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말했다 잘 왔다 아프리카 - 가족힐링 여행기
양희 지음 / 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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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양희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꼭 한번쯤 생각하는게 있다.

경쟁에 휘둘리는 지금 이 현실에서 벗어나 아이들을 키우고 싶다는 작은 소망말이다.

사실 정말로 작고 소박한 소망인데, 이것을 이루기가 참 힘들다. 아니, 어쩌면 우리 스스로가 힘들게 만드는 지도 모르겠다.

저자의 부부 또한 이런 작은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

 

살아보니 그랬다. 무엇보다 소중한것은 자신이 귀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었고 이 세상에서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찾는 것이었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아는 것이 높은 성적을 받는 것보다 중요했다. 더구나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라는 것에 나와 남편은 동의할 수 없었다. 그러므로 다른 엄마들의 사례는 우리가 원하는 답이 아니었다.               (p20)

 

그들은 조금 더 참되고 진실한 삶의 경험을 위해 아프리카 케냐행을 택한다.

아프리카...

어쩌면 참으로 생소하고 두려운 곳이지만 왠지 가슴이 뭉클 올라오면서 기대가 되는 곳이다.

 

물론 그곳에서의 생활이 그리 쉽지는 않았다고 한다.

새로운 환경과 문화에 적응하기란 그리 쉬운일이 아니지 않는가.

특히 아이들은 학교라는 틀안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사귀어야 하는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큰아이는 5학년으로 케냐에서 고학년 영어를 구사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고, 작은 아이는 유치원에 다니다 갔기 때문에 영어에 대해 사전지식이 없었다. 그래서 더욱 더 언어의 장벽앞에 우는 날도 많았다고 한다.

그때마다 각각의 아이의 특성에 맞게 기다려주고 격려해주고 힘이 되어주는 것이 엄마의 몫이었다.

 

집을 구하고 차를 사고 거리 밖에 나가는 것도 사실은 겁이나고 두려운 일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새로운 만남을 갖는것. 그것은 이 모든 것을 상쇄할 만큼 가치있는 일이다.

 

살다보면 여러 모퉁이에서 운명을 만나고 또 헤어집니다. 그것은 사람일 수도 있고 장소일 수도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만나고 헤어진 사람들 조차 반드시 만나야만 하는 사람들이었고, 사랑하다 헤어진 사람들도 꼭 그만큼 사랑했어야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여행으로 어떤 장소에 머물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냥, 어쩌다가, 일없이 만나고 헤어지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p10)

 

그곳에서의 생활이 아이들에게 그리고 저자에게 가져다 준 기쁨은 상상이상의 것이었다.

무엇보다 여유를 갖고 느림을 즐길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언제나 모든일에 빨리 잽싸게 열심히 달려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항상 바쁘고 시간에 쫓긴다. 그러나 아프리카는 그렇지 않다. 모든 것이 느리다.

 

사실 아프리카를 좋아하게 된 건 여유와 느림이었다.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게 하는 신비한 마법같은 느림. 그런데 실제 아프리카에 살기 시작하자 그 느림이 미움의 대상이 되었다. 사람만 느린게 아니었다. 일이 진행되는 것도 느렸고 은행업무도 느렸고 심지어 길가를 걷는 염소도 느렸다. 카페에서 커피나 식사를 주문하며 기다리다 눈이 빠지거나 배가 고파서 더이상 참을 수 없을 때쯤 비로소 음식이 나왔다.        (p53,54)

 

그곳 학제는 3학기로 학기가 끝날때마다 약 한달 간의 방학이 있다고 한다, 그 기간을 이용해 저자는 아이들과 정말로 행복한 여행을 많이 했다. 특히 5,199m의 마운틴 케냐의 등반은 잊지못할 추억이었을 것이다. 아쉽게도 큰아이가 고산병으로 고생하는 바람에 정상까지 오르지 못했지만...

