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 제삿날 학고재 대대손손 8
한미경 글, 이지선 그림 / 학고재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지은이   한미경

그린이   이지선

 

 

 

 

우리나라의 고유 전통예절인 제사.

조상의 은덕을 기리며 현세에 사는 우리들은 돌보아 주십사 기원하는 예의 한 형태이지요.

제사상에 올라가는 음식도 여러가지이고, 그것을 놓는 위치도 법칙이 있고,

그 절차 또한 은근 복잡합니다.

어떤 때는 그것을 다 따르다보면 제사 자체가 싫어질 때도 있지요.

 

그러나 제사에 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좋은 재료를 엄선해 풍성하게 올린 제사상음식일까요?

정해진 절차를 하나도 빼지 않고 지켜 올리는 제사 예식 일까요?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성 아닐까요?

비록 음식이 한두가지 빠져도

절차가 뒤죽박죽이어도

조상을 기억하고 기리는 마음만 진실 하다면

그 제사는 올바른 제사가 아닐까요?

 

이런 제사의 참의미를 알려주는 그림책

<여우 제삿날> 입니다.^^

 

 

 


 

여우가 아흔아홉마리 산다는 여우골에

백년은 좋이 묵은 여우가 살고 있었어.

이 여우, 콧대를 세우며 어찌나 잘난 체를 하던지

백년을 살았어도 친구 하나 없었어.

 

 

듬성듬성 그려진 풀밭에 오도카니 남겨진 여우의 모습이 외로움을 전해 줍니다.

빽빽하지 않은 풀밭의 모습이 더욱더 외로움의 감정을 잘 드러내는 듯 합니다.

 

 

 



 

그런데 언제 부터인가 여우는 온몸이 으슬으슬 춥고 떨렸어.

여우는 폴짝폴짝 고개를 넘어 산신령을 찾아갔어.

 

"신령님, 내 몸이 달달 떨리는데 어찌 그런 것이오?"

"외로움이 깊어서 병이 생긴게지."

"그럼 어찌하면 되겠소?"

"누군가를 기억하며 정성껏 제사를 드리면 될터."

"제사? 제사가 무엇이오?"

"오늘 밤에 아랫마을 솟을 대문 집에 가 보아라."

 

 

 

전체적인 그림은 수채화가 주 이지만

꼴라쥬 기법을 같이 사용한 점이 특이합니다.

기본적인 무늬가 있는 종이를 붙이기도 했지만

특별히 그림을 따로 그려 오려 붙인 것들도 있네요.

어떤 것은 원색적으로 진하게, 또 어떤 것은 선만을 드러낸 기법으로

한 화면에 다양한 기법이 혼재해 있는 그림입니다.

 

 




여우는 밤에 되어 솟을 대문집으로 찾아갔어요.

제사 음식을 이리저리 예법에 따라 놓고 있는데,

향냄새가 어찌나 심한지 눈이 따갑고 목이 메케해져서

여우는 그만 여우골로 돌아왔지요.

 

 

짧은 이 한장의 그림속에서

어동육서, 조율이시 등의 차례방법을 이야기 해주고 있네요.

아이들과 읽으며 쉽게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엔 눈썹달이 뜨는 날 감나무집에 찾아갔지요.

이번에는 숨을 참고 열심히 보아두었어요.

모두들 향을 피우고 술을 따른 뒤 절을 하는걸 보고는

여우는 제사음식을 날쌔게 훔쳐서 여우골로 돌아 왔어요.

 

 

지금은 대대로 내려오는 종손집에서나 행하는 제사의 모습입니다.

상당히 격식을 차려야 함을 알 수 있지요.

 

 

 



 

그리고는 훔친 음식으로 제사를 지냈답니다.

 

하지만 그래도 몸은 여전히 오슬오슬 떨렸어요.

여우는 산신령에게 따지러 갔지요.

"신령님은 순 엉터리요!"

"어허, 정성을 다하랬지, 누가 도둑질을 하랬느냐!

정성이란 꼭 모양새를 똑같이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여우가 사람의 모습에서 다시 여우로 변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운동감이 느껴지는 그림입니다.

