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가문 메디치 1 - 피렌체의 새로운 통치자
마테오 스트루쿨 지음, 이현경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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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가문의 이름만 들어봤는데, 책으로 읽어보니 대단한 가문이었다.

무려 300년 동안을 피렌체를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지배했다고 한다.

실제와 허구가 섞여있는데, 나에겐 모든 것이 재밌었다.


메디치의가의 정신적 기둥이었던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형제에게 큰 충격이었다. 로렌초는 형인 코시모에게 독살의 음모가 있음을 알린다.

형제는 집안사람 중 누군가가 한 짓이라는 사실에 경악하며 비밀스레 범인을 찾는다.


가문을 이어가야 할 형제는 아버지에 비해 모든 면이 부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안을 훌륭하게 일으키려는 과정이 몰입감 있었다.

중간에 흑사병도 나와서 역사적 사실감을 더 했다.

귀족과 평민의 차이가 극명해서 안타까웠다. 지금도 그렇지만.



메디치를 싫어했던 알비치의 음모가 전반을 차지하는데

끝으로 갈수록 어려운 상황에서도 쓰러지지 않고 멋지게 일전을 준비하는

과정이 제일 흥미진진했다. 막대한 부를 이용해 권력을 잡는데 성공한다.

형제의 반대적인 성격이 책의 재미를 더했다.


가문을 책임지고 지키려 하는 형보다는 

무모한 모습도 보이는 동생의 성격에 더 호감을 느꼈다.

그래서인지 1권의 마지막엔 마음이 아팠다. ㅠ



아름다운 향수 장수 라우라와 그녀를 사랑하는 슈바르츠의 등장도 긴장감을 높인다.

라우라의 성장 배경을 따라가다 보면 안타까운 면도 나와서 기억에 남는데

또 하나 인상 깊은 장면은 메디치 가문을 위해 죽음을 앞두고도 초연했던

어머니 피카르였다. 그녀의 일생 또한 남편과 함께 가문을 위해서였다.



뒤 내용이 궁금해서 초반에 등장하는 용어의 설명을 건너뛰면서 읽었는데

다 읽고 나니 스토리가 탄탄하고 재밌어서 다시 찬찬히 읽어봐야겠다.


총 3권으로 이루어진 시리즈인데, 2권은 손자인 로렌초가 중심이고

3권에서는 프랑스 왕가로 시집 간 카테리나의 이야기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2, 3권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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