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 몸찬패스트처럼
조경국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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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조경국

 

 

'다이어트' 하면 누구나 우선은 먹는 양을 줄이는 것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물론 운동도 병행되어야 하겠지만 기본적인 열량섭취의 제한이 없다면 다이어트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여러가지 다이어트 방법이 나름의 유행을 따르며 변화하고 있다.

결국 작년엔 하루에 한끼 밖에 먹지 않는 1일1식이 유행을 했다.

그러나 그 방법이 조금 무리가 있는지, 다시 1일2식이 나타나더니 이젠 간헐적 단식이 대세가 된 듯 하다.

이에 관련한 책들도 그 종류가 다양하다.

 

이처럼 나는 다양한 간헐적 단식법을 시도해보며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 덕분에 자연스럽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체중을 관리하고 건강까지 증진시킬수 있는 노하우을 나름대로 터득하게 되었다.

몸찬패스트는 그런 생각에서 비롯 되었다........융통성 있게 조합하고 응용할 수 있는 '맞춤형 간헐적 단식' 을 만들었다.         (p8)

 

저자는 나름의 터득한 방법으로 간헐적 단식중 몸찬패스트를 만들었다.

'패스트(fast)'는 단식을 의미하는 말이고, '몸찬'은 허울만 좋은 몸짱이 아닌, 건강하게 '몸이 제대로 찬'이라는 의미다.

 

몸찬패스트는 두가지 종류로 구분된다.

주간 몸찬패스트와 일간 몸찬패스트.

먼저 주간 몸찬 패스트를 살펴보면 24시간 단식을 일주일에 1,2회 시행하는 것이다.

24시간 단식이라 함은 하루종일 단식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저녁 8시에 식사를 마치고 단식을 시작한다면 다음날 아침과 점심 식사를 하지 않고 저녁 8시에 식사를 하면된다. 즉, 하루에 한끼는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부담이 덜한 단식법이다.

그렇다면 더 많은 시간을 단식하면 효과가 더 좋지 않을까 생각 할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기본적으로 16~24시간 단식 사이에 인슐린농도 감소, 체지방분해증가, 성장호르몬 분비 증가등의 효과를 충분히 얻을 수 있고, 더 많은 시간을 단식한다 해도 효과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단식시작 시간을 언제로 정할까는 자신의 생활패턴과 습관을 따르면 된다.

일주일에 1,2회의 단식이므로 사실 부담도 덜하다.

 

그러나 24시간의 단식도 부담스럽다면 일간 몸찬패스트를 따라해보면 좋다.

이것은 16~18시간의 단식을 일주일에 5,6회 시행하는 것이다.

우리는 평소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10~12시간의 단식은 하고있다. 저녁을 먹은뒤 다음날 아침까지의 시간이 그것이다. 그렇기에 여기에 아침 한끼를 단식 함으로서 18시간의 단식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주간 몸찬패스트만큼은 아니라 할지라도 그에 버금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것은 아침 한끼만 단식하면 되기 때문에 훨씬 더 부담이 적고 누구나 쉽게 할수 있다.

 

저자는 이 방법을 통해 각종 다이어트를 할때보다 더 건강하고 활기찬 몸을 얻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떤 방법이 자신에게 맞는지는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정시간의 단식시간을 확보한다는 것 하나는 공통된 주제이다.

여기에 저자는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기를 권하고 있다. 특히 근육운동을 권한다.

 

사실 개인적으로 나는 일간몸찬패스트를 조금씩 실행하고 있다.

아침 한끼만 참으면 되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끼의 식사의 종류에 구애를 받지 않으니 모임에서도 편하고, 우선 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참 좋은 것 같다.

다만 저녁 식사후 잠이 들때까지 궁금한 입을 참는것이 조금 힘들기는 하다.

그러나 공복시에 노화를 늦춰주는 인자가 그렇게 많이 나온다고 하지 않는가.

