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고 싶은 게 많은 마니를 읽고

되고 싶은 게 많은 마니 ㅣ 나무자람새 그림책 11
솔 루이스 지음, 문주선 옮김 / 나무말미 / 2022년 9월

#되고싶은게많은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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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고 싶은 게 많은 마니

솔 루이스 글그림/ 문주선 옮김

나무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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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 루이스 작가의 첫 그림책 <되고 싶은 게 많은 마니>.

아이는 첫 장을 넘기자마자 나오는 마니의 모습에 앞모습인지 뒷모습인지를 궁금해했습니다.

사람인가? 동물인가? 아니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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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는 그 무엇도 아니에요.

지금 당장은요.

하지만 마니는 '무엇'이 되기로 결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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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답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난 마니.

마니는 되고 싶은 게 많아요. 숲의 나무? 하지만 나무처럼 가만히 있는 건 자신이 없고...

좋아 보여서 이거 되어 볼까? 해보면 또 단점이 발견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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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서 우리네 인생사가 정말 이렇지 않은가! 싶어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ㅎㅎ

SNS에서 보이는 남의 인생들은 정말 즐겁고 행복해 보이는데,

막상 그 사람 입장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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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마니는 드디어 '무엇'이 되기로 결심하는데,

마니의 모습이 살짝 변합니다.ㅎ

이 장면을 아이가 가장 재밌어 했어요.

앞면지 뒷면지도 읽고 나면 참 재밌습니다.

눈이 있고 없고의 차이.

세상을 보는 자신만의 시각이 생기기 전후의 차이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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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른들에게 더어어어 추천하고픈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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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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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두르 오스카르손의 데뷔작~^^

개와 고양이와 쥐
바두르 오스카르손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아이 / 2022년 9월

#도서협찬

개와 고양이와 쥐

바두르 오스카르손 지음/ 권루시안 옮김

진선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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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레이븐상

북서유럽 아동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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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한 토끼>로 익숙한 바두르 오스카르손 작가의 데뷔작인 <개와 고양이와 쥐>입니다. 만화를 보는 듯한 그림체, 그리고 특유의 유머 덕분인지 저희 아이에게 반응이 무척 좋았던 책이었어요. 읽어주고 나서도 몇 번이고 이 책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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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가 가득 찬 면지. 아이랑 보면서 왜 소파로 가득 차게 그렸지? 왜 그럴까? 궁금해했던 면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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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의 파리 그림. 이 그림 보면서 아이가 벌써 빵!!! 터지더라고요. 뭐지? 파리가 자고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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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와 쥐는 서로 사이좋게 살고 있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어요. 바로 지루하다는 것! 면지의 소파가 있던 장소가 바로 거실이었습니다. 저녁이 되면 언제나처럼 거실에 셋이 모여 있는데, 그냥 차아아아아암 심심한 시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림뿐만 아니라 이 책에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이 참 재밌었어요. 시시콜콜 이야기해 주는 느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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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쥐를 쫓거나 개를 놀리면 재밌겠다고 생각했어요.

쥐는 고양이를 약 올리면 재밌겠다고 생각했어요.

개는 아무 생각도 안 했어요. 그냥 몹시 심심하기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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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다? 그러면 남는 건 장난이죠. ㅎㅎ

개는 고양이에게, 고양이는 쥐에게, 그럼 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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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오해가 쌓이고, 이제는 더 이상 심심하지는 않았지만 매우 불편한 시간이 이어집니다.

다시 저녁이 되었지만 아무도 거실로 모이지 않아요.

그래서 고양이는 둘을 찾아가기로 합니다. 우리는 친구니까요. 왜 그랬는지를 알고 오해는 풀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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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데뷔작으로 상을 수상할 만했구나 싶었던 책이었습니다. ㅎㅎ

읽는 내내 너무 재밌었고, 재밌는 와중에도 중요한 메시지는 놓치지 않는 책이었어요.^^

친구 사이가 종종 심심해지고, 오해가 쌓이고, 때로는 다투더라도, 꼭 '대화'를 해볼 것!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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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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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레오 리오니의 그림책

까마귀 여섯 마리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98
레오 리오니 지음,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8월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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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여섯 마리 Six Crows