 

아이에게 단번에 정상을오르라고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야 한다고 강요하고 싶지도 않았다. 다만, 그 큰산을 가슴에 품으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 산을 가슴에 품었다면 이미 정상은 네 가슴에 있을 테니까.                         (p166)

 

그곳에서도 저자의 가족은 일주일에 한번식 영아원에서 봉사를 했다. 남을 배려하고, 남을 위해 나의 무언가를 베풀고 주려는 마음이 아이들을 얼마나 성장시켰을까 하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함께해야만 이룰 수 있는 것에 대한 공동체 의식, 약한 이들에 대한 폭넓은 배려, 승패보다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 친구와는 무엇이든 나눌 수 있다는 우정, 그리고 무엇보다 학교는 즐거운 곳이라는 긍정적인 마음까지. 어쩌면 아프리카는 내가 고민하고 걱정했던 '아이에 대한 모든 질문'에 명쾌한 답과 길을 준것 같다. 떠나왔다는 그 용기 하나에 아프리카는 내게 큰 박수를 보내준 것인지 모른다. 떠날 때가 되어서 나는 다시 깨닫는다.

"잘 왔다.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 오길 참 잘했다. 다른곳도 아니고 아프리카라니....."                 (p328)

 

저자는 우리에게도 스스로에게 잠시 시간을 주라고 권한다. 어디든지 아이가 좋아하는 곳, 자유로운 곳으로 떠나도 좋고, 혹은 아무데도 가지 않아도 좋다. 그냥 생각만 해보라는 것이다. 과도한 경쟁에 휘말리지 않고, 일상이나 피곤에도 찌들지 않고, 그저 아이와 내기 진짜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스스로에게 시간을 주고, 쉼표를 주는 것이다. 내 안에, 아이 안에 무언가가 들려 스스로를 춤추게 할때까지... 그런 용기를 한 번 내보라고 권하고 있다.

 

 







전체적인 글 구성과 내용이 상당히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방송원고를 쓰는 직업을 가져서일까? 글에 군더더기가 없이 상당히 경제적인 문장을 구사한다.

어렵지 않게 술술 풀어나가는, 그렇지만 지루하지 않는, 전체적인 글의 완급을 조절할 수 있는 필력이다.

여섯챕터로 나누어 출국준비하고, 처음 도착해서의 적응, 아이들의 학교 적응, 케냐 여행기, 그리고는 그곳에서의 일상, 마지막으로 얻을 수 있었던 아이들의 성장...

어느 하나도 흐트러짐 없이 알맞고 짜임새 있게 구성이 되어 있다.

중간중간 적재적소에 사진을 배치함으로서 무얼까 하는 궁금증도 해소시키고, 간접적인 독자의 케냐 여행도 만족시켜줄 수 있었다.

상당히 두꺼운 분량에 활자도 작았는데, 손에 놓을 수 없었던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나 또한 잠시 케냐에 다녀온 기분이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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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내 생애 마지막 날이라면 - 삶의 마지막 순간을 웃으며 맞이하기 위한 28가지 질문
히스이 고타로 지음, 은영미 옮김 / 나라원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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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히스이 고타로

 

 

만일 내일이 내 생애 마지막 날이라면,

당신은 오늘 무엇을 하겠습니까?

 

스피노자가 말했던가?  자신은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나는 무엇을 할지 생각해 본다.

우선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먼저 떨쳐 내야 할 것 같다.

다음으로 지나온 세월들을 돌아보며 반추해 보다가 그러다 아쉬운점에 도달하면 눈물도 짓겠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말 하고 싶은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을 찾아 할 것 같다.

아마 그 순간에 하는 일은 나에게 가장 진실한 일이 되지 않을까?

 

죽음은 무작정 두려워해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인간에게 죽음은 온 마음을 다해 한 세상 뜨겁게 살다 가도록 해주는 가장 좋은 장치입니다.

언젠가 죽음이 가까이 왔음을 직감하게 될 때 우리는 자신의 진정한 마음을 되찾게 됩니다.        (p8)

 

저자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웃으며 맞이하기 위한 28가지의 질문을 던지고 있다.

평소에 이 질문에 대해 진실한 답변을 가지고 있다면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아마도 웃지는 못하더라도 담담하게 맞이할 수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음을 감사해하고 있습니까?

지금의 고민거리가 생애 마지막 날에도 심각한 일일까요?

당신의 묘비에 어떤 글을 새기겠습니까?

'언젠가는 할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의 그 '언젠가'는 언제입니까?

죽은 후 당신은 누구의 기억속에 남고 싶습니까?

