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탁번 詩話 - 아직 태어나지 않은 시인을 위하여 나남산문선 26
오탁번 지음 / 나남출판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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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화'라는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단순한 시 평론집이 아닌 시와 그것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함께하는 책이다. 물론 몇몇 작품들에 대한 평론과 해석들이 나오지만 그것은 이 책의 근본적 목적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고 이야기를 진행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보인다. 저자는 일상의 경험들 속에서 자신의 생각과 그와 관련된 시들을 통해서 궁극적으로는 시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말하고 싶어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에도 시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잘 알 수 없지만 조금은 시에 다가선 느낌도 든다.

무엇보다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소중히 여기고 그것을 기존의 정형화된 시선이 아닌 자신의 독특하고 참신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어린 시절의 순수한 마음으로 그것들 느낀다면 시는 자연스럽게 만들어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서 저자의 생각들이 어떻게 시와 연결되는지 살펴보는 것은 흥미있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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