 

아마도 간헐적 단식의 유행은 꽤 오래 갈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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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용을 보여 주는 거울 - 첫사랑을 위한 테라피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15
마르탱 파주 지음, 배형은 옮김 / 내인생의책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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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마르탱 파주

 

 

이 책의 소제목은 "첫사랑을 위한 테라피"이다.

청소년기에 겪을 수 있는 사랑의 감정을 어떻게 조율하고 치유하는가는 앞으로의 삶속에서 인간관계를 어떻게 맺느냐에 중요한 한 요소일 것이다. 그 시기는 모두 다르겠지만 사람을 만나 좋은 감정을 느끼고 그것을 끌어가는 것은 그리 쉽지 만은 않은 일이다.

특히 학교내에서 불행의 한부분을 담당하고 있다고 느끼는 주인공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나 마르탱의 삶속에 마리가 들어왔다. 사랑에 빠진 것이다. 같은 반이 된 이후로 마르탱은 마리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자연과학 과제를 같이 하게 되고 둘은 도서관 하얀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과제물을 준비하고 있었다.

갑자기 마리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사귀고 싶다고 말하자 나는 그 말을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당황한 나머지 말을 잇지 못한다.

 

나는 더듬거렸다. 심장 박동이 몹시 빨라지기 시작했다. 온 몸이 불덩이처럼 화끈 거렸다.

나는 "그래"라고 말했다. 그것도 셀수 없이. "그래, 그래, 그래, 그래, 그래."

그 순간 도서관은 온통 "그래"로 가득 찼다. 문으로, 창문으로 "그래"가 넘쳐흘렀다.

좀 더 분명히 하기 위해 나도 너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p18)

 

마리는 키스를 받기 원하는 듯 했으나. 나는 감히 그러지 못하고 둘은 한시간 동안 과제를 준비한다.

과제를 마치고 일어설때 마리는 다시 한마디를 한다.

 

""있잖아, 우리는 아무래도 친한 친구로 지내는 게 더 나은것 같아."

테이블 위에 펼쳐진 책 속의 원자 폭탄이 하나하나 차례로 터지며 나를 가루로 만들었다.                   (p19)

 

이렇게 나의 첫사랑은 끝이 나고 말았다.

 

"그래."는 모두 시들어 내 주위로 낙엽처럼 떨어졌다.

공기가 고체가 되어 폐속에 무겁게 가라앉은 듯 숨 쉬기가 거북했다. 바닥에 누워 천 년 동안 그대로 있고 싶었다.              (p20)

 

그뒤 마르탱의 집 개가 죽게되고 아빠는 개의 장례식을 준비하게 된다.

그 과정 속에서 마르탱은 친구 바카리, 프레드, 에르완은 마르탱이 차인 이유를 나름 분석하며 마르탱을 위로해준다.

결국 마르탱은 마리가 사실은 섬세하고 영리하며 약삭빠른 용이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1시간 만에 차인 그 사건은 숨은 용을 보여주는 거울이 된것이다.

 

아빠의 개 장례식을 통한 독특한 이별 방식은 무사히 끝이 났다.

마르탱도 나름 그 사건에 대한 정리를 끝내며 마음을 다잡아 본다.

 

마리와 사귀어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만약 그랬다면 나는 달라졌을 것이다. 성장하고 뭔가 배웠을 것이다.

하지만 이 사랑의 슬픔도 헛되지는 않다. 헛되게 만들지 않을 것이다.

내 인생은 이 일로부터 분명 영향을 받을 것이고 나는 달라질 것이다.   (p82)

 

 

짧은 내용 중에서도 주옥 같은 문장들을 남기는 것이 마르탱 파주의 특징인것 같다.

처음 그의 작품 <나의 불행 너에게 덜어줄게>를 볼때는 너무나도 적은 글밥, 거기에 상당히 철학적 의미의 문장들에 적잖이 놀랐었다.

