴근 길에 있는 사거리 노후 건물 인테리어를 마치고 상가가 다 입점이 되었는데 유독 2층에 카페가 꽉 차서 의아해했던 기억이 있다. 코너 자리에 굵직한 상가들이 몇 개 안되지만 전 층이 다 차있어 매달 받는 월세만으로도 대단한 부자라고 생각했다. 카페 시간대가 내가 꼭 필요한 시간에 열고 닫아 호기심에 새벽에 달려가 일을 했던 기억이 난다. 2층 카페를 둘러보다가 인테리에 돈을 많이 투자하지 않고 아주 단조로왔던 모습과 화환들이 사장님을 응원하는 메시지로 봐서 건물주가 사장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커피를 가지러 가면서 사장님과 얘기를 하다가 알게 되었다. 역시나 건물주인데 젊으시고, 할 게 없어서, 아니 벌어야 살 수 있기에 그리고 벌 수 있을 때 일해야 한다고 하셨다. 다른 카페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24시 카페를 시작했고, 얼굴에 피곤함이 묻어 힘들어 보이지만 미소를 잃지 않고 두 부부가 한다고 하셨다. 알바를 쓰니 교대 근무가 힘들다고 그만둬서 부부가 교대로 알바 직원과 근무를 한다고 한다. 물론 알바 직원들이 싫어하는 시간대는 부부가 한다. 그냥 놀고먹어도 되는 부부가 이렇게 멋지게 카페를 지키며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고 얼마나 감탄했는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지금은 2개월 되어가는데 자리도 잡으셨고, 제법 손님도 많이 보인다. 생존 전략을 제대로 관파하셨고, 노력을 하셨기에 자리 잡으셨다고 하는 모습에 존경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네 번째는 '자신이 능숙하게 잘할 수 있는 방식'을 실행의 중심에 두는 것이 좋다. 자신이 의도하되, 능숙하게 잘해낼 수 있는 방식으로 실행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고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다음 산을 넘을 때는 자신에게 익숙하면서 동시에 객관적으로도 유용한 방식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사장과 직원 모두 성장을 경험한다.

살아남는 순간, 비로소 사장이 된다.

사업은 도박이 아니다. 경험 없는 일에 처음부터 '올인하는 일은 위험하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여지를 두어야 한다. 그래서 생존의 산을 넘으면서 사장은 자신이 사업에 적합한 사람인가를 확인할 수 있다. 사업을 시작하는 시기뿐 아니라 잘나가던 사업이 수렁에 빠지는 경우도 그렇다. 그래서 사장에게는 생존 근육이 필수적이다. 사업의 전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불확실한 시기를 버텨내고 이겨낼 수 있는 생존 근육은 첫 번째 산을 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사장의 내공 쌓기

사장학 수업/김형곤 지음/다산북스


사장은 사업을 통해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기에 배움에 있어서 게을리하면 안 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능력 있는 사장은 직원들도 알아보고 배우고 싶고, 따르고 싶다. 하지만 무능한 사장과 함께한 직원들은 그냥 회사가 돈 주니깐 다닌다는 마인드로 하루하루를 산다.

성장이 없다. 언제든 그만둘 기회만 찾기도 한다.

실제로 경영 대학원에 다니는 분들이 말한다.

사장님들이 배우러 오고 정말 높은 위치에 있음에도 검소하고 늘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는다고 한다.

"공부하고 배우는

사장에게는 미래가 있다."

사장학 수업/김형곤 지음/다산북스

사장이 공부를 해야 하는 초점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한 이해다.

다른 하나는 변하는 것에 대한 이해이다.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하는 것을 구분해서 이해하고, 자기 사업을 통해서 시행착오와 깨달음을 반복하면서 때와 상황에 적합한 자기 사업 공식을 정리 정돈해야 한다.

우연한 성공을 꽉 붙잡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오늘의 성공을 내일로 이어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사장의 마지막 미션은,

"사람 기르기, 즉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는

안목이다."

사람 기르기의 핵심은 적합한 사람을 구분하는 것과 그 사람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적절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에 있다. 또한 직원이 조직에 필요한 사람이라고 느끼면 할 일에 더 집중하게 된다. 이것은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팀의 리더 분께서 새 직원이 왔을 때 그 사람 역량에 맞게 일을 배분하고,

잘하는 것에 칭찬을

아끼지 않고 항상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내가 여기서 정말 필요한 '사람이구나!'이라고 느끼는 순간을 매번 느낀다.

기업에서 사람을 기르기 위한 노력은 일반적인 기업 성과를 얻기 위한 노력보다 난이도가 높다. 사장이나 기업의 의지뿐 아니라 직원의 의지도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곧, 사람이 기업이다."

사장이 진심이면 직원도 진심을 안다.

happyreader 주변에 이제 사업을 시작했는데, 준비가 덜돼서 추락을 하는 분들께 아낌없이 선물하고 추천해 줄 것이다.

나도 언젠가 사장이 될 날을 꿈꾸기에 더없이 소중한 책이다.

이미 사장이신 분들께서도 필독으로 펼쳐보시길 진심으로 권유해 본다.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제가 직접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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