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 안녕 하야시 아키코 시리즈
하야시 아키코 글ㆍ그림 / 한림출판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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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쿵>과 함께 정말 너무나도 유명한 아가책. 나도 큰 애 돌 전에 사준 것 같다. 

내가 아는 모든 아가들 집에는 이 책이 다 있다.  

남편은 이 책을 볼 때마다 이렇게 책을 만들어도 팔리냐, 나도 유아책이나 써야겠다며 비웃지만, 

유아책들이 얼마나 많으며, 그 많은 책 중에 이렇게 사랑받는 책은 얼마나 적은지를 알면 

그렇게 말 못하리라.  

아이들은 모두 이 책을 사랑한다. 정말 평범해보이고,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아이들 눈 높이엔 딱인 것 같다. 이 책을 독파하고 좀 지루해한다 싶으면, 다음 단계의 글이 좀더 많은 책들로 옮겨가면 된다. 

우리 큰 애는 내가 작은 애에게 이 책을 읽어줄 때 지금도 같이 와서 본다. 추억을 곱씹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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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사계절 그림책
울프 에를브루흐 그림,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 사계절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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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애가 아가적에, 다시 말해 아기책도 거의 없던 시절에 유아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 산 책. 지금껏 수십번 이상 읽었다.  

그때도 '애들 책 중에 왜 이렇게똥 얘기가 많아?' 생각했던 것 같다. 이 책에서 나오는 다양한 똥들의 리얼한 표현은 정말 아이책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면이라 할 수 있다. 아기가 태어나고 응가 싼 기저귀를 가는 그 순간부터 갑자기 부쩍 친근해진 영역이랄까? 

이 책을 수십 번 읽은 큰 애는 "토끼는 똥을 오동당동당 싸"라고 말한다. '오동당동당'이라니... 

다양한 의성어 표현이 재밌고, 특히 마지막 두더지의 복수는 무척 귀엽다. 

유아책이지만, 완결된 구조와 유머 때문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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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이 사는 나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6
모리스 샌닥 지음,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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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만 있는 집에서 자란 나로서는 남자아이 둘인 나의 아들들이 '괴물'을 좋아하는 이유를 알 길이 없다. 괴물 놀이 따윈 해본 적도 없고, 공룡은 지금도 좋아하지 않으며, 도깨비도 예나 지금이나 별로인데, 이 녀석들은 어느 순간부터 "괴물이다!"하며 거의 하루종일 괴물놀이만 할 때도 있으니 말이다.  

하여 나의 취향대로라면 결코 사지 않았을 이 책을 여러 리뷰의 지지와 아이들의 취향을 고려하여 구입했으니... 결과는 대만족이다. 

생각보다 그림 속 괴물들이 귀엽다. 덩치는 거대하지만, 어딘가 어리숙해보이는 게 친근감이 있다. 

맥스의 상상여행에 우리 아이들도 관심이 많이 생기나보다. 이 녀석들도 상상 속에서 괴물들을 많이 만나서 그렇게도 괴물놀이에 열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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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사냥을 떠나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3
헬린 옥슨버리 그림, 마이클 로젠 글,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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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이 책이 그닥 땡기지 않았다. 

선물로 받은 책인데, 처음에 큰 애가 별로 안 읽길래, 누굴 줄까 생각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큰 애가 들고와서는 읽어달라는데, 뭐야 이건 반복되는 글들, 리듬이 있네? 

어라 재밌네? 그러더니 작은 애도 이젠 거의 매일 읽어달라고 들고 온다. 

뭐가 이 책의 매력일까? 장마다 바뀌는 장면? 다른 듯 비슷한 문장들? 곰이 쫒아오는 긴박감? 

아직까지 그 매력이 뭔지 정확히 파악한 것 아니지만, 그 모든 게 합해져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아이들이 좀더 크기 전까진 계속 사랑받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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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비룡소의 그림동화 50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은수 옮김 / 비룡소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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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의 책은 특유의 위트와 유머감각 때문에 사실 아이들 책이라기보다는 아이들 책을 가장한 어른 책인 것 같다. 어른들 보고 생각하고 반성하고 돌이키라고 쓴 책 같다는 말이다. 

늘 바쁜 아빠(혹은 엄마). 오죽하면 고릴라가 아빠 대신 아이가 원하는 모든 걸 해줬는가? 

우리 집은 그나마 엄마가 쭉 붙어있고, 아빠도 칼퇴근하고 와서는 온몸 바쳐 놀아주는터라 이런 목마름은 좀 덜하지만,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그렇지 앞으로 이렇게 될 가능성이 다분히 많고, 이땅의 많은 부모들은 아이들 뒷바라지를 핑계(?)로 늘 바쁘니 아이는 늘 외롭다.  

정작 부모가 시간이 좀 나게 되면, 그땐 아이들은 이미 커서 우리 곁에 오질 않고, 그땐 부모들이 외롭게 되니... 더 늦기 전에, 고릴라가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온통 빼앗기 전에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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