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도쿄, 1인가구, 월150만원 : 홀가분하게 즐기는 의식주
오쿠다이라 마사시 지음, 김수정 옮김 / 윌스타일 / 2023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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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일상을 통해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힐링 되는 건 정말 신기하다.

저자는 25세다.

도쿄에서 월 150만 원으로 살림을 꾸리고

자신의 일상을 찍어 업로드하고 있다.

저자가 매일 챙겨 먹는 식사는

깔끔하고 예쁘다. 그리고 음식만큼이나

식기와 다양한 주방용품도 눈길을 끈다.

자신의 전공과 다른 길을 선택했을 때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다고 한다.

그 후, 독립을 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진짜 '행복'한 건 무엇일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이 책은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저자의 일상을 바라보며 힐링 하는 책 같다.

책멍 때리다보면 어느새 몰입되어 보고 있음 ㅋ



평범한 일상이지만 매일이 색다르고

매끼 정해진 것 없이 먹고 싶은 걸

마음대로 해 먹을 수 있는 자유..!

바쁜 시간에 대충 먹거나

배달 음식에 익숙해졌다면,

저자가 만드는 음식들을 보며

동경하는 마음이 생길지도 모른다.


주거 공간이 작은 평수임에도 불구하고

각각 잘 분리되어 있어서 놀라웠다.

최소한으로 꺼내놓고

정말 필요한 것만 살 것 같지만

주방용품은 예외였다.ㅎㅎ

설거지를 하고 뒷정리를 하는 것이

마치 애완동물을 보살피듯 재밌다고 한다.

그런데 반전이 있다.

어렸을 땐 집안일이 싫었다고.

예쁜 도자기에 잘 차려진 밥만 있는 건 아니다.

직접 키우는 식물이나 다양한 집안일, 레시피,

가계부, 1인 가구의 일상, 그릇이 좋아서

취미로 시작한 도예, 촬영 장비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데

신기하게도 지루함이 전혀 없다.



저자는 지인들이 놀러 오면

항상 자신이 손수 만든 음식으로

대접을 하는데 가끔 실패도 하지만

맛있다는 칭찬을 듣는다고 한다.

내 집에서 직접 만들어 대접하고

함께 나눠먹으며 담소하는 즐거움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기에

부러운 마음이 많이 들기도 했다.


처음 이 책을 봤을 때는

'일본에서 150만 원으로 사는 법'

인 줄 알았다 ㅋㅋ

빵과 피자는 물론 쨈도 만들고

빙수, 떡 등 최대한 과소비 없이

자신에게 맞는 양을 만들어 먹는

모습들이 사진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문득 나도 이렇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가도, 요리 솜씨가 없어서

나는 안될 거야... 싶기도 하고

솔직히 이렇게 매사 피곤한 삶은

나하곤 맞지 않아...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먹고 싶은 걸 먹고 규칙적인 생활

= '홀가분하게 즐기는 의식주'를

보는 것만으로도 분명 힐링이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후 이야기도 계속 보고 싶다.





이벤트 당첨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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