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문학을 사랑한다면 - 잃어버린 감수성을 찾아 떠나는 열아홉 번의 문학 여행
이선재 지음 / 다산초당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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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문학을 사랑한다면/이선재/다산초당


'선재 국어' 이선재

누적 수강생 80만, 대한민국 대표 국어 강사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밑 동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국어 강사가 되었으며 2013년부터 공무원 시험 국어 영역 부동의 일타강사다. 학자의 길을 걸으려던 중 우연히 출강한 수업에서 학생들의 열띤 반응을 얻은 후 진로를 바꾸게 되었다. 문학, 비문학, 문법 가릴 것 없이 모든 카테고리에서 완벽한 강의력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그의 문학 강의는 단순히 교과서에 실린 문학 작품, 시험에 나올 문학 작품을 분석하고 해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학의 가치와 재미를 끌어내는 걸로 유명하다. 때로는 영향을 미치고 영향을 받는, 삶과 문학의 연결성에 주목하여 문학이 고루한 과목이 아니라 삶의 통찰과 기술을 배우는 실용적 도구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기 때문이다. '인생에 정해진 답은 없으니 문학이 보여주는 다양한 인간 군상과 삶의 다양성을 오롯이 즐기고 감상하길 바란다'라는 저자의 바람이 이젠 강의실 밖으로 나아가 독자들에게도 온전히 가닿길 바란다.



다시 문학을 사랑한다면/이선재/다산초당


"무료한 일상이 반복될 때,

우리에게는 문학이 필요하다.

80만 공시생의 마음을 울린 '선재국어' 이선재 첫 책"


문학과 국어가 다름이 아니라 같음이라고 일러준다. 그리고 직업을 찾기 위해 자신을 내려놓고 취업 공부를 하기 위해 오롯이 애쓰는 공시생들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말들을 아낌없이 해주신 '선재 국어' 이선재 선생님 아니 저자님께서 써주신 글들이 눈과 귀와 입이 행복해지는 마법을 선물해 주셨다. 어찌 이보다 더 위로가 될까 하면서 눈물이 앞을 가린다. 나 역시 엄마이면서, 취업 전선에서 힘듦을 경험한 자로서 이 글귀들이 전하는 메시지가 감히 나를 위로해 준다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어찌 말로 다 형용할 수 있을까 하면서 읽고 또 읽고,

아이에게 전해준 책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공시생들이 얼마나 힘들까 누구보다 잘 알고, 또 어떻게 위로를 해야 하는지 그들의 마음을 어르고 달래주는 이선재 선생님의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밤하늘의 무수한 별처럼

각각의 빛으로 빛나고 있는 우리"

2023.9. 이선재


1장

잃어버린 나를 찾고 싶을 때


어른이든 아이든 모두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자신을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시기가 오기도 한다. 공부, 취업, 삶의 고단함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힘에 부치기도 한다. 그럴 때 찾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면 단연코 『다시 문학을 사랑한다면 』을 추천하고 같이 읽고 대화를 한다면 많은 위로가 되고 공감이 되며 그 어떤 말보다도 글이 주는 힘이 얼마나 위대하고 감동적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작가가 읽고 현실에서 느끼는 마음을 가장 잘 이해했고, 그 대상이 공시생이었고 그들에게 해주었던 가장 공감한 대화들을 글에 녹아냈는데 어찌나 내 얘기 같고 마음을 울리는 문장들이 하나같이 소중하고 감사했다.



"집에서, 회사에서, 일상에서

우리는 여러 개의 '나'로 살아갑니다.

어떤 때는 무엇이

진짜 나인지 헷갈리곤 하죠.

그럴 때 타인의 삶을 바라보다 보면

어느새 내가 살아가는 이유와

나의 진짜 모습까지도 발견하게 됩니다."

다시 문학을 사랑한다면/이선재/다산초당



공시생들이 느끼는 가장 힘든 상황은 그들이 '쓸모없는 존재'라고 느낄 때이다. 그런 그들에게 이선재 선생님께서 책에서 읽은 내용을 현실과 비교하면서 대화를 했던 부분은 정말 감동이 그 자체이다. 나도 저런 존재로 살아가고 있는데 하면서 『변신 』처럼 극단적인 상황은 아니더라도 우리의 일상에서는 '나'라는 존재의 의미가 퇴색되는 경우는 빈번하다고 말씀하면서 이럴 때 가장 중요한 태도나 마음가짐은 어떤 것일지 한 번 더 생각하게 해주신다. 소외 당하는 개인에게 낙천성을 가지는 게 가장 중요함과 동시에 너무나 뻔한 이야기이라 하신다. 이 고통들이 언젠가 지나가리라는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는 마음가짐은 단순하지만 괴로운 상황을 타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씀하신다.

