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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권력의 기술 - 제왕학의 고전에서 배우는 리더의 조건
이상수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한비자의 글을 전제로 리더쉽에 필요한 7가지 사항을 오늘에 맞게 편집한 책이다.
고전이 가지는 어려움을 느끼던 차에 발판을 마련하는데 좋은 교재임을 느낀다.
법가주의와 리더쉽 어쩌면 수직적 논의구조에서 수평적 논의구조로 옮겨가야 하는 방향이 명쾌히 선 이런 때 법가주의에서 리더의 조건을 따져 본다는 것은 어쩌면 무리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음을 느낀다.
초입에서 말하고 있는 한비자에 대한 이해의 전제는 어쩌면 리더쉽과 권모술수의 구분으로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더욱 법가주의의 이해를 권모술수의 방도로 한정 할려는 의중이 더욱 커지는 느낌이다.
7가지 조건에 대한 이야기 중 첫 번째로 나온 역린(거꾸로 박힌 비늘)의 이야기가 마지막을 장식했다면 차라리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권모술수와 리더쉽을 말하며, 선택의 어려움을 전제로 하는 처신을 알리는 분위기여서 많은 노력으로 깨고자 했던 권모술수의 모습을 더욱 덧칠 하는 역효과를 내는 것은 아닌가 싶다. 아마도 저자는 우리가 현재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무기가 있다면 어쩌면 리더쉽 그 하나 밖에 없다는 절박함을 현실의 한계에서 분명히 판단하는 섬세함을 알리고자 하는 저자의 의중은 이해되지만
이 책을 통해 리더의 조건을 구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한비자를 통해 느끼는 사고의 자유스러운 반전속에 숨어 있는 사고영역의 확장이란 어떠한 세세함까지 챙겨야 되는지를 알고자 함이 크다.
다시 다짐을 둔다면 6월에는 원전을 정독해 보고 싶다는 것일게다.
이 책을 읽으며 한비자의 죽음을 다시금 생각해 본다.
다양한 경우수를 글로 정리하였던 한비자는 허망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은 어쩌면 법가의 현실적 한계를 느끼는 그의 마지막 선택은 아니였을까 하는 점이다.
음으로 전해지는 제왕학으로 한비자를 이해 한다는 안타까움은... 어쩌면 완성된 조직을 만들기에 버겁기에... 그에 따른 기교만을 이해하고 알려하는 후대의 빈약한 의지가 만들어 놓은 울타리이지 싶다.
힘들여 오르는 산위의 전경과 사진으로 대하는 풍경... 같은 모습이지만, 내용을 달리하는 것처럼...
차라리 한비자를 리더쉽이 아닌 변화하는 시스템의 운영과 내용으로 촛점을 맞췄다면 훨씬 설득력을 갖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법가라는 것이 명쾌한 기준을 가지고 상벌을 정하며, 새로운 진로를 찾는 부국강병의 목소리라 했을 떄, 외로운 고독자의 모습의 영웅적 모습보다는 새로운 시스템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으로 촛점을 맞추는게...조금은 더 유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철없는 나만의 밑그림을 그려보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