레오 리오니 글그림/ 김난령 옮김

시공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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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엄이>,<프레드릭> 등으로 칼데콧 아너 상을 네 번이나 수상한 그림책 작가, 레오 리오니의 <까마귀 여섯 마리>입니다. 레오 리오니 작가는 읽을 때는 평이하게 읽히는 것 같지만 읽고 난 이후에 긴 여운을 남기는 작가인데, 이번 그림책도 참 좋았어요. 이 책이 다시 번역이 되어 나와서 참 좋습니다. 구판 및 원서와 비교하며 읽어보고 싶어졌던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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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까마귀 여섯 마리. 뭔가 의논을 하고 있는 듯, 서로 눈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면지는 빨간 색이더라고요. 보면서 왜 빨간 색으로 하셨을까...원서도 이렇게 되어 있을까? 궁금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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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바두르 언덕 아래의 평화로운 마을에 있는 밭을 두고 까마귀와 농부 사이의 다툼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밀이 노랗게 익어가면서 이를 먹어치우는 까마귀 여섯 마리 때문에 골머리를 앓은 농부. 농부는 허수아비를, 까마귀는 연을 만들어서 서로 점점 갈등이 극에 달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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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가 연을 만든다는 설정이 정말 귀여웠어요. 사실 까마귀가 굉장히 영리한 조류라고 하지요. 한 5세 정도의 지능을 갖고 있다고 하니 연을 만드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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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의 갈등을 보며 "농부나 까마귀들이나, 어쩜 저리 똑같이 어리석을까!"라고 한탄한 부엉이. 둘 사이의 대화를 중재합니다. 부엉이 덕분에 농부와 까마귀는 서로 화해의 물꼬를 트게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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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부분에는 이 책에 대한 설명도 나와 있어 좋았어요. 레오 리오니 작가는 전쟁으로 인한 이데올로기의 갈등이 심했던 때에 태어나고 자라서 갈등을 해결하는 데에는 '대화'가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해요. 이 책은 이런 작가의 생각이 좀 더 직접적으로 드러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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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데 너무 늦은 때란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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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엉이의 대사.그렇죠. 아이와 부모 사이, 친구 사이,부부 사이... 어떤 사이이건 혼자 오해를 쌓기 보다는 툭 터놓고 이야기하는 자세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레오 리오니 특유의 다정다감한 말투가 참 좋았던 책입니다. 보면서 아이랑 '대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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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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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그림 찾기를 하며 보는 재미가 있는 그림책

이안의 멋진 집 -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그림책 우수상 수상작, 2023 볼로냐 국제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
박준엽 지음, 신아미 그림 / 오늘책 / 2022년 8월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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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의 멋진 집

박준엽 글/ 신아미 그림

오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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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도 남편이 글을 쓰고 예술가 아내가 그림을 그린 그림책이라고 해서 무척 궁금했던 책입니다.

눈높이 아동문학상 그림책 우수상 수상작이기도 한 <이안의 집>.

표지부터 그림이 아기자기하니 귀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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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지의 그림도 흥미로웠고요. 이 면지 보면서 이 그림이 이 책 속에 있나 봐~ 이건 뭘까? 이야기도 나눠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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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은 건축가예요. 집을 상상해서 멋지게 짓는 걸 좋아합니다.

이안에게는 아주 친한 세 친구가 있지요.

과학자 마틴, 예술가 라파엘, 정원사 발렌티노.

이안이 지은 집에 감탄하던 이 셋은 각자의 집을 지어달라고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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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하고 실험하는 걸 좋아하는 마틴, 멋진 예술 작품으로 가득 찬 집을 꿈꾸는 라파엘, 식물원 같은 집을 꿈꾸는 발렌티노.

각자에게 맞는 집을 지어주었더니 다들 좋아합니다만... ㅎ

이안은 또다시 친구들 모두가 행복한 집을 상상하기 시작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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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귀여운 그림도 그림이지만 숨은 그림 찾기 하며 보는 재미도 있는 책이었고요.

이안이 짓는 집들이 다 달라서 아이랑 오! 이건 뭘까 이러면서 이야기 나눠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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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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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의 기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그림책

모더니타가 묻습니다. 평범이란 뭘까요? ㅣ 춘희네 인권 시리즈
모데르나 데 푸에블로 지음, 최하늘 옮김 / 춘희네책방 / 2022년 8월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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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니타가 묻습니다: 평범이란 뭘까요

모데르나 데 푸에블로 / 최하늘 옮김

춘희네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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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들도 읽을 수 있는 그래픽 노블이라고 해서 무척 궁금했던 책입니다.

그림만큼이나 내용도 흥미진진했어요.^^

모더니타는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아이예요. ㅎ

그런데 정말, 평범이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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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평범'이란 기준에 대해 아이랑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친구 베가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은 모더니타. 다른 친구들도 초대받았는데,

부모님이 다 일이 있으셔서 모더니타네 아빠가 베가네 생일날 전부 각자 집에 들러서 베가네 집에 데려다주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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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생일 선물을 고르러 간 마트에서, 데리러 간 친구들의 집에서 '어떤 게 평범한 걸까?' 생각해 볼 만한 상황들이 계속 나와요.

계속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주인공 모더니타 자체가 이미 평범하지 않은 것 같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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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뜯어보면 우리 모두 이미 '평범'이란 단어로 정의하기엔 벗어나 있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봐 주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단 생각이 들었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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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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