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히나타 식당
우오노메 산타 지음, 한나리 옮김 / 애니북스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불타는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따뜻한 방에서 <행복의 히나타 식당>을 읽었습니다.

만화책은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요즘 글씨가 빼곡한 소설책만 읽다 보니

단순하면서도 담백한 그림이 넘치는 바람에 술술 페이지가 잘 넘어갔습니다~

그것이 만화의 매력이겠지만요. ㅎㅎ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정이 녹아 있는 '히나타 식당'의 단일 메뉴들은

매일 바뀌는데 가격은 850엔으로 동일합니다.

자세히까지는 아니더라도 조리방법까지 나와서 놀랐네요 ㅎㅎ

따라 하기에도 무난해 보였어요.


 

누구나 이 식당에 오면 행복을 떠올리고 따스함을 느끼고 가게 되요.

이유는 엄마 '데루코'의 정성이 담긴 음식에 감동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억지가 아니냐 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조금은 이해를 했어요.

어릴 때부터 혼자 밥을 먹으면서 살았기 때문에 솔직히 엄마가 해주는 밥은

지금까지도 언제나 그립거든요.


히나타 식당을 찾는 사람들도 엄마가 해주신 밥을 떠올리고 과거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요. 데루코는 식당을 운영하면서 손님의 사정을 우연히 알고 힘이 되어준다던가

요리 방법을 알려준다던가..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단순히 밥만 먹으러 가는 식당이 아닌

고민과 상담, 추억을 나누는 장소가 되어가는

과정이 흐뭇함을 전해주었어요.


 

하지만 누구나 힘든 일이 없는 건 아니겠지요.. 이 가족의 사정은 이렇습니다.

남편의 폭력으로 말을 잃은 첫째 아들 '간타'는 성인 남자를 두려워하게 되고 

돌 지난 둘째 '히나코'는 항상 엄마가 등에 업고 일을 해요.

남편이 언제 자신들을 찾아낼지 항상 두려움을 안고 있기에

정작 세 식구의 행복은 온전하지 못하죠.. ㅠ


그렇다고 칙칙한 내용은 절대 아닙니다. ㅎㅎ

아래 첨부한 내용처럼 재밌는 스토리도 있어요.


 


 

 

새롭고 신선하다기보다는 푸근하고 정감 어린 감성과

어릴 적 추억, 지금의 가족 관계를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세련된 느낌보다는 올드한 감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만 미리 알고 선택하신다면

과거로의 추억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거예요~


 

마지막 페이지는 '반응 좋은 메뉴의 레시피'로 마무리입니다.

도쿄의 작은 동네 히키후네에 자리한 <히나타 식당>의 밥 한 끼가

궁금하신 분들은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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