오늘이 생애 마지막 날이라도 그 사람과 화해하지 않겠습니까?

당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입니까?

 

위의 질문들에 조용히 답을 하며 나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특히 '언젠가는 할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의 그 '언젠가'는 언제입니까 라는 질문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는 항상 현재 이루지 못한 꿈을 꾸며 산다. 언젠가는 이룰거라면서.

또 우리는 항상 하고싶은 것을 꿈꾸며 말을 한다. 언젠가는 꼭 해볼거라면서.

하지만 그 언젠가는 과연 언제일까?

 

아무리 살펴봐도 일주일 속에 '언젠가'라는 날은 없습니다.    (p106)

손으로 잡을 수 있어야 꿈입니다. 잡지도 못하고 생각만 하는 꿈은 그저 공상일 뿐입니다.     (p109)

기한을 정하지 않은 목표는 총알 없는 총이다.               (p110)

 

지금 당장 내가 생각하는 것을 실천할 용기가 필요한 때인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은 살아있습니다. 이보다 더 큰 기적은 없습니다. 언젠가 죽을 몸임을 마음 깊숙이 새기면 오늘이라는 하루가 얼마나 많은 가능성으로 넘쳐나는지, 오늘 하루가 얼마나 기쁘고 고마운지, 얼마나 빛이 나는지 깨닫게 됩니다.

오늘부터는 새로운 당신입니다. 지금부터의 당신은 미처 다 못하고 남겨둔 일을 완수하기 위해 미래에서 찾아온 새로운 당신입니다.      (p220,221)

 

 

 

 

 

28가지의 주제로 좋은 내용들이 많은 책이다.

그러나 뭔가 산만한 듯, 나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일본작품이라 번역의 오류는 없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대부분 일본어는 우리나라말과 어순이 똑같아 번역의 오류가 잘 발생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번역상 택한 단어의 미묘한 차이가 발생했을까?

그리고 고만고만한 약간의 감동이 들어간 내용의 열거라고나 할까, 충분한 논리를 가진 설득력 있는 책은 아니었다.

지난번 읽은 <힐링 스토리>도 그렇고 일본사람들 참 쉽게 책을 낸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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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성경 속 한자의 비밀
박필립 지음 / 가나북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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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박필립

 

 

한자는 표의문자이다. 음으로서 전달되는 문자가 아닌 뜻으로 전해지는 문자이다.

그 한자를 만드는 방법 여섯가지를 우리는 알고 있다. 상형, 지사, 회의, 형성, 가차, 전주....

그런데 여기 조금 다른 해석이 있다.

한자의 구조를 잘 풀어 보면 그 안에 성경말씀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사실 전부터 몇가지 알고 있던 것은 있었다.

예를 들어  義 (의로울 의) 자를 살펴보자.

羊(양 양) 자 밑에 我 (나 아) 자가 있는 형태이다. 즉 내가 양을 뒤집어 쓰면 의롭게 된다는 뜻이다.

풀어말하자면 성경에서 예수님이 사람들의 죄를 대신해 어린양으로서 죽임을 당하고 그피로 우리는 의로워 질 수 있다는 뜻이다.

별것 아닌듯 해보이지만 한자에 이런 의미가 들어 있다는 것이 대단하지 않은가?

 

이 책에서는 이런 한자 속에 숨겨진 성경을 찾아내고 있다.

저자가 오랜 시간동안 한문과 사서오경등을 공부한것이 바탕이 되어 해박한 한문지식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몇가지 예를 더 들어보면,

善 (착할 선)은 羊 (양 양)자 밑에 口 (입 구) 로 양의 입, 즉 예수님의 말씀이 선하다는 뜻이다.

船 (배 선)은 舟 (배 주) 八 (여덟 팔) 口 (입 구) 로 구성되어 있어 여덟명이 배를 탄것으로 설명이 된다. 즉 노아의 식구 8명이 방주에 탄것을 의미한다.

婪 (탐할 람)은 女 (계집 녀) 와 林 (두 그루의 나무) 로 만들어진 글자로 하와가 생명나무와 선악과나무 두그루를 쳐다보며 탐하는 것을 의미한다.

裸 (옷벗을 라)는 衤(옷 의) 와 果 (열매 과) 가 합쳐져서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고 옷벗음을 깨달았음을 뜻한다.