분량이 적어도 초등에게는 말의 의미 하나하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청소년 책으로 분류되어야 한다.

 

여기에 개 장례식은 뜬금없이 나오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그것은 일종의 아빠의 이별 방식 이었다.

 

나는 아빠를 안다. 아빠가 벌이는 이상한 일 뒤에는 항상 어떤 의미가 숨겨져있다. 나는 아빠가 우리 개를 대문 앞에 묻음으로써 죽음을 길들여 보려 했다고 생각한다. 불행히도 죽음은 절대 애완동물처럼 온순해지지는 않을것이다. 그래도 나는 아빠가 이런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에 옮겼다는 데 감사한다. 이 무덤은 우리의 일상에 죽음을 물리적으로 새겨놓았다. 이제 죽음이 우리 마음속에만 존재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에 마음이 놓였다.                 (p58)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마르탱은 마음의 치유를 받고 자신을 스스로 인정해주는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마르탱 파주의 작품은 철학적이다. 섬세한 문장력은 자꾸 들여다 보게 되는 은근한 매력이 있다.

거기에 조금은 비주류인 청소년을 소설의 주인공으로 삼는 것은 그 자신의 특이한 이력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의 그런 이력 때문에 그의 글이 더 이해가 되고 빛나게된다.

 

많은 이들에게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책이지만 나는 이책에 한표를 던지고 싶다.

표지그림이 책 내용을 그대로 말해주고 있다.

다 읽고 나니 이해가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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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무슨 상상하니? 샘터어린이문고 35
정옥 지음, 정은희 그림 / 샘터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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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정옥

그린이   정은희

 

 

상상하는대로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여기 상상의 힘을 가진 꼬마 마녀 송송이가 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송송이는 만화가인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엄마는 만화를 그릴때마다 다시는 하기 싫다고 투덜거리면서 완성된 원고를 넘기고 나면 다시 새로운 구상에 여념이 없다.

 

"송송, 태어날때부터 내 머릿속에는 상상의 샘이 있어,

거기서 늘 새로운 상상이 퐁퐁 솟아올라. 근데 그 상상을 제때 밖으로 퍼내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니? 머릿속이 눅눅해지겠지? 그러면 비 오는 날처럼 기분이 우울해진다고. 우울해지지 않으려면 떠오르는 상상을 열심히 그려서 퍼낼 수 밖에 없는걸."    (p18)

 

언제나처럼 엄마는 마감시간에 쫓겨 만화를 그리지 못하고 마침내 메마른 상상의 샘을 채우기 위해 이어도로 떠난다. 그곳에는 상상나무들이 자라는데 그 열매를 따 먹고 상상의 샘을 채우려는 것이다.

엄마는 안개 짙은 날 상상선을 타고 이어도로 떠난다.

그사이 송송이는 할머니와 함께 지낸다. 할머니는 진짜 위대한 마녀이다. 할머니가 하는 마법은 모든것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이다. 메주가 되고 싶은 콩이랑 노래 부르고 싶은 도토리 가루들의 소원을 들어주고 제주도 여행을 하고 싶은 양파 껍질들의 꿈도 이루어 준다. 그들의 바램을 들어주는 것이 바로 할머니의 마법이다.

그런데 엄마가 돌아오기로 한날, 엄마가 상상열매를 너무 많이 먹어 기억이 다 사라져 돌아오지 못한다는 소식을 까치가 전해준다.

결국 송송이는 엄마를 찾아 이어도로 향하게 되는데, 제대로 마법을 쓰지 못해 불안해 하는 송송이에게 할머니는 이렇게 말한다.

 

"송송아, 지금은 빗자루들이 마카 하늘을 날수 있지만 첨부터 그랬던거 아이데이.

