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부터 문학계에는 문학권력에 관련한 논쟁들이 있었고 그와 함께 이른바 '주례사 비평'이라는 말들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주례사 비평이란 비평이 올바른 비판 없이 그저 좋은 말만 써주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을 지적하는 사람들은 이런 주례사 비평을 통해 문학이 그 온전한 의미와 가치를 찾지 못하게 되고 이에 따라 전반적인 문학의 침체로 이어진다고 말하고 있다.이 책은 그런 고민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진 작품이다. 계속해서 문학권력과 주례사 비평을 비판했던 권성우나 이명원등의 필자들이 지금 가장 인기있는 작품들에 대한 기존의 비평들을 분석하여 그 안에 담겨있는 문제들을 지적하고 있다. 조금은 딱딱한 글이지만 이 책의 대상이 된 작가의 작품들을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나름대로 흥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고 그동안 자신이 느낀 것을 이 곳에서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