 

 

 



 

여우는 다시 보름날 효돌이네 집으로 갔어요.

효돌이와 아내는 붉은 팥 껍질을 하나하나 정성껏 까서 뽀얀 떡고물을 만들고

시루떡을 정성껏 찌어내었어요.

 

떡이 다 쪄지자 효돌이는 대문을 열어 놓고, 상을 셋이나 보았어.

"하나는 대문을 지켜주시는 수문대장 상이고,

하나는 부엌을 지켜주시는 조왕할머니 상이고,

하나는 떡 좋아하시던 우리 어머님 상이니, 아가야, 우리는 좀 참자꾸나."

 

 

앞서 있던 제사상과는 대조적으로

시루떡 하나 밖에 올려있지 않지요.

사실 제사에 대해 잘 모르지만 팥은 귀신이 싫어하는 음식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제사상에 팥이 올라오는 것은 거의 없지 않았을까요?

그런데도 시루팥떡을 상에 올린것은 어머니가 평소에 좋아하셨던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절차와 예법보다 더 중요한것이 마음과 정성이라는 주제가 확실해 지는 부분이지요.

 

 

 

 



 

그때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 아기를 덥석 물고 가려 합니다.

 

 



 

여우는 가슴이 울렁거려 그대로 있을 수가 없어서

호랑이의 목덜미를 물기 시작했지요.

 

 

100년이나 살았던 여우.

그리고 평소에 콧대를 세우고 잘난척을 하던 여우.

그가 아기를 구해줄 의무는 전혀 없었어요.

100년을 살면서 그보다 더한 일을 본적이 없었을까요?

그런데도 여우의 가슴이 울렁거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아마도 효돌이네의 정성이 여우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러자, 호랑이는 아기를 내려놓고 여우를 물고 사라졌어요.

 

 

그 뒤, 여우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여우의 몸이 오슬오슬 거리는 병은 나았을까요?

 

 



 

이제 효돌이네 제사상에는 시루떡이 두개가 올라있어요.

하나는 어머니꺼.

또 하나는 누구의 것일까요?

 

 

제사의 참의미를 알게해주는 그림책입니다.

절차, 예법 모든것이 중요하지만

그 모든것을 뛰어넘는 것은 마음과 정성이지요.

그것이 없으면 다른 것은 아무 소용 없습니다.

 

이런 정성은 바로 남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비롯 됩니다.

과연 여우는 그 마음을 배웠을까요?

 

아이들과 읽으며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항상 하는 작업.

표지 전체를 펼쳐보기입니다.

전체 내용 중 중요 장면을 뽑아 놓았습니다.

왜 중요장면인지는 읽으면 아실거예요.^^

 

 


 

또 한가지 속지 들여다 보기

꽃들과 꽃들사이에 전해지는 말이 있는 듯 합니다.

무슨 말인지도 책을 보시면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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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째 나라 높새바람 30
김혜진 글.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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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김혜진

 

 

저기 우리들이 사는 불완전한 세계 너머에는 완전한 세계가 있다. 그곳은 모두 열두나라가 있다고 전설처럼 전해지는데, 이상에게 한 나라는 아무도 가보지도 못했고 그 나라 사람을 만난적도 없다. 그러다 보니 잊혀지게 되고 사람들은 마지막 불의 나라는 이야기책에만 나오는 나라라 여기게 된다. 이 열두째 나라, 불의 나라를 찾아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이다.

 

먼저 살짝 비밀을 말하자면, 그 사람은 아주 평범한 - 아니, 남들보다 못하는 것도 많은 작은 소년이었다. 그 아이는 애초에 숨겨진 나라를 발견하겠다는 생각 같은 건 한 적도 없었다. 다만 눈앞의 길을 걸어갔으며,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했고, 용기와 희망을 가지려고 애썼다. 그리고 작은 소망을 따랐다. 아주 작았지만 마침내 세상을 뒤흔들어 놓았던 소망을.     

(p7)

 

참은 꿈의 사막에서 길러진 날개 달린 소년이다. 날개가 달렸다 함은 공중도시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는 무슨 이유에선지 부모를 따라 이곳에 도착했고, 곧이어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이곳 사람들에게 의해서 길러졌다.