빗자루들이 땅을 떠나가 하늘을 자유롭게 날게 된거는, 첨으로 하늘을 날고 싶다꼬 상상한 빗자루가 있었기 때문이데이. 빗자루들은 땅을 쓰는 일이나 하고 살아야 한다꼬 마카 그래 생각할 적에, 지 혼자 하늘을 날고 싶다꼬 상상한 빗자루, 가아가 참말로 대단한 아안기라. 마녀는 가아가 하는 상상을 쪼매 도와줬을 뿐이제. 마녀의 마법은 바로 그런기다, 알겠나?

그라니까 우리 송송이같이 훌륭한 꼬마는 가아들을 잘 도와주기만 하믄 된다."     (p38)

 

제주도에 도착한 송송이는 할머니의 친구 설문대할망을 만나고 이어도로 향하는 문을 열려고 한다.

 

 


 

"자랑자랑 자랑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자랑자랑 자랑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p57)

 

문은 열렸지만 설문대할망은 전에 상상나무를 훔쳐가지고 온 일로 이어도에 갈수 없고 송송이는 너무 어려서 들어갈수가 없게 된다.

송송이는 엄마를 데려올 친구를 찾다가 날개를 갖고 싶어하는 하늘의 아기구름을 보게 된다.

 

"세상에 다른 상상을 하는 아아들이 없으믄, 마녀의 마법도 없데이."    (p63)

 

할머니의 말씀이 떠오른 송송이는 아기구름의 상상을 도와 학으로 만든다. 학이 된 아기구름은 송송이 대신 이어도로 향하는 구멍을 향해 들어가지만 엄마를 데려오는데는 실패하고 만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엄마를 발견하지만 엄마는 나무열매 속에 웅크리고 나오지를 못한다.

어떻게 해야 엄마를 다시 데려올 수 있을까?

 

 

 

최근 환타지 소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그 근원을 따져 보면 왠지 서양적인 문화와 느낌들이 다분한 것이 대부분이다.

어린이 책도 마찬가지이다.  상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모티브나 전개 방식이 서양의 것을 많이 따르고 있어 현대적인 느낌은 있지만 딱히 우리나라 작품이라고 말할 만한 무엇은 없다.

그런데 꼬마 마녀 송송 시리즈는 조금 다르다.

물론 빗자루를 타는 마녀의 이미지는 서양의 것이지만 설문대 할망이라든지, 복숭아나무라든지 그 구성요소가 우리의 것임을 알려주는 것들이 많다. 대단한 상상과 환타지는 아니지만 그래서 오히려 가능할 것 같은 우리에게 더 친숙한 환타지, 상상으로 여겨진다.

 

무엇보다 마법의 새로운 정의가 마음에 든다.

모든 것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그것이 마법이라니...

메주가 되고 싶은 콩들을 메주로 만들어 주고, 날고싶은 빗자루를 날게 만들어 타고 다니고, 바다를 다니고 싶은 바위의 소원을 듣고 고래를 만들어주고...

마법의 주체가 마녀가 아닌 상상을 하는 모든것들에게 있음은 아이들에게 많은 꿈을 안겨주는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우린 정해진 틀 안에서의 교육을 강조하다 보니 아이들의 상상력을 본의 아니게 무시할때가 많은데, 그런 상상력이 없다면 마법이 존재하지 않는 다는 말은 어른들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글밥이 많은 책 답지 않게 그림에도 상당한 공을 들인 작품이다.

연필을 주로 이용한 잘고 가는 터치의 그림과 주인공의 표정이 살아 있는 그림, 분위기에 따라 데칼코마니도 이용한 듯한 다채로운 그림등.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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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 샤이니 제이의 철학소설책, 세계 초판 출간 특별판 샤이니 제이의 다르지만 똑같은 책
샤이니 제이 지음 / 갤럭시파이오니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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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샤이니 제이

 

 

 

 

 

음~~~

이런 책은 처음이다.

이런걸 참신하다고 해야하나, 기발하다고 해야하나, 정신나간 사람의 넋두리라고 해야 하나...

