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과 사상 24 - 대한민국 우익의 수사학
강준만 지음 / 개마고원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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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강준만 교수의 글들은 마음을 시원하게 하면서도 또한 답답하게 한다. 현실의 부조리와 문제들에 대해서 비판할 때는 속이 시원하지만, 그가 비판하는 현실의 문제에서 나 역시 자유롭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 문제들의 해결이 먼 것처럼 보일 때 마음이 답답해지곤 한다. 이번 글들은 대표적 우익 논객들의 글에 대한 강준만의 비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 중에서 특히 관심을 가지고 읽었던 것은 '더러워져야 성공한다'라는 글과 '대한민국, 국민이 더 썩었다'라는 글이었다. 특정 인물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바로 나에 대한 비판이었기 때문이다. 구조적 문제들 속에 갇혀있는 개인의 문제이고, 바로 나의 문제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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