어느날 때가 되어 공중도시로 가게 되었는데, 그의 절친한 친구 명은 그가 떠나기 전날, 자신을 꿈의 사막에서 나가게 해달라고 한다.

꿈의 사막의 꿈잣는이들은 완전한세계 사람들의 소망을 담은 소망 상자를 지키며 그들의 꿈을 사막모래와 함께 물레로 자아내어 보내주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명은 불의나라의 사람의 소망이 지금 너무나도 고통받고 있다며 그의 소망상자를 따라  구하러 가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것이다.

이렇게 참과 명의 여행길은 시작되었다.

가는 도중 유리성에 도착한 그들은 유리 심장을 도난당해 유리사자를 전시하지 못하게 된 와누스와 우치를 도와주게 된다. 도와주는 과정에서 명은 꿈의 사막이 아닌 현실에서 꿈을 만들어 내는 일을 하게되고 그것은 명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곳에서 세상의 모든것을 측량하고 싶다는 건축도시 사람 시야, 현자의 자리에서 은퇴하여 세상을 다니는 별꽃나라 사람 오디센, 주기적으로 동물로 변해야 하는 산나라 사람 뮬을 만나게 되고 이들과 함께 길을 떠난다.

드디어 소망상자에서 나오는 꿈길을 따라 빈땅에 도착한 그들은, 빈땅왕이 그곳에서 나는 광물들을 채취하여 팔기 위해 땅에서 돌난쟁이들을 잡아 노예처럼 부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돌난쟁이들은 사실은 불의나라 사람들이었지만 땅위의 사람들은 그들의 언어를 알아듣지 못하고 착취하고 핍박했던 것이다.

참은 원래 공중도시의 문지기 가문으로서 열두번째날개였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공중도시 사람들의 무지로 땅으로 추방되었음이 밝혀진다. 그일로 공중도시 최초존재 시나로에게 가는 문이 닫히게 되고 그뒤로 공중도시 사람들은 비구름속으로만 다니는 어려운 형편에 처하게 된다. 이런 상황을 모면하려고 공중도시의 날개들은 악한 빈땅왕과 손을 잡게 되고 그일이 불의 나라 사람들을 더욱더 고통에 처하게 만든다.

참과 명은 이 가운데에서 불의 나라 사람을 구하려고 애쓰지만 그들의 힘으론 역부족이었고 결국 명은 꿈을 현실에서 너무 많이 만들어 사라지게 된다.........

 

이 책은 완전한 세계 시리즈 <아로와 완전한 세계>, <지팡이경주>, <아무도 모르는 색깔>의 또 다른 이야기이다. 세아이가 완전한 세계를 찾아가지 전, 완전한 세계가 완전하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래서인가 전작을 읽지 않고도 이해의 무리는 없는 책이다.

 

아이들을 위한 많은 환타지 소설이 있지만 대부분 외국작가의 작품인데, 우리나라에도 이런 환타지 소설이 나올수 있었다니 참으로 마음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스케일면에 있어서 그 어느것과도 뒤지지 않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상상력에 많은 박수를 쳐주고 싶다.

또한 각 나라에 대한 특징과 이야기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각각의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 욕구 까지 생겼지만 아마도 그것은 다음편을 기대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다.

 

책 전체에 흐르는 철학적인 면도 상당히 의미가 깊다. 다르다는 것은 틀린게 아니다. 열두나라 각각 자신들의 특징에 맞게 삶의 방식을 지니고 있음을 은연중에 보이고 있다.

