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냐 돈이냐 - 그리스도인의 선택 - 두 주인 자끄 엘륄 총서 3
자끄 엘륄 지음, 양명수 옮김 / 대장간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 몇년간 내가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세 명의 사람(혹은 저자)을 꼽으라면, 쟈크 엘룰, 김영봉, 김규항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셋은 성향이 약간씩 다르지만, 나에겐 하나로 받아들여진다.

'예수를 믿고 따르는 삶'에 대해 진지하고 심각하게 반응하며, 매우 구체적이고 높은 기준을 가지고 도전한다.

 

그래서 그들의 글이나 책을 읽으면 마음 깊이 동의가 되고,

'정말 그렇구나... 이 길이 맞구나...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힘이 난다.

이미 예전에 읽었던 책이지만, 어떤 부분에 고민이 생기면 이들의 책을 다시 펼쳐들고 내가 지금 맞게 가고 있는지 확인한다. 

 

더 늦기 전에 재정 사용에 관한 분명한 입장을 세우고 구체적으로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이 책을 다시 집어들었다.

역시 쟈크 엘룰은 생각을 참 많이하는 사람이다. 그는 단호한 어조로, 분명한 목적도 없이 그저 미래의 무엇인가를 위해

재물을 쌓아놓는 저축이나 보험 같은 것도 믿음이 없는 것이라고까지 말한다.

 

그리스도인의 재정 사용 문제에 대해 이 책만큼 분명하게 짚어주는 책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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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기 위한 노동은 돈을 섬기는 우상숭배며 자기를 사랑하는 수단이지만,

거저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동참하는 노동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믿음이며 이웃을 사랑하는 수단이다.(p.43)

 

돈의 권세로부터 해방되는 길은 매매법칙이 지배하는 사회에 살고 있으면서도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며 거저 주는 삶을 실천하는 길이다.(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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