 

실제 한자를 만든 민족은 우리 나라의 근간인 동이족이라는 주장이 필자의 의견이다. 노아의 방주 이후로 셈족의 일부가 동쪽으로 이동해 갔고, 바벨탑을 세우고는 흩어진뒤, 그 중에 동이족이 상나라(은나라)를 세우고 갑골문자를 만들었다.

그래서 한자에는 기본적인 성경 지식이 들어 있다고 한다.

 

이러한 몇가지의 실례를 보면서 참으로 신기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이 책의 구성이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다.

책의 서문에 필자의 사진을 많이 올린 것도 그렇고...(꼭 홍보용 책자처럼)

중간 중간 삽입자료인 그림이나 사진 도표가 너무 작아서 도대체 알아볼수가 없다.

동이족이 한자를 만들었다는 주장의 근거와 논리가 상당히 약했고, 몇가지 눈에 띄는 한자 외에는 꼭 성경과 일치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조금은 필자의 필요에 따른 주장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설득력이 떨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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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 우리 길이 없어졌어요 스푼북 창작 그림책 1
김재홍 글.그림 / 스푼북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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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그린이    김재홍

 

 

 

 

이제 우리나라는 1일 생활권이 된지 오래입니다.

전국 어느곳이나 하루안에 다녀올 수 있습니다.

그만큼 도로와 교통이 잘 되어 있다는 뜻이겠지요.

이렇게 우리가 편해지는 만큼 그 반대의 여파도 언제나 있습니다.

산을 뚫고, 다리를 놓고, 길을 내면서

아무래도 자연은 훼손되기 십상이고,

그 속에서 삶을 꾸리며 살던 동물 친구들은 갈곳을 잃게 되지요.

 

가끔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차에 치어 죽은 동물들을 보게 됩니다.

순간 안타까운 마음과 놀랜 가슴을 쓸어내리곤 하지요.

그래서 도로 곳곳에 생태통로를 만들어 놓고는 있지만요,

그 수가 많이 부족하다고 하네요.

 

인간의 이기심에 의해 목숨까지 위협당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봅시다.

 

 

 

 

 

 

 

떠돌이 강아지는 차 사고로 친구를 잃었습니다.

강아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친구 곁을 지키고만 있었어요.

그때 다리를 절룩이는 너구리가 강아지에게 다가왔어요.

"너도 이제 외톨이구나. 나와 함께 갈래?"

"넌 어디로 가는 거야?"

"우리 가족이 함께 살던 곳으로 가려고 해. 가는 길이 멀고 험해.

하지만 그곳은 안전하고 아늑할 거야."

한참 망설이던 강아지는 너구리와 함께 떠나기로 했어요.

 

너구리는 잠시 걸음을 멈추었어요.

떨리는 눈빛으로 큰길을 내려다보며 말했어요.

"우리 가족은 배가 고팠어. 먹이를 찾으려고 저 도로를 건널 수 밖에 없었어.

그런데 그만 쌩쌩 달리는 차에 치여 엄마와 형, 누나들이 세상을 떠났어.

나도 그때 다리를 다쳤고 말이야."

 

"킁킁, 이곳에 오니 엄마 냄새가 나는 것 같아."

 

 



 

너구리는 가던 길을 멈추고 엄마의 냄새를 맡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위험해!"

 

 

동물들에게 도로는 너무나 위험한 장소입니다.

그렇게 빨리 다가오는 물체를 감지 할수가 없는데다,

대응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도로에 안 나올수가 없습니다.

생존이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적인 그림 표현이 도로의 위험성을 잘 전해줍니다.

화면 아래의 강아지의 털이 날림과 옆으로 그어진 선은

순간 빠르게 움직인 버스의 속도감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너구리와 강아지는 정신없이 길을 건넜지만

이번에는 높은 옹벽에 가로막혔네요.

도랑을 건너려고 하지만

큰길에는 여전히 차들이 쌩쌩 달리고 있어요.

 

 

넓은 화면에 낮게 깔린 도로.

윗 여백을 많이 둠으로 도로의 황량함과 동물들의 낯설음을 더욱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미 도랑에는 많은 동물 친구들이 빠져서 허우덕거리고 있습니다.