 

각 나라 사람들마다, 자기에게 가장 맞는 생활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를 비교해서는 안될 일입니다. 어떤 관점을 가지냐에 따라 좋고 나쁜 것은 달라지니 말입니다. 어느 나라 사람이 가장 행복하겠습니까?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지요."         (p101)

 

그 다름을 인정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이 곳은 불의 나라의 돌로 이루어져 잇으며 이 땅이 떠올라 있다는 것은 공중도시와 관련되어 있다는 증거입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호수섬의 물돌이, 그것도 무척 큰 물돌이 박혀 끊임없이 물을 내뿜어 식물이 자라고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엇습니다. 바로 이 세나라가 교류했었다는 증거가 되는 것이지요.                 (p436)

 

그리고 이 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소망이다.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소망을 가지고 있다. 그런 소망들은 어느면에선 다른이들의 소망을 방해할때도 있고, 짓밟을때도 있다. 그런 소망도 인정해 주어야 하는가하는 철학적인 질문도 던지고 있다.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해도 되는 걸까? 나의 소망이 다른 사람의 소망과 부딪힐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꿈의 사막에서 말하듯 모든 소망은 정말로 평등한 걸까.       (p83)

 

그러나 이 철학적인 고민은 뒤로하고 우리들은 모두 꿈꿔야 하며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야 함이 책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공중도시의 최초존재 시나로도 사람들의 희망을 먹고 부풀어 올라 도시전체를 띄울수 있었다.

 

소망은 꿈속에, 소망상자속에, 사막의 모래속에 있어, 하지만 희망은 꿈 밖에 있어.

때론 그 둘은 겹치기도 하고 나란히 이어지기도 하지.

이루고픈 소망은 꿈속에, 그러나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은 꿈 밖에.....                     (p363)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놀라운 상상속으로 빠지고, 그 안에서 많은 생각들을 했으면 좋겠다.

그러기에 충분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46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이니 고학년은 되어야 이 소설을 소화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그러나 이 안에 들어 있는 철학은 청소년들이 보아도 무방할 듯 싶다.

다만 문장의 표현력은 청소년의 것으론 조금 안맞는 듯, 어린이용이라고 분류함이 맞을것같다.

조금 분량이 많은 고학년 어린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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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추천하는 야채수프 다이어트 - 굶지 않고 운동하지 않아도 살이 빠지는 다이어트!
시마무라 요시유키 지음, 강봉수 옮김 / 중앙생활사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지은이   시마무라 요시유키

 

 

 

자꾸 불어나는 몸무게 때문에 언제나 고민이 많다.

40을 넘긴 이후로는 그 몸무게의 원인이 뱃살에 집중된다는것도 고민중에 하나다. 그러면서도 얼굴 빛은 그다지 좋지가 않다. 살이 빠지면 얼굴부터 빠지고 찌면 뱃살부터 찌니 악순환의 연속인것 같다. 이제는 옷도 잘 안맞고 화장을 해도 잘 안 받고 우울해지기 십상이다.

 

전부터 야채수프의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지만 말하는 이들마다, 인터넷에 올라온 정보마다 각기 달라서 어느것울 취해야할지 고민이었다. 수프에 들어가는 야채의 종류도 각기 다르고 먹는 방법이나, 시간도 들쑥날쑥이었다. 한번은 제대로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야채수프가 왜 좋은가?

그것은 몸의 영양 균형을 맞추어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자는 어려서부터 가난했기에 육류에 대한 욕구가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한동안 매일 좋아하는 스테이크집에 들어가 750g의 육류를 섭취했다고 한다. 그러고나면 이상하게 단것이 땡겨서 초콜렛을 한상자 먹고...

그런 생활이 반복되자 당연히 살은 찌고 나중에는 통풍까지 왔다고 한다.

임시방편의 치료만 계속하던중 '시마무라 토털 케어 클리닉'이라는 의료시설을 개원한뒤 섭생에 의한 치료에 관심을 갖게되고 '매크로바이오틱'이라는 식양생법을 알게 된다.

이렇게 해서 시작된 저자의 야채수프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게 된다.

 

현대인들은 육류를 너무 많이 섭취해서 영양불균형을 초래한다.

육류는 이른바 양성식품. 술이나 단음식등은 음성식품이다.

곡물이나 야채, 해초 콩류등은 우리 몸을 뜨겁게도 차갑게도 하지않는 균형잡힌 중성식품이다. 그중에서도 야채는 현대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이나 미네랄, 식물 섬유, 체내의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파이토케미컬을 듬뿍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이 파이토케미컬을 흡수가 잘 되는 형태로 손쉽게 섭취하는 방법이 바로 야채수프인것이다. 이것을 섭취하면 몸의 영양상태가 균형을 이루게 되고 포만감도 생겨 간식과 과식이 사라진다.