가정이든, 일에서든 나라는 존재에서 쓸모없는 것들의 쓸모에서 느껴지는 충만함을 경험하는 순간이 중요하다. 수험생의 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원하는 성과가 나오지 못하면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무기력한 삶을 살게 되면서 아무것도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나쁜 감정 상태로 자기 부정에 휩싸이게 된다. 나 역시 수험생은 아니지만 엄마로서의 삶을 살다가 이런 상황을 경험해 봤기에 내가 정말 '쓸모없고, 할 줄 아는 게 없는 잉여 인간'처럼 느껴지는 혹독한 시간을 겪어봤다. 아이들 키우는 그 시간이 나에게는 소중했고, 감사했고, 가족을 돌보는 행복한 순간이었는데, 어느 순간 나는 일을 안 하는 쓸모없는 인간처럼 보임으로써 자존감도 바닥이었고,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런 시간을 버티게 해준 건 다름 아닌 책이었다. 책을 읽었기에 회복할 수 있었고, 지하 구덩이에 있던 나를 데리고 나와준, 독서하면서 만난 훌륭한 작가님들 덕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힘든 공시생 친구들에게 이선재 선생님께서 다시 문학을 사랑하고 말씀하신 이유가 분명하게 있으니, 꼭 힘든 시간이지만 다시 문학과 만나면서 미래를 그려나가는 그런 여유를 가져봤으면 한다.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다시 문학을 사랑한다면/이선재/다산초당


우리 사회는 취준생과 공시생에 대한 편견이 아주 심하다.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서 젊은 시절 고생을 하는 모습에 공감을 못하고 꿈과 도전을 버린 사람쯤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크다. 수능을 보는 고등학생은 벼슬을 줘도 모자란다고 응원하면서 대학을 졸업하고 자기 살 길을 알아서 가보겠다고 하는 젊은이들에게 상당한 편견으로 바라보니 얼마나 힘들어할까? 하면서 내 마음이 다 아프다. 젊어서 시작하는 공부든, 아이 낳고 사회에 나가기 위해 하는 공부도 별반 다르지 않다. 대학 전공이 다 직업으로 이어지지 않기에 상당한 노력과 열정이 필요하다. 나 역시 경험했고, 부족함이 느껴지고, 시험에 낙방하면서 느끼는 낮은 자존감에 집에서 고개 들기도 미안했던 적이 있었다. 아이들 키우면서 한다고 하는 건 핑계일지 모른다고 하지만, 아이들이 엄마 손길이 너무나 필요했기에, 집안일, 아이들 공부, 내 공부,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아이들은 엄마 손길을 잘 타서 그런지 건강하고 잘 커줬다. 그러면서 다양한 풀타임 일도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가 없기에 살짝 돌아서 가야 하는 아픔도 있다. 직장이라는 것은 나를 지켜주고 돈을 벌 수 있기에 마냥 싫지 많은 않다. 지금의 힘듦과 고통이 또 언제가 큰 부를 가져다줄 거라 믿고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러는 가운데 절대 손에서 놓지 않는 것은 책이다. 이선재 선생님처럼 책으로 위로받고,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말을 전해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까 감탄도 해본다. '사람의 욕망은 모양과 재질이 다르다.' 저자는 그것에 가치 판단의 잣대를 들이대서 옳은 욕망과 다른 욕망으로 구분하는 건 불합리한 일이라고 한다. 맞다!

삶을 꾸려나가는 방식으로 선택한 욕망에 대해서까지 옳고 그름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위대한 개츠비 』 에서 보면 개츠비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에 감탄하는 사람들이 많다. 모두 다 개츠비가 되는 건 아니다. 개츠비가 욕망의 정점에 올라섰을 때 거기는 허망함과 욕망의 몰락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개츠비가 알았을까? 아니다. 몰랐다. 욕망은 목적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의 관계와 배움의 가치를 둔다면, 우리에게도 정점의 허망함을 이겨내고 또 다른 불빛을 찾아 나설 힘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 이야기에도 몇 달 동안 고기를 잡지 못했지만 매일 같이 바다로 나가는 늙은 어부. 그가 상어와 사투를 버리며 뱃전에 혼자 되뇌는 이 말보다 인간의 숙명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비유가 있을까? 하면서 저자가 말한다.



"하지만 인간은 패배하도록 창조된 게 아니야."그가 말했다.

"인간은 파멸 당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패배할 수는 없어."

다시 문학을 사랑한다면/이선재/다산초당



자신에게 주어진 고난을 피하지 않고 묵묵히 맞서는 절대 고독의 삶. 우리 인생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지금의 고난을 피하지 않고, 낙담하지 않고, 매일 같은 시간에 고기를 잡으러 가는 노인처럼 한다면 큰 결실을 얻지 않을까 한다. 『다시 문학을 사랑한다면 』책은 매일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틈틈이 읽는다. 나도 나이 많은 취준생이었고, 내가 이 책을 이리 좋아하는 이유는 책의 글귀가 다 나를 위로하는 것 같고, 실제로 위안도 받았다. 회사 휴게실에서 책을 읽으면 책장 넘기는 소리가 거슬린다고 딴죽을 거는 사람도 있다. 얼마나 화가 나고 편하게 휴게실에서 쉬지 못하는 내가 갑질을 당한다고 생각도 했다. 하지만 아직은 신입이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냥 피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서도 책을 읽을 공간을 찾고 여전히 가방에는 책 두 권과 텀블러, 커피믹스, 견과류를 가지고 다닌다. 남한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양해도 구해보고 내 갈 길을 묵묵히 간다. 공시생이나, 취준생, 나-happyreader는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 미래를 위해서 지금의 작은 것에0ㅐ8

좌절하고 낙담하지 않고 묵묵히 나가면 이선재 선생님처럼 누군가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꿈도 가져본다.


