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스런 사고를 하나 추가 한다.

사람은 항상 만약이라는 가정을 나름 해 보고 기대치를 가져 본다.

이는 주변 변동 가능한 변수의 폭을 조절하면서 이끌어 지고, 또는 주체의 변신을 변화를 위한 전제로 삼아보기도 한다. 이것이 사람이 가지는 의식이라는 것의 특징이며, 사람이게 하는 자부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이끄는 바탕에서 자신의 주체적 주관적 노력을 상실한다면 이는 곧 허망함을 스스로 만드는 못난 모습을 연출할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상상속 연출자 밖에는 되지 못한다.

이런 부분을 스스로 학습하기 보다는 내면에서 갈무리 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상상으로 급하게 마무리 지어버리곤한다.

현실에 기반하지 못하고, 예측성에서 바탕을 두지 못하는 것들의 일반적 사고는 항상 그렇게 허망함과 자멸을 전제로 봄날의 꿈처럼  쉬 본래의 자리로 돌아오곤 한다.

악몽과도 같은 식은땀과 함께................

 

 

사고 흐름 속에는 못 말리는 습관하나가 자리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것은 자신에게는 무척 관대하다는 것 하나와 또 하나는 주변은 주어진 상상력의 최대치 인양 절대 능력으로 상황을 주변을 배치한다는 약점이다. 이러한 상상이 스스로를 침습하는 무서운 관념의 사슬로 자신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사실은 까마득히 잊고 있으면서 말이다. 그렇게 허망한 허상을 그리면서 .... 슬픔을 예고한다.  

 

그렇게 허망한 시뮬레이션은 서둘러 막을 내리고, 빠르게 일상에 복귀한다.

신기한 것은 그렇게 돌아온 자기 자신의 중심값은 왜 이렇게 가볍게 흔들리는 것일까....

아님, 왜 난 허망하게 돌아 올 자신만을 연출하고 그리는 것일까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그렇게까지 머리가 나쁘다고 생각해 보지 못했기에 그런 생각까지는 확장해 보지 않았다. 그것은 어쩌면 자신에게 스스로 염왕에게 고할 죄를 늘리는 것이라고 의식적으로 느끼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꿈은 깨어나고, 일상은 계속된다.

 

어느날인가  꿈을 꾼다.

어릴 적 동화 속 천년왕국의공주 이야기 오랜 잠에 취한 그 천년공주의 독백을 우연스럽게 훔쳐 듣는 꿈

"이제 몇 일 만 지나면 오랜 잠을 깨울 멋진 왕자님이 나타나 나에게 입맞춤하고 나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겠지... 그걸 위해 난 이렇게 열심히 자고 있잖아..."

그렇게 또 몇일이 흘러 약속된 날 왕자는 나타났다.

선잠을 일찍 일어나고 싶었는데 기다리고 기다려도, 왕자는 키스를 해주지 않는다.

왕자는 오랜 잠에 심하게 눈꼽낀 천년공주가 너무도 협오스럽단 생각에 돌아가 버리고 말았다.

허망한 천년공주의 외마디 외침 ".................................... 지미럴"

 

모르고 있었을까. 알고 있었지만 너무 열심히 동화만을 꿈꿨다.

동화 밖으로 나오는 것 그것이 오늘이지 않을까....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그 상황에서 자신을 바꾸기 위한 노력은 쉬었을텐데 ...

그게 싫었다.   그렇게 무능한 자신을 보지 못하면서 세상만을 타박한다.

자신을 바꿀 것을 생각하니 무엇을 바꿔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천박한 자기 의식만으로

그렇게 빈곤하지 않은 생활에서 위안을 삼으며 스스로 천박한 돼지의 모습을 자화상 삼았다.

 

 

그런데도 너무도 신기한 것은 세상의 모든 거울은 백성공주의 아부쟁이 거울을 닮았다는 점이다.

거울은 내게 그런 내색마저 없었다는 점이다.

 

이런 이야기를 들려준 사람은 거울을 만들겠다고 오늘도 열심이다.

난 그 사람이 빨리 거울을 만들어 내게 제일 먼저 주었으면 하는 꿈을 꾼다.

어설플 나의 의지의 꿈이 아니기에 미루어질것을 준비하며 오늘 나는 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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