 

 

 




우리 사람의 치아를 보면 송곳니는 전체 치아의 5/8 밖에 되지 않는다. 결국 송곳니로 분해하는 육류는 전체 음식섭취량의 5/8을 넘어서는 안된다고 저자는 역설하고 있다.

우리는 평소에 훨씬 많이 먹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육류와 유제품은 월 1~2회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야채수프로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책에서는 치료사례가 많이 나온다.

우선 혈압이 내려가고 피부가 좋아져서 검버섯, 사마귀 등이 사라지고, 야채를 먹으니 당연히 변비도 사라진다. 요즘은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이 많은데 10일만에 사라졌다는 사람도 있고, 따뜻한 수프를 장복하다보니 냉증이 사라진다고도 한다. 양배추가 위에 좋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 그러다보니 위장염도 사라지고, 만성두통도 치료가 된다. 여기에 기본적으로 살이 빠지는것은 누구에게나 공통되는 사례이다.

무엇보다 기존의 자신의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을 많이 변화시키지 않고도 할수 있는 방법이기에 더욱더 손 쉽게 다가오지 않나 싶다.

 



 

야채수프는 아침 공복이나, 점심 간식시간 오후 3시쯤, 또는 저녁이나 밤시간중 2회를 택해 1회에 200ml씩 섭취한다.

가능한한 따뜻하게 먹는게 좋다고 한다.

수프를 만들고 남은 야채는 깨소금을 뿌려 섭취하거나 된장국, 카레 등에 넣어 섭취한다.

될수 있으면 현미밥으로 평소의 80% 만을 섭취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사실, 만드는게 조금 귀찮을 수 있다. 그래서 조금 넉넉한 양을 만들어 냉장보관, 또는 냉동보관을 해놓으면 좋다.

 

그럼 야채수프를 한번 만들어보자.

 




먼저 재료는 양배추, 양파, 당근, 호박이다.

저자가 일본 사람이라서 호박은 누런 늙은 호박을 말하는 것 같다.

(일본에는 애호박이 없다. 대부분 단호박과 늙은 호박, 아니면 돼지호박이라고 하는 호박밖에...)

하지만 늙은 호박을 구할수 없고, 단호박은 너무 달것 같아서 그냥 애호박을 사용한다.

모든 양은 동량을 준비한다.

위에 보이는 양은 각각 250g 정도 된다.

(처음에는 저 정도의 양으로 만들고 오래 먹으려 했지만 냄비가 너무 작아서 결국 각각 100g 정도로 잘라서 사용했다.)

 

 

 


 

모든 재료를 잘게 다진다. 그래야 끓이면서 접촉하는 면적이 많아져 좋은 성분이 잘 빠져나올수 있다.

 

 



 

이제 물을 붓고 끓이기 시작하는데, 물의 양은 야채전체의 양의 4배를 사용한다.

즉, 나는 야채를 각각 100g씩 사용했으므로 전체가 400g. 물의 양은 1600ml 를 사용했다. 

먼저 약 5분간 팔팔 끓인뒤. 뚜껑을 덮고 약한불에서 약 20분간 끓인다.

뭉근하게 되면 거름망에 걸러 물만 섭취한다.

 

 


 

 

이렇게 해서 야채수프를 완성했다.

맛은 그냥 밍밍한 육수 맛이다. 아마 이 육수를 사용해 음식을 만들어도 좋을 듯 하다.

달달한 맛이 섞여 있어서 먹기 나쁘지는 않은데, 식구들에게 먹여보니 반응들은 별로다. 그래도 몸에 좋다고 하니 옆지기는 꿀꺽꿀꺽 잘 마셔준다.

위의 방법으로 해서 나온 분량이 약 1100ml 정도였다. 약 6회분량정도 나오는 것 같다.

 

이제는 정말로 건강을 생각해야 하는 시기.

