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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의 미래
송경민 지음 / 다독임북스 / 2018년 12월
평점 :
"금연이란 담배를 끊는 것이 아니라, 평생 참는 것입니다."
담배를 계속 피우겠다고 하는 분은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겠지만,
금연하고 싶은 요구가 샘솟는 분께는 어떻게 하면 담배를 끊을 수 있는지
다양한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이를 통해 당신은 담배를 끊으면
어떻게 변화할지, 어떤 모습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주하게 될지
미래를 조금 엿보게 됩니다.
- 프롤로그 본문 중 -
강렬한 표지의 이 책을 보는 순간, 몇 번이나 금연에 실패한 지인이 떠올랐습니다.
본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도 절실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먼저 읽어보고자 이번 주 도서로 선택하게 되었어요.
최대한 자극적인 사진이 많기를 바랐더랬죠 ㅎㅎ 왜냐하면 아무리 말로 해도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듯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시각적으로
충격을 주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ㅎ
"담배 피우는 당신, 입 냄새 때문에
남몰래 따돌림을 당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섬뜩한 사진과 함께 한방에 팍팍- 와닿는 문구가 정말 맘에 드네요 ㅎㅎ
흡연하는 분들 중에 입 냄새 안 나는 사람이 있던가요?
음식을 먹고 나서 음식 냄새를 담배 냄새로 가린다고 착각하지 말라는
설명도 친절하게 나와 있습니다. 절대 양치 잘한다고 사라지는 거 아니에요~
"아침에 피우는 담배는
독약을 그대로 마시는 것과 같습니다."
포스터 홍보 문구 같은 말들이 아니라, 일상생활 그대로를 언급하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언제 어느 때, 이러한 문제점이 있고 왜 그런지에 대한 설명까지 나와 있어요.
글씨만 많이 들어 있고 설명만 따분하게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서 학생들에게
설명할 때도 좋아 보였습니다.
저는 솔직히 지인이나 어른들은 늦은 게 아닌가 싶어요.
말해도 잔소리로만 듣고 넘기기 일쑤라서.. ㅠ
차라리 유치원이나 초등학생들에게 담배의 나쁜 점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적당한 사진이나 문구를 찾고 있었는데, 딱 맘에 드네요 ㅎㅎ
사진 한 장만 봐도 너무 끔찍해서 무서운 사진도 많이 실려 있습니다~
리뷰에 넣고 싶었는데, 참았습니다.
"당신 혼자 각종 질병에 걸리세요.
왜 가족까지 아프게 하나요!"
이 문구 너무 맘에 들지 않나요?
간접흡연에 대한 경고를 많이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 주변을 봐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람도 많아요.
아파트에 사는 분이 어느 날 발코니에 나갔다가
아래층에서 피는 담배 냄새가 위로 올라와서 숨쉬기 싫었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말만 들어도 정말 괴로울 거 같아요;;;
흡연으로 인해 이미 사망하신, 유명한 사람들의 한 마디도 같이 실려 있어서
경각심을 높여주네요. 그중에 유명한 원로 희극배우, 故 이 주일 씨에 한 마디는
정말 유명하죠.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
담배는 가정을 파괴합니다. 여러분! 끊으십시오."
이 책의 마지막에는 금연의 결심하기와 실패하는 이유를 알아보고
니코틴 의존도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해줍니다.
단계별로 금연 성공하기까지 들어 있어서,
금연을 마음먹은 분에게는 중심을 잡아주는 구성이라 생각이 드네요.
금연 도서로 적극 추천합니다!!
조금씩 피우면 괜찮아/ 설마 내가 암이 걸리겠어? / 나는 그냥 피우고 죽으련다
나 정도면 냄새 안 나는 편/ 내 집에서 내가 피우는데 뭐 / 전자 담배니까/
라고 착각하는 흡연자들에게 전하는 말로 마무리~
"당신은 지금 담배에 대한 착각에 빠져있습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의 반대로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