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반란
나성숙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만 그럴 듯한 책이다. 친적의 도움으로 학사 학위로 지방대학에 출강하는 남보다 빠른 출발을 보였다가 이해가 안되는 이유로 두번이라 유학을 포기하고는 요즘 같은 세상에 국내 학위로 교수 되기가 얼마나 힘든지 뻔히 알면서도 끝없이 밀어붙여서 결국 산업대 교수가 되었다고 좋아하며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다.

공감하기 어려운 대목이 상당히 많았음에도 이 책을 끝까지 읽은 이유는 새삼 교수되기의 꿈을 성취하기 위해 열정을 다한 이 여인의 노력이 가상하기도 하고, 이도 저도 안되면 공부나 해볼까 하고 여유만만하게 생각해온 나의 안일한 생각을 바꿔보기 위해서였다.

잘난 맛에 사는 사람이라 사는 게 즐거울 것 같다. 주위 사람들이 약간 힘들 것 같긴 하지만...그런 자신감이 그녀의 삶을 지탱해주는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별로 남는 건 없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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