이렇게 만난 야채수프로 건강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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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단식하고 먹어라 - 글로벌 건강 트렌드, 간헐적 단식 IF
브래드 필론 지음, 박종윤 옮김, 고수민 감수 / 36.5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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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브래드 필론

 

 

 

최근의 많은 건강관련 책들의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현대인들이 너무 많이 먹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식사를 한뒤 그것이 채 소화가 다 되기도 전에 다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축적된 음식물은 에너지원으로 다 쓰이지 못하고 체내에 축적, 결국엔 지방으로 몸에 남게 된다.

 먹을 것이 부족하던 시절에는 섭취한 음식물이 모두 소화된어 에너지원으로 쓰이고도 모자라 체내에 저장된 지방들을 꺼내서 쓰는 형편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렇게 축적된 몸속의 지방은 비만으로 이어지고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게 된다.

위를 비우는 과정, 그것이 건강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역설하고 있다.

 

저자 또한 영양 보조업체에서 다년간 일하면서 사람의 영양관게에서는 일가견이 있었던 사람이다. 그런 저자가 이제 간헐적 단식을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먹고 단식하고 먹으라고 말하고 있다.

 

단식에 대한 정의는 매우 간단하다. '경우에 따라 마실것을 포함한 음식의 일부 또는 전부를 미리 정한 기간 동안 자발적으로 금하는 행위'다    (p35)

 

흔히 우리가 공복시에 느끼는 공복감, 심지어 공복통이 오히려 우리몸을 정화시키고, 세포가 살아나며, 노화를 더디게 하는 신호이다. 우리 위가 가득 차 있을 때는 온 혈액이 위에 집중하느라 다른 곳에 소홀하게 된다. 우리가 끊임없이 쉬지않고 먹기만 한다면 우리의 혈액은 하루종일 소화에만 집중할 것이다. 우리의 건강을 위한 다른 혈액의 작용들은 더뎌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잠깐이라도 위를 비우는 작업이 필요하다. 우리의 혈액이 소화 이외에 사람의 건강에 필요한 일을 하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그런데 사실 단식은 참 어렵지 않은가.

단식이라고 하면 겁부터 나고 몸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들이 배운 바로는 규칙적으로 먹지 않으면 몸속 세포가 언제 영양분을 받을 수 있을지 몰라서 더 지방세포를 잡아두고 끌어안고 있기때문에 비만이 되기 싶다고 들었던 것 같다.

그러나 하루 세끼 먹는 식습관이 정착된것은 얼마되지 않았다고 한다. 전에는 먹을 것이 없어서 세끼를 꼬박꼬박 먹기 쉽지 않았다고...

그렇다면 우리는 왜 한끼만 걸러도 배가 고픈 것일까?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로 두세시간만 지나면 배가 고프고 짜증이 난다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대사 측면에서 본다면 이때도 우리는 만복상태다. 다시 말해서 우리 몸은 아직도 바로 전의 식사에서 얻은 음식을 가공하고 있는 상태다. 그리고 체내에는 식사에서 얻은 에너지가 사용되지 않고 남아있다. 그런데도 배가 고파 무언가를 먹고 싶어진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배고픔은 식사를 하라는 대사적, 사회적, 환경적 신호에 대한 학습된 반응이다.

우리가 인지하는 배고픔은 대부분 맛과 냄새, 습관, 사회전 영향력을 통해 만들어진 조건 반응이다. 다시 말해 먹고 싶다는 생각은 우리가 먹은 음식의 양과 주위 환경, 광고, 과자 포장지의 색깔, 글씨 등에 대한 정신적 반응이 결합돼 결정된다.    

    (p77,78)

 

이렇듯 배고픔은 학습된 결과이지 실제 몸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의외로 우리 몸은 긴 시간의 단식에도 견딜 수 있을만큼의 영양분을 몸속에 저장해 두고 있다고 한다.

 

그럼, 어떻게 단식을 해야 할까?

