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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가고 싶은 날
디자인하우스 편집부 엮음 / 디자인하우스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인사동 하면 왠지 분위기있고 고풍스럽고 뭔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몇년 전에는 전시를 보러 거의 매주 이곳을 들러 구석구석 모르는 곳이 없었는데, 며칠 전 가보니 많이 바뀌었다. 이 책은 굉장히 두껍지만, 사실 매우 가벼운 책이다. 인사동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나 담론을 기대했다면 절대 보지 마시길. 대신 막연히 인사동에 대한 환상은 있는데, 한번쯤 가보고는 싶은데 어디서 밥을 먹을지, 어디를 가보면 좋을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약간의 정보를 줄 순 있다. 이곳에 소개된 맛집이나 상점들을 다 같은 비중으로 다루는 것은 사실 문제가 있지만, 어느 곳에 갈 것인지는 결국 자주 가보면서 독자가 직접 결정해야 할 것 같다. 기대에는 못 미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