나의 독서 이력이 짧고 전문지식이 없어서 뭐라 평가를 내리기는 뭣하지만 정말 말하기 어렵다.

우선 대강의 내용을 살펴보자.

기본적으로 <나는 누구인가?>의 대한 철학적 질문으로 시작되었다.

친절하게도 처음에는 너무나도 바쁜 독자를 위한 책의 결론과 지은이가 하고자 하는말, 그리고 시작과 끝을 알려주고 있다.

 

 

 

 

 

 

이제 나름 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가서 지은이의 생각과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이것은 성경중의 고린도전서 13장의 말씀이 아닌가?

다만 사랑이란 말이 깨달음으로 바뀌어 있고,

"차선의~~~" 와 "최선의~~~"의 용어가 첨부되어 있어 나름 그 의미상 철학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그것이 뭐 어쨌다는 건가.

그래서 지은이의 생각은 무엇이란건가.

고린도전서 13장의 말씀이 너무 좋아서 여기에 인용했다는 것인가? 





 

인용하지 않은 다른 내용도 마찬가지이다.

아래의 내용처럼 (난 좋은 구절은 포스트잇으로 표시하고 나중에 컴에 저장을 하는데 옮겨 적고 싶은 마음도 없다.)

무엇을 하거나 하지 않거나, 있거나 없거나, 존재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계속 두가지 상반된 내용의 반복이다.

두가지 상반된 내용이 반대어의 정교한 조합이라면, (예를 들어 밝음과 어둠, 즐거움과 슬픔등등의) 그나마 그 우월한 단어의 유창성에 손뼉을 쳐 주겠지만 이건 있거나 없거나 아니면 하거나 하지 않거나이니 나열의 유창성에 박수를 쳐 주어야 할까?

지은이가 나름 철학적 사색을 했다고 치자...

그럼 그 사색의 중간과정을 우리가 모두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

나름 사색의 결과를 책으로 내어야 하는것 아닌가?

이것이 블로그의 포스팅중 하나였다면 어떻게 쓰든 무슨 상관이 있으랴.

그래도 엄연히 출판이라는 과정을 거쳐 활자화 되어 일정의 경제적 가격을 매겨 독자에게 돈을 받고 파는 책이라면 나름 정리된 결론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만약 지은이가 이 모든것 자체가 실험적인 자신의 작품의 일환이라고 말한다면 난 그냥 나는 아니라고 말하고 돌아서야 겠다.

 



 

 

 

그래서 결론은 무엇인가?

내가 내린 이 책의 결론은 서로 다른 나와 너가 아래의 것들을 같이 누리고 싶다.

맞을지는 모르지만...

 


 

 

나의 서평을 보고 다른 사람들은 뭐라 말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내 느낌은 이렇다.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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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소믈리에 - 당신의 서재에 과학을 상찬한다 강석기의 과학카페 2
강석기 지음 / Mid(엠아이디)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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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강석기

 

 

 

 

 

 

우린 흔히 '과학'하면 너무 어렵게 생각한다.

사실 용어 자체가 생소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과학의 여러 현상들을 논리적으로 따라가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과학은 우리 생활과 너무나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그 과학의 발전이 없었다면 우리의 삶은 달라졌을 것이다.

 

과학에 대한 책들도 어렵게 느껴지긴 마찬가지다. 우리 아들도 모의고사에서 비문학중 과학 파트가 나오면 너무 어렵다고 말하곤 한다.

그런데, 최근에 이런 과학을 알기 쉽게 표현하는 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 <과학콘서트>,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등이 그것일 것이다.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기에 청소년 필독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이 책 또한 그런 범주의 책이라 볼 수 있다.