저자는 아주 구체적인 방법 또는 스케쥴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모두 개인차가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24시간 단식을 권하고 있다. 전날 점심을 12시에 끝냈으면 다음날 12시에 식사를 다시 시작하는 방식이다. 온전한 세끼를 단식하는 것은 36시간 단식이 되겠지만 무리한 방법은 권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주 1회 단식을 시도한다. 그리고 어느 시간대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지 실험한다. 단식이 어떤 것인지 감을 잡았다면 서서히 주당 횟수를 늘려본다.        (p160)

 

단식을 하면서 근력 운동을 하면 더욱 좋다. 흔히 저혈당이 되지 않을까 걱정을 하지만 24시간 단식으로는 저혈당이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간헐적 단식은 생활 속에 짧은 단식과 근력 운동을 배열하는 작업이며 탄탄한 영양학적 근거에 뿌리를 둔 삶의 방식이다. 생활 속에서 일주일에 한 두번 24시간 동안 먹기를 쉬고 두세번 가량 근력 운동을 하는 리듬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p154)

 

하지만 쉽지는 않다. 이상하게 배고픔을 참기는 참으로 어렵다. 그래서 정말 힘들때는 잠을 자기를 권하고 있다.

그렇기에 각자 생활 패턴에 맞추어, 한주 한주 스케쥴에 맞추어 단식 계획을 짜야 할 것이다.

 

건강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는 계속되어 왔고, 요즘에 더욱 그 현상이 심해지는 것 같다.

시대에 따라 건강 방법은 자꾸 변한다. 변할 수 밖에 없다. 사람들의 식습관과 생활 환경이 변하기 때문에...

현대인이 과영양상태인것은 자명하다.

가끔은 우리의 몸을 쉬어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과도한 소화작용에서 말이다.

 

나또한 이 책을 읽고 조금씩 간헐적 단식을 시도하고 있다.

아직은 24시간은 무리라서 아침을 거르는 단식을 시작했다. 그것만으로도 18시간의 단식시간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도 결코 쉽지 않다. 밤시간의 먹을것에 대한 유혹을 물리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강을 위한 생활패턴을 바꾸는 것이라 생각하고 조금씩 적응해가고 있다.

언젠가는 일주일에 한두번 24시간 단식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면서...

 

나는 간헐적 단식을 다이어트 방법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은 칼로리를 제한하면서도 궁극적으로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식사법이다.        (p21)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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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그런 게 아니야! 단비어린이 그림책 10
마라 베르그만 글, 캐시아 토마스 그림, 안지은 옮김 / 단비어린이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지은이   마라 베르그만

그린이   캐시아 토마스

 

 

 

아이들은 장난을 상당히 좋아하죠.

사실 그저 좋아서 하는 행동일뿐입니다.

무슨 특별한 생각을 가지고 하는 행동들은 아니죠.

재미있을 것 같고, 신나고, 가슴이 약간 뛰는 듯 한 장난들...

 

하지만 그 장난이 지나치면 어떤 결과를 가져 오는지에 대한 생각까지는 못하죠.

사실 일부러 그런건 아니지만

장난의 결과가 엄청날 때도 있어요.

 

엘리자베스도 그랬답니다.

 

 


 

엘리자베스, 엘리자베스

말썽쟁이 엘리자베스

 

와장창 부수고, 뒹굴뒹굴 뒹굴고, 탕탕 발로 차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벌러덩 넘어지고,

한바탕 말썽을 피운 뒤 재빨리 도망가지요.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엘리자베스의 모습이 보여요.

겹겹이 입은 옷과 모자에 수경까지...

얼마나 개구진지 알수가 있답니다.

신발 끈은 다른 색으로 묶여 있고요.

무릎 보호대는 엄마가 채워주었을까요?

그나마 한쪽 무릎은 반창고가 붙어 있어

답답했는지 보호대도 안하고 있네요.^^

 

 



 

장난꾸러기 엘리자베스

날마다 새로운 장난을 만들어 내요.

몰래 옷장 속에 숨어 있다가.....

으왁!

 

 

정말로 신나하는 엘리자베스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전혀 악의는 없어요.

여기까지는 괜찮겠지요?

고양이도 그다지 싫어하는 눈치는 아니네요.

 

 



 

그런데 엘리자베스가 아무리 장난꾸러기라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장난이 있답니다.

엘리자베스는 그걸 알고 있을까요?

 

어느날이었어요.

개구쟁이 엘리자베스가

살금살금 조의 뒤로 다가가 툭 조를 밀었어요.

