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글로 출근한다
그레고르 파우마 지음, 김희상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사장님은 호랑이, 부장님은 곰, 팀장님은 악어, 내 옆자리는 여우와 늑대.

그리고 우리 모두는 직장이라는 이름의 정글로 출근한다! ....라는 예측을 해보며 

읽기 시작했는데, 아쉽게도 땡- 했지만ㅋ 비즈니스 심리학에 충실하면서도 재밌어요.

 

 

직장에서의 다양한 사례를 예로 들어가며 왜 그런 상황이 발생하는지

그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행동에는 무슨 특권을 가졌으며, 성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해 풀어놨어요.


원숭이에 비유해서 (짐승의 본능이랄까ㅋ) 설명하기 때문에

낯설지 않은 진화론에 몰입감이 좋아요. 그래서 전혀 모르는 심리

라기보다는, 얼핏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비교를 하니 이해도 빠르고

신선하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 나는 일단 진화를 약간 설명한 다음, 진화생물학이

일상의 비즈니스에 어떤 효과를 주는지 조명해보고자 한다.


주요 주제는 인간관계, 직장 내 위계질서, 일터의 협력, 신분의 상징이며,

무엇보다도 프레젠테이션의 진화생물학적 배경에 역점을 두게 될 것이다.


나는 여성과 남성이라는 성별의 차이가 노동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왜 임원은 터무니없이 직원에게 고함부터 지르는지 그리고 왜 우리는

일상의 업무를 처리하면서 여전히 원숭이처럼 구는지 조망해볼 생각이다.


                                                   - 서문 본문 중 -

 

재밌는 일화나 이야기들이 많은데 그중 '신분의 상징'이 기억에 남네요.

회장, 이사, 대표이사, CEO라는 명칭이 가진 허세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이 어떠한 자리에 올랐는지를 모두에게 자연스럽고도

확실하게 알리기 위해, 구차한 설명 대신 보이는 것에 집중한다는 것이지요.


상대가 소유한 것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적 위치를 짐작하는 것이

익숙해져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품위 유지비라는 말도 생긴 게 아닐까 싶네요.

장소와 격식에 맞추는 것과는 달리 오로지 '신분' 알리기 말이에요.


 

다만 남는 물음은 이렇다.

상징이라는 이미지가 지도력을 대신하는가.

아니면 지도력이 곧 신분 상징인가?


    - Chaper 11 회장실 층에 온 것을 환영한다 '신분상징' 본문 중 -

 

그 외,

ㅡ 왜 상사는 고함만 질러댈까?,

ㅡ 감정 레이다로 사무실 정글을 헤쳐 나가자.

ㅡ 혀끝을 내밀 때와 삽질을 멈출 때

ㅡ 미친 개 전략

등등 재밌는 챕터들이 가득했어요!


 

인간은 점잖은 척하지만 권력을 잡게 되면 알파 원숭이로 돌변하기 쉽다.

또 앙숙처럼 맞서다가도 가까이 협조하는 게 정글의 세계를 닮았다.


                                       - 저자 그레고르 파우마 -

 

비즈니스 관계의 상대 심리가 궁금하거나

직장 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유쾌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심리학 도서를 찾고 있다면 추천 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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