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생각뿔 세계문학 미니북 클라우드 11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안영준 옮김, 엄인정 해설 / 생각뿔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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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드디어 읽게 되었다.

생각뿔에서 세계문학을 미니북으로 내는데 그중 하나이다.

크기가 작고 아담해서 외출 시 부담 없이 가방에 넣어 다니며 읽었다.


며칠 전에 산 이북 리더기인 리페라 보다도 크기가 더 작고 가벼워서

미니북 시리즈라면 앞으로도 계속 대환영할 것 같다.

큰 책도 좋지만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는 고전이라는 부담감마저 낮춰주었다.

가격도 착해~~


 


 

젊은 남자 베르테르의 불꽃같은 사랑과 안타까운 마지막 선택이 인상 깊었다.

그가 온 삶을 바쳐 사랑하고자 했던 그녀의 이름은 로테.

첫눈에 반해 폭죽같이 걷잡을 수 없는 애정을 터트리며 온 마음을 쏟는다.

그렇지만 그녀는 이미 정해진 남자가 있었고, 그 남자와 우정을 유지하면서

로테의 곁에서 머물러보지만, 결국 혼자 남겨진 시간에 찾아오는 것은 공허함뿐이다.

결국 마지막은 ...


베르테르의 감정선은 지금 읽어도 선명하게 뜨겁다.

잠시 식혀보려 떠나지만 결국 다시 돌아오고야 마는 그의 마음을 어쩌랴.

로테의 감정은 많이 드러나지는 않지만 결국 자신이 원하던 것이 무언인지 깨닫게 된다.

안타까운 짝사랑이 아닐 수 없다.


 

읽으면서 가장 놀랐던 점은

아닌 줄 알면서도 실화인 줄 착각하고야 말았다는 것!

편지 형식인데, 그녀와의 일상들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베르테르가 친구에게 쓴 편지이므로 그의 감정선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단순히 사랑만을 노래하고 찬양하는 것만은 아니다.

그가 만나게 되는 다양한 사람들

즉, 각계각층의 부조리와 신분 차이에서 오는 불평등 그리고 편견은

지금과도 크게 다를 바 없는 인간의 타락한 본성이랄까.

신랄하게 비판하고 꼬집는 부분도 있었기에 그 시대를 이해하는데 도움도 되었다.


모든 이야기가 끝나는 마지막에 다다르면

'편집자가 독자에게'라는 글이 나오는데

더욱 이 소설이 사실인듯한 인상을 주었다.

다 읽은 지금도 솔직히 헷갈린다. ㅎㅎ


아니 난 진짜 실화인가? 이러면서 봤다고 ㅋㅋ



 

책은 솔직히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니며 읽기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그래서 리더기를 사용하는데, 요놈은 또 설탕 액정이라 잘못하면 깨지기 십상이라

가지고 다니면서도 조심조심하는 편인데, 미니북을 만나면서 홀딱 반했다.

 

작은 글씨를 못 보는 분들은 조금 힘든 글씨 크기지만

폰이나 리더기에 익숙하다면 가독성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시리즈 중에서 앞으로 읽어보고 싶은 거를 골라보니

<동물농장> <인간실격> <이방인> <파우스트> <공포의 계곡>

요렇게 5개가 뽑혔다.

내 가방에 담길 다음 차례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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