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언니는 간다 - 앵그리 영 걸의 이명박 시대 살아내기
김현진 / 개마고원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는 아주 예전에 '시네마키드'로 언론에 이름을 오르내렸던 사람이다.

당시엔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당당하게 말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충격이었던 것도 같은데,

그러던 아이가 어느새 자라 20대 칼럼니스트가 되었다.

 

이 책의 부제는 '헝그리 영 걸의 이명박 시대 살아내기'이다.

88만원 세대로 얘기되는 20대 비정규직 여성으로서 신자본주의로 물든 현재 이땅에서

살아가기가 얼마나 고달픈가에 대한 글들을 보면서 가슴이 많이 아팠다.

 

현재 이땅에서 사는 거의 모든 사람들의 삶이 다 어느 정도의 안타까움이 있지만,

특히 젊은 사람들, 뭔가 제대로 꿈꿔보지도 살아보지도 못하고 그냥 자본과 시대의 논리에 끌려가야 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니

한숨부터 나온다. 어떻게 해야 하나... 답이 나오질 않는다...

 

그래도 시대를 분별하는 눈이 있고,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도 하겠다는 용기가 있다는 것만으로

저자와 저자 세대의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들에게 뭔가 희망을 주고 싶은데, 답을 찾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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