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스티븐 C. 런딘 외 지음, 유영만 옮김 / 한언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단순한 진리를 우리는 생활속에서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고 살아감을 소름이 돋을 정도로 선명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진실로 나를 바꾸어 주었다. 한동안 우울증 초기증세를 느끼고 있던 내게 인생에 대한 내 태도를 몹시 부끄럽게 만든 책이다. 늘 못마땅한 생활에 투덜거리는 시간이 늘어가고 있던 내 인생에서 예전의 밝고 적극적이며 생기있던 나를 되찾아 주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늘어가던 고단함과 의욕상실감을 말끔히 털어낼수 있게 도와주었다. 내게 아무도 없고 누구도 나를 나무라지 않으며 내게 살뜰한 충고 한마디 해줄 이가 없다며 우울해하고 서글퍼하던 내 모습을 더 이상 보지 않도록 해주었다.
오늘의 메뉴라는 부분에서 웃고있는 나의 얼굴을 선택할 것이냐, 찡그리고 있는 나의 얼굴을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 결과는 당신의 선택에 달렸다는 그 충고에, 한참을 멍하니 생각에 잠겼다. 그래, 내 책임이다. 내 인생의 감미료는 내가 만들어 뿌리는 것이다. 그걸 새삼 느끼게 한 그 대목을 난 당장 수첩에 옮겨 두고서 투덜거리려 할때마다 한번씩 그 대목이 있는 수첩을 펴고 눈으로 째려보곤 했다. 그래, 넌 지금 어떤 메뉴를 선택하려는 것이냐라는 질문과 함께. 실천해 가는 길도 함께 보여준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왜 진작에 이 책을 알지 못했던가를 몇번이나 웅얼거렸는지 모른다. 한편으로는 그래도 더 늦지않았음을 감사하면서.
내가 도움받아 달라진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끝이 없을 듯하다. 스스로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끼는 이에게 이책을 권한다. 마지막 책장을 넘기면서 당신은 이미 달라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다른이에게 권하고 있는 모습도 보게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