풀리지 않는 질문 앞에 섰을 때

다시 문학을 사랑한다면/이선재/다산초당


"모든 사유는 책과 책의 연쇄 작용에 의해 이루어지고,

이것이 문학과 책의 쓸모이다.

책에서 알게 된 정보를 다른 책 속 지식에 적용 해 발전시키거나,

문학 작품 속 시대와 인물들의 삶에 몰입해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도 있다. " 다시 문학을 사랑한다면/이선재/다산초당



우리는 책을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을 읽고, 공감도 하고 배우기도 하고, 많은 정보를 습득하기도 한다. 많은 미디어 매체들이 훌륭한 소스는 바로 책이다. <오펜하이머>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께서도 이 영화 대본을 쓸 때도 인터넷을 이용한 검색을 하지 않고 오로지 책을 찾고 연구하고 읽어가며, 대본을 쓰셨다는 일화는 너무나도 유명하다. 그만큼 AI 시대가 발달하고 있어도 책이 주는 감동과 놀라운 선견지명은 가희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러니 힘이 들고 지칠수록 책에 더 의지하면서 미래를 준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이선재 선생님께서 책에도 많이 언급하셨다. 가장 힘들 때 읽으면서 너무나 힘이 되어주었던 책들이 나에게도 있다. 이선재 선생님께서 언급하신 책들 중에 거의 다 있어서 놀랍기도 하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이미 가속도가 붙은 세상의 속도를 억지로 늦출 수 없지만 우리가 인생의 가치를 찾기 위해 매 순간 스스로 사유하는 시간을 가지기에 책만큼 좋은 매체가 있을까 한다.

독서를 하는 동안의 시간 흐름은 우리의 사고를 지연시키고 잠깐이나마 사색을 하며 내 삶과 주위를 돌아보는 성찰을 가능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내일의 삶을 기약할 수 있다.


"애쓰고 있는 모든 공시생 분들과 취준생 분들께 좌절하는 시간만큼

행복한 시간이 온다는 것을 책을 통해 배운 happyreader가

이선재 선생님 책을 통해 이렇게 응원하고

진심으로 당신들의 열정에 박수 보내드립니다."

happyreader의 응원


인간은 누구나 절체절명의 위기와 공포 상황에 처했을 때 저마다의 길을 찾아 나선다. 내 앞에 닥친 재앙이 속수무책일 때 우리는 어떤 삶의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어떤 삶의 태도를 가진 사람인가?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는데, 이럴 때 바로 문학이 필요하다. 다양한 인간 군상과 삶의 태도를 엿보고 그 안에서 비로소 나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다시 문학을 사랑한다면/이선재/다산초당

나는 저 글귀를 읽으면서 내가 바라는 말이고, 듣고 싶은 말이라고 생각했다.

바라는 것이 없으면 기대를 하지 않고 내 갈 길을 묵묵히 갈 수 있다. 두려움이 사라지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자유는 내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동반되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다.

다시 문학을 사랑한다면/이선재/다산초당


"모든 삶은 문학이다." 이선재 선생님께서도 삶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마다 습관처럼 문학을 찾았다고 하십니다. 저 역시도 삶에 지쳐서 아픈 시간을 보낼 때 제일 먼저 다시 책을 꽉 잡고 손에서 놓지 않았던 시간이 이제는 저를 지켜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책과 함께하는 삶이 얼마나 감사하고 소중한지 모릅니다. 죽음을 삶으로 바꿔준 문학과 함께한 나의 삶이 결코 헛되지 않고, 이렇게 매번 좋은 책으로 다양한 삶을 만날 수 있는 행복함에

행복한 독서가 happyreader가 많은 취준생과 공시생 친구들의 행복하게 빛날 미래를 응원합니다.


"누구에게나 문학을 사랑한 시절이 있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해 다시 문학을 사랑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의 삶을 더욱 사랑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선재국어' 이선재 선생님의 마음을 전합니다.



차 례

추천의 글 4

시작하며 문학으로 삶을 더 사랑하게 된다면 10

다시 문학을 사랑한다면/이선재/다산초당




마치며 모든 삶은 문학이다 340

이 책에 나온 문학들 345


"차례만 읽어보아도 많은 감동이 느껴진다.

모든 삶에는 문학이 있다."

happyreader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제가 직접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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