도움을 바라지만 강아지와 너구리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네요.

할 수 없이 둘은 길 가장자리로 터벅터벅 걸어갑니다.

 

 

오른쪽 밑 화면에 강아지와 너구리의 흐릿한 그림자가 보입니다.

자세히 그리지 않고, 흐릿한 그림자의 형태로 남겼기에

위태한 그들의 여정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쓰러질 듯, 부딪칠 듯,

불안한 그들의 발걸음입니다.

 

 



 

 

수많은 도로를 건너는 동안 둘은 많은 동물 주검을 보았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죽는 순간까지 이유를 알지 못했을 겁니다.

자신의 생존을 위해 나온 도로가

자신의 무덤이 될줄 어찌 알았을까요?

 

 

 



 

밤이 되자 많은 동물들이 신비로운 빛을 내며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그들은 도로에서 목숨을 잃은 수많은 동물들의 영혼이었습니다.

 




 

 

엉금엉금 기어가는 두꺼비들도 만났습니다.

그들은 물을 찾아 가야 하기때문에 이 도로를 건널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차들이 쌩쌩 달리는 이곳에서 그들은 자신들을 지킬 방법이 없습니다.

 

 



 

어렵게 어렵게 찾아온 너구리의 마을...

그러나 이곳도 이미 건설로 파헤쳐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갈 곳은 그 어느곳도 없었습니다.

 

 



 

그들이 살 곳은 어디에 있을까요?

저 멀리 보이는 곳에 그들의 보금자리가 있을까요?

 

 

자연환경보존과 발전 사이에는 언제나 반목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둘다를 만족시키는 방법을 찾기는 참으로 어려운가 봅니다.

편리한 인간의 삶을 위해서 각종 공사와 건설은 불가피할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로 인해 자연이 훼손되고, 동물들이 고통을 받는다면

언젠가 그에 따른 영향이 인간에게도 미치게 될것입니다.

무엇을 위한 발전인가?

누구를 위한 건설인가?

항상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이기심을 위해 희생된

많은 동물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것입니다.

 

 



 

언제나 표지를 펼쳐서 한번 보아야 하지요?

이 책 표지는 책 중간에 나온 그림중 하나를 택했습니다.

엄마를 잃은 아기 고양이들의 외로운 모습을

떠돌이 강아지가 쓸쓸히 바라보는 그림입니다.

 

사진상에는 자세히 나오지 않았지만

강아지의 표정이 너무 리얼합니다.

털 속에 폭 담긴 그윽한 눈빛이 금방이라도 눈물을 뚝뚝 떨어뜨릴 것만 같습니다.

한가닥 한가닥 섬세하게 표현된 강아지의 털이 복실복실

사실적 표현이 두드러진 그림입니다.

실사와 같은 그림이기에

현실성이 뛰어나

동물들의 고통이 더 잘 와닿습니다.

실제로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것이 그대로 전해지는

마치 다큐멘터리 한편을 보는 듯합니다.

그린이의 붓놀림이 놀랍습니다.^^

 


 

 

속지도 꼭 보아야 하지요.

이미 지친듯 너구리는 누워 있고,

강아지는 먼곳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어둡게 뒷 모습만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슬픔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지은이,그린이    김재홍

 

 

 

 

이제 우리나라는 1일 생활권이 된지 오래입니다.

전국 어느곳이나 하루안에 다녀올 수 있습니다.

그만큼 도로와 교통이 잘 되어 있다는 뜻이겠지요.

이렇게 우리가 편해지는 만큼 그 반대의 여파도 언제나 있습니다.

산을 뚫고, 다리를 놓고, 길을 내면서

아무래도 자연은 훼손되기 십상이고,

그 속에서 삶을 꾸리며 살던 동물 친구들은 갈곳을 잃게 되지요.

 

가끔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차에 치어 죽은 동물들을 보게 됩니다.

순간 안타까운 마음과 놀랜 가슴을 쓸어내리곤 하지요.

그래서 도로 곳곳에 생태통로를 만들어 놓고는 있지만요,

그 수가 많이 부족하다고 하네요.

 

인간의 이기심에 의해 목숨까지 위협당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봅시다.

 

 

 

 

 

 

 

떠돌이 강아지는 차 사고로 친구를 잃었습니다.