 

지난해 출간한 에세이집 <과학 한잔 하실래요?>가 기대 이상으로 독자들의 호응을 받아 속편 형식으로 출간하게 된것인데, 동아사이언스의 인터넷 과학신문 <더사이언스>에 매주 연재하고 있는 '강석기의 과학카페'의 글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짧은 에세이 형식을 빌리다 보니, 내용은 간결하고 정해진 주제 안에서 군더더기가 없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런 점에서 상당히 마음에 든다.) 내용 또한 우리가 궁금해 할 만한 것들로 많이 구성이 되어 있어서 딱딱하고 지루한 과학 서적이 아니라 편하게 한꼭지 씩 읽을 수 있게 되어 있다.

 

그 중에 나의 흥미를 끈 것은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1일1식 해야 하나?" 라는 꼭지였다.

작년부터 '1일1식' 붐이 일어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고 시도를 해보지만 사실 여간 어려운것이 아니다. 나 또한 해보려 노력 했지만 하루에 단 한 끼만 먹지 않아도 참기 힘들었다.

저자는 정말로 1일1식이 건강과 장수에 도움이 되는지 여러 문헌들을 조사해 보고 이런 결론에 이른다.

실제로 칼로리제한을 하면 노화가 늦춰진다. 그러나 실험결과 종국에 사망하는 쥐(동물 실험을 해 보았음)의 비율은 양쪽 다 똑같았다.

그것은 칼로리제한이 스트레스를 만들어 다른 질병을 낳는 다는 증거로 볼수 있다.

 

무리하게 1일1식을 실천하다가는 노화가 지연되는 걸 보기도 전에 큰일이 날 수도 있음을 의미하는 건 아닐까.       (p63)

 

또 비아그라는 원래 고혈압과 협심증을 치료제로 처음 개발 되어 혈관세포를 확장해 혈압을 낮추고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하는 게 목적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임상실험 결과 약효는 미미하고 뜻밖에 '발기력회복'이라는 부작영이 더 커진 것이란다. 그런데 그 비아그라 실험을 한 동물의 경우 고지방 사료를 먹어도 좀처럼 비만이 되지 않는 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엔'다이어트 효과'라는 또 다른 부작용이 발견되었다나? (아직 동물 실험 수준이지만^^)

여자들도 다이어트를 위해 비아그라를 먹어야 하는 날이 오지는 않을까?

 

또 우리가 흔히 좋아하는 풍미가 있는 음식들은 이른바 '마이야르 반응'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한다. 마이야르 반응은 포도당이나 과당같은 당과 단백질의 구성성분인 아미노산 사이에 일어나는 반응으로 빵이 노릇노릇 구워지거나, 돼지갈비가 숯불에 갈색으로 익으며 나는 그 냄새등을 만들어 낸다. 이런 반응이 잘 일어나려면 높은 온도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 마이야르 반응에 의해 발암물질이 발생되는 것이다. 그래서 암 유발원인을 줄이기 위해 마이야르 반응이 덜 일어나게 하려면 고기는 굽지 않고 삶는다든지. 빵도 오븐이아니라 호빵처럼 쪄 먹는다든지, 커피는 풍미를 포기하고 로스팅을 짧게 한다든지 하는 것이다.

 

다들 입맛 떨어지는 해결책이다. 역시 세상일이 그렇듯 모든 걸 가질 수는 없는가 보다.    (p206)

 

재미있고도 신기한 그리고 우리가 알아야하는 알고 있으면 좋은 많은 과학지식들이 쉽게 다가와 맘 편히 읽은 책이다.

약간, 용어가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져 반복해서 읽어야 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자세한 지식에 별로 관심이 없다면 용어 따위는 넘기고 중요한 주제만 읽으면 된다. 그렇게 읽다보면 과학에 대한 용어에도 나름 익숙해 지는 날도 있었던 것이 나의 경험이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청소년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고, 과학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권해도 좋을 듯 하다.

하루에 다 읽으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

한 꼭지, 한 꼭지, 마음 내킬때 읽어도 좋을 듯 하다.

깔끔한 저자의 문장력이 더욱 마음에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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