 

 



 

그 다음에 일어나는 일은 그림만 보고도 알수가 있지요?

조가 조니와 부딪히고, 조니가 넘어지면서 애너벨을 밀고

애너벨은 다시 노린을 밀치자 노린이 책장에 부딪히지요.

그바람에 책더미가 무너지고

 



 

책장 앞에 있던 사울은 에반을 밀고

그뒤로 아델, 사힌 댄,저메인, 앤이 도미노처럼 넘어집니다.


 

 


 

모두들 화난 얼굴로 이 모든 사건의 책임자를 가리킵니다.

 

 



 

바로,

엘리자베스이지요.

 

이럴때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자신이 무언가를 잘못했을때

물론 그것이 일부러 그런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여러가지 변명과 자기의 입장을 내세우기 보다는

바로

솔직하고 진솔한 사과입니다.

 

 



 

"저기, 난 그렇게 세게 밀 생각은 아니었어.

널 넘어뜨리려고 일부러 그랫던 건 아니었다고.

얘들아,

정말....

정말로.....

미안해."

 

 



 

엘리자베스의 친구들은 그녀의 사과를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책의 마지막 장을 보면 알 수가 있겠죠?

 

 

어린아이들에게 기본적인 예절을 가르칠때 그림책보다 더 좋은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며 실제 상황과 같은 것을 경험하는 것이지요.

 

엘리자베스처럼 장난꾸러기인 친구는 자신의 행동의 결과를 머릿속으로 예측할 수도 있고,

친구의 장난을 경험해 보았던 친구는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자신이 그 장난으로 인해 피해를 보았음을 알리고 사과를 받고,

진솔한 사과를 친구가 했을때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도 부지불식간에 배우게 되지요.

 

아이들은 흔히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일종의 책임회피를 할때가 많습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지만요.)

고의성이 없다 할지라도 남에게 피해를 주었을때는 어찌해야 하는지

기본적인 예절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지요.

 

 

 

그림이 상당히 예쁩니다.

연필 밑그림에 가벼운 수채화가

서로 넘어지면서 엉망진창이 되는 화면속에서도 전혀 무겁지 않고 밝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화면 전체를 폭넓게 사용해서 인물의 행동방향성이 잘 드러나고 있지요.

옆으로 길게 화면을 늘여

장면을 표현한것도 그린이의 탁월함을 볼수 있는 점입니다. 

 

인물 하나하나의 섬세한 표현도 좋습니다.

우선 아이들 표정이 다양합니다.

조를 미는 엘리자베스의 얼굴에는 정말 장난끼가 심하게 묻어나오네요.

아이들이 들고 있는 장난감 하나하나가 모두 달라 그것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있고요.

우당탕~~

아이들이 넘어진뒤 그 장난감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살펴보는 것도 숨은그림찾기 같아서 재미있답니다.

특히 사울은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지 책을 끝까지 붙들고 있는 모습이 귀업습니다.^^

 

 

 

 

 


 

저는 언제나 그림책을 볼때 속지를 항상 유심히 봅니다.

이 그림책의 속지에는 발자국들이 그려져 있네요.

아마도 엘리자베스와 고양이의 발자국 같습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는 모습이 눈에 선하지요?

엘리자베스의 장난끼를 속지에도 표현해 놓은 듯 합니다.

 

 


 

그리고 표지도 전체를 펼쳐서 보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책에서는 앞과 뒤가 연결되어 있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한 화면에 놓고 표지를 그려놓은 책들도 꽤 되거든요.^^

 

이 책을 보고 있으니 릴리 라롱즈의 <뒤죽박죽>이라는 그림책이 떠오릅니다.

 

 

 

 

이 책도 막스가 아무데나 버린 바나나 껍질로 인해 도미노처럼 일어나는 사건을 그리고 있어요.

그림의 연결이 상당히 재미있는 책입니다.

연결해서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상당히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옛날 영화 <슈퍼맨>의 첫장면이 생각 나지 않으세요?

한 남자가 멋진 여자를 바라보다 연이어서 일어나는 길거리에서의 사건...

재미있는 소재 같습니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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