강아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친구 곁을 지키고만 있었어요.

그때 다리를 절룩이는 너구리가 강아지에게 다가왔어요.

"너도 이제 외톨이구나. 나와 함께 갈래?"

"넌 어디로 가는 거야?"

"우리 가족이 함께 살던 곳으로 가려고 해. 가는 길이 멀고 험해.

하지만 그곳은 안전하고 아늑할 거야."

한참 망설이던 강아지는 너구리와 함께 떠나기로 했어요.

 

너구리는 잠시 걸음을 멈추었어요.

떨리는 눈빛으로 큰길을 내려다보며 말했어요.

"우리 가족은 배가 고팠어. 먹이를 찾으려고 저 도로를 건널 수 밖에 없었어.

그런데 그만 쌩쌩 달리는 차에 치여 엄마와 형, 누나들이 세상을 떠났어.

나도 그때 다리를 다쳤고 말이야."

 

"킁킁, 이곳에 오니 엄마 냄새가 나는 것 같아."

 

 



 

너구리는 가던 길을 멈추고 엄마의 냄새를 맡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위험해!"

 

 

동물들에게 도로는 너무나 위험한 장소입니다.

그렇게 빨리 다가오는 물체를 감지 할수가 없는데다,

대응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도로에 안 나올수가 없습니다.

생존이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적인 그림 표현이 도로의 위험성을 잘 전해줍니다.

화면 아래의 강아지의 털이 날림과 옆으로 그어진 선은

순간 빠르게 움직인 버스의 속도감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너구리와 강아지는 정신없이 길을 건넜지만

이번에는 높은 옹벽에 가로막혔네요.

도랑을 건너려고 하지만

큰길에는 여전히 차들이 쌩쌩 달리고 있어요.

 

 

넓은 화면에 낮게 깔린 도로.

윗 여백을 많이 둠으로 도로의 황량함과 동물들의 낯설음을 더욱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미 도랑에는 많은 동물 친구들이 빠져서 허우덕거리고 있습니다.

도움을 바라지만 강아지와 너구리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네요.

할 수 없이 둘은 길 가장자리로 터벅터벅 걸어갑니다.

 

 

오른쪽 밑 화면에 강아지와 너구리의 흐릿한 그림자가 보입니다.

자세히 그리지 않고, 흐릿한 그림자의 형태로 남겼기에

위태한 그들의 여정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쓰러질 듯, 부딪칠 듯,

불안한 그들의 발걸음입니다.

 

 



 

 

수많은 도로를 건너는 동안 둘은 많은 동물 주검을 보았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죽는 순간까지 이유를 알지 못했을 겁니다.

자신의 생존을 위해 나온 도로가

자신의 무덤이 될줄 어찌 알았을까요?

 

 

 



 

밤이 되자 많은 동물들이 신비로운 빛을 내며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그들은 도로에서 목숨을 잃은 수많은 동물들의 영혼이었습니다.

 




 

 

엉금엉금 기어가는 두꺼비들도 만났습니다.

그들은 물을 찾아 가야 하기때문에 이 도로를 건널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차들이 쌩쌩 달리는 이곳에서 그들은 자신들을 지킬 방법이 없습니다.

 

 



 

어렵게 어렵게 찾아온 너구리의 마을...

그러나 이곳도 이미 건설로 파헤쳐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갈 곳은 그 어느곳도 없었습니다.

 

 



 

그들이 살 곳은 어디에 있을까요?

저 멀리 보이는 곳에 그들의 보금자리가 있을까요?

 

 

자연환경보존과 발전 사이에는 언제나 반목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둘다를 만족시키는 방법을 찾기는 참으로 어려운가 봅니다.

편리한 인간의 삶을 위해서 각종 공사와 건설은 불가피할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로 인해 자연이 훼손되고, 동물들이 고통을 받는다면

언젠가 그에 따른 영향이 인간에게도 미치게 될것입니다.

무엇을 위한 발전인가?

누구를 위한 건설인가?

항상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이기심을 위해 희생된

많은 동물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것입니다.

 

 



 

언제나 표지를 펼쳐서 한번 보아야 하지요?

이 책 표지는 책 중간에 나온 그림중 하나를 택했습니다.

