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2
진중권 / 개마고원 / 199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진중권. 그의 등장과 활동은 극우 파시스트들의 요주의 대상이 되었다. 시원시원하고, 날카로운 그의 지적은 그저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이해되는 차원이다. 조갑제를 필두로 한 <조선일보>와 <월간조선>, <한국논단> 등의 극우주의자들의 터무니없는 망상적, 소설적 글쓰기를 그저 이것 저것 보여주는 것 뿐인데도, 그들의 글은 모순투성이이며, 자기들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선, 득이 되지 않는 것은 악으로 규정한다. 이런 이들이 이승만을 극부로, 박정희를 신의 경지로 표현하는 것에 경악할 지경이다. 누가 정말 나라를 걱정하는 이들이고, 누가 정말 나라를 망치는 자들인지 이제 시민들이 판단해야 한다.

오랜 세월 반공을 국시로 정하여 빨갱이 사냥에 혈안이 되어온 사회 분위기는 단지 좌파적 경향을 지녔다는 것만으로 사람 취급을 하지 않았다. 중세의 마녀사냥과 다를 바 없는 이런 행태는 이제 그만둬야 한다. 진중권의 전투적 글쓰기가 계속되어 부디 상식적인 생각이 통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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