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의 사상과 그 현대적 부활
최민자 지음 / 모시는사람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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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와 사과가 끝임없이 마주하면서 영역이 확장 되어 왔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었다.


아담의 사과가 그랬고, 뉴턴의 사과가, 빌헬름텔의 아들 머리 위에 석궁으로 맞춰야만 했던 사과가 그랬다.

어쩌면 의식의 탄생과 자연의 인식 그리고, 사회에서 대립의 모습이 극명하게 나타난다는 생각을 이어오던 중 한 입 베워문 Apple 로고의 아이폰이 그 다음을 잇는 사과는 아닐까 생각 해 보았다. 영역을 굳이 이야기 하자면, 가상의 영역 속으로 의식의 확장이라 말하면 어떻까! 싶었다.  그리고 생각 해 본 것이 인류의 종말을 맞이하는 한 그루 사과나무가 생각이 났다. 그래서 스피노자에 눈이 갔다고 말하면 유치한 연상이라 생각될 것이다.


그런데 인류가 마주할 최종의 사과는 어쩌면 스피노자의 사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생각을 곱씹을 수 있게 한 책이다.

 에티카는 어려운 기하학적 수학적 기법으로 정리된 철학책이라 한다. 실체와 양태로, 정의와 공리로 ...

그것을 통해 증명하고 싶어했던 것은 신은 존재한다는 것과 종교에서 의인화된 신이 아닌 자연으로써 신의 존재를 말한다.  이 책이 보다 빠르게 읽힐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우리와 익숙한 사상들과 결합하여 설명함으로 이해를 넓힐 수 있었다는 점이다. 천부사상 화엄사상 등으로... 다음것들은 익숙하지는 않았지만,  

정확히 숙독할만큼 내 역량이 되지 않음은 잘 알 것 같았다. 

그의 사상에 근거하여 루소가 칸트가 헤겔이 이어져오는 흐름을 알 것 같았다. 


책을 읽으면서 이해하지 못한부분이 태반이지만, 국가에 대한 부분은 잘 모르겠다. 당시 시대상이... 잦은 전쟁상황이여서 일까. 아님, 내 삶에 전쟁의 부재가 준 망각의 상태 때문일까... 국가에 대한 부분은 정치에 대한 부분은 정말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다.



느낌상 어쩌면 그는 인류최초의 사람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런 생각 때문일까? 인류의 최종적 완성형 인간의 모습은 스피노자의 사과나무로 이루어 질 것 같다. 

개별 사과의 상처와 아픔을 딛고 공동체의 울타리로 완성되어지는 나무로 무리로 그렇게 바뀌어질 의식의 시대는 오고 있을 것이라 믿어본다.


더 깊게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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