엄마를 잃은 아기 고양이들의 외로운 모습을

떠돌이 강아지가 쓸쓸히 바라보는 그림입니다.

 

사진상에는 자세히 나오지 않았지만

강아지의 표정이 너무 리얼합니다.

털 속에 폭 담긴 그윽한 눈빛이 금방이라도 눈물을 뚝뚝 떨어뜨릴 것만 같습니다.

한가닥 한가닥 섬세하게 표현된 강아지의 털이 복실복실

사실적 표현이 두드러진 그림입니다.

실사와 같은 그림이기에

현실성이 뛰어나

동물들의 고통이 더 잘 와닿습니다.

실제로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것이 그대로 전해지는

마치 다큐멘터리 한편을 보는 듯합니다.

그린이의 붓놀림이 놀랍습니다.^^

 


 

 

속지도 꼭 보아야 하지요.

이미 지친듯 너구리는 누워 있고,

강아지는 먼곳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어둡게 뒷 모습만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슬픔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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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만들었어 - 2015 오픈키드 좋은그림책 목록 추천도서, 2014 아침독서신문 선정, 2013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여름방학 추천도서, 서울시교육청 어린이도서관 겨울방학 권장도서 바람그림책 12
하세가와 요시후미 글.그림,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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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그린이     하세가와 요시후미

 

 

부모님이란 어떤 존재일까요?

저처럼 중년이 된 아줌마에게도 부모님이란 언제나 기댈수 있는 언덕,

달려가 안길수 있는 따뜻한 품,

그리고 부탁하면 무엇이든 들어주고 해결해 줄것 같은 만능박사입니다.

 

아이들에게는 더하겠지요?

아빠는 수퍼맨처럼 힘도 세고, 날 괴롭히는 친구들을 모두 혼내줄 것 같고,

엄마는 내가 먹고싶을걸 어찌나 그리 잘알고 만들어주는지,

아프면 내 옆에 꼭 붙어 있어주지요.

 

요시후미에게도 그런 부모님이 있었지요.

그런데 아빠는 그만 병으로 돌아가셨네요.

 

그래도 엄마는 언제나 요시후미에게 필요한 것을 만들어 주십니다.

그런데 그게 꼭 항상 뭔가 아닌듯 하게 만들어 주셔요.같으면서도 다른듯...

요시후미는 친구들 앞에서 조금 창피하게 느끼기도 하지만

엄마의 그런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답니다.

 

그 일이 있기전에는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할 생각도 전혀 없었어요.

그 일이 있기 전에는...

 

 

 


 

나는 지금 초등학교 3학년.

 

 

화면 가득히 주인공 요시후미의 모습이 보입니다.

첫 장면에서 화면을 가득 채우도록 주인공의 얼굴을 나타낸것은

뒤에 나오는 그의 사연에 비추어 볼때

꿋꿋이 지내려는 어린 요시후미의 의지를 나타낸듯 합니다.

굳게 다문 입술.

전체적인 몸의 크기에 비해 유난히 크게 그려진 얼굴.

똥글똥글 눈에 힘을 준것 같이 씩씩하게 보이도록 애쓰며 표현한 그림입니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랑 누나랑 엄마

세 식구만 남았지만

우리는 잘 지내고 있다.

 

 

비록 세 식구이지만 한상에 둘러앉아 식사를 하는 모습을 통해

잘 지내고 있다는 그의 말을 증명하려 합니다.

빈 구석이 없이 화면을 가득 채움으로

그림에서 그냥 느껴지는 그리움마저 없앤 흔적이 보입니다.

화면 오른쪽에 일본 특유의 제사상이 보입니다.

매일 끼니때마다 향을 피우고 명복을 빌지요.

아이들에 비해 엄마의 표정이 밝게 그려진 것으로

엄마가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이 그냥 보여집니다.

 

 



 

엄마는 재봉틀로 옷 만드는 일을 한다.

유도복이나 검도복의 안감을 꿰맨다.

어느 날 나는 엄마에게 말했다.

"마사히로 거 같은 청바지 사고 싶어."

"그래? 청바지라면 사지 않아도 돼.

엄마가 재봉틀로 만들어 줄게."

 

 

엄마는 재봉틀로 옷을 만들며 생계를 꾸려 나가는 듯 합니다.

일을 하는 순간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엄마의 모습이 보입니다.

 

 



 

다음날 엄마는 검도복 바지를 만드는 천으로 청바지를 만들어 주었다.

좀 이상했다.

그래도 나는 학교에 입고 갔다.

친구가 말했다.

"그게 뭐야? 청바지 같은데 청바지가 아니네?"

모두 날 보고 웃었다.

 

 

검도복 만드는 옷감은 청바지 옷감과 많이 달랐을 거예요.

거기에 엄마는 청바지를 만들어 본적 이 없으니

한마디로 유행하는 스타일이 아니었겠지요?

바지통도 넓고 줄로된 허리띠를 묶은 것이 보이지요?

청색으로 된 바지이니 청바지인데도 청바지가 아닌 그런 모습이지 않았을까요?

요시후미도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그래도 그냥 입고 같것을 보니

엄마의 마음을 아는 착한 아이 같습니다.

그래도 친구들의 웃음은 기분좋은 일은 아니겠지요?

 



 

다음엔 엄마가 체육복 상의를 만들어 줍니다.

 

 



 

그러나 그것도 와이셔츠 천으로 만들다 보니

아이들 것과는 다른 이상한 형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요시후미의 표정이 울상이 되는 군요.

 

하지만 이 모든것은 넘길 수 있습니다.

요시후미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어느날,

아빠 참관수업안내문을 받아들고 온 요시후미.

엄마에게 보여드립니다.

엄마는 자신이 가겠다고 말을 하지요.

그러나 모두들 아빠가 올텐데, 자기만 엄마가 오는게 창피했던 요시후미는

안 와도 된다고 엄마에게 말합니다.

그래도 엄마는 자신이 아빠 대신이니까 가겠다고 말하지요.

 

 



 

왜 그랬을까?

그런 생각을 한것 아닌데,그렇게 말해 버렸다.

"나도 다른 애들처럼 아빠가 좋아.

아빠가 왔으면 좋겠어.

아빠 만들어 줘,

뭐든지 만들수 있다고 했잖아.

아빠를 만들어 줘."

 

 



 

엄마가 조금 슬픈 얼굴로 만했다.

"미안하다. 엄마 재봉틀로

아빠는 만들 수 없어."

 

밥에서 모래 맛이 났다.

 

 

그만 원하지 않았던 말을 해버렸습니다.

그런 말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지요.

그런 말이 엄마를 얼마나 슬프게 하는지를 너무나 잘 아는 요시후미...

이번만은 엄마의 얼굴에서도 웃음이 사라집니다.

덩그라니 놓여있는 재봉틀이 더욱 더 외롭게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드디어 아빠 참관수업날.

아무도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던 요시후미.

힐끗 뒤를 쳐다 봅니다.

어떤 일이 일어난걸까요?

 

 

 

 

초등학교 3학년인 요시후미에게 아빠의 빈자리는 아주 큽니다.

평소에는 아무일 없다는 듯이 굿꿋하게 지내다가도

문득문득 아빠의 부재에 외로움을 느끼겠지요.

엄마는 그런 부재감을 느끼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아빠의 몫까지 요시후미에게 정성과 사랑을 쏟아붓지요.

 

아빠의 부재라는 상황을 다르게 바꿀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상황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엄마의 모습의 진실성은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전달될 것입니다.

 

엄마는 아빠를 만들었을까요?

 

 


 

 

책 뒷표지의 그림과 글귀를 보면 짐작이 가능하지요?

엄마가 무언가를 만들었음을...

그 진실이 통하여

요시후미는 그 누구보다도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지은이와 주인공이 이름이 같네요.

자신의 경험담일까요?

그렇다면 정말 좋은 엄마를 두었네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입니다.^^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지 않고  색과 면으로만 그림의 형태를 잡았습니다.

꼼꼼히 칠하지 않은 듯하면서도 전체 면을 빡빡하게 채우는 채색을 택했습니다.

화면 가득히 그림이 들어 있음에도 물로 농도 조절이 된듯한 수채화가 어둡지 않게 무게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간결하게 표현된 눈, 코, 입으로 섬세한 표정을 잘 살려내었습니다.

쓱쓱쓱 그린것 같아 보이지만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는 섬세한 표현이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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