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상식적이지 않은 일을 겪고 그 일을 믿어주지 않는 선생님과 그로 인해 벌을 받는 존의 이야기를 간결하고 기발하게 잘 드러내고 있다. (좀 엽기적이기까지 하다.)내가 만약 존의 선생님이라면 이말을 순순히 믿어줄까...? 아이들은 사실을 이야기하지만 어른의 눈으로 그 말은 틀렸다고 생각하고 무조건 그것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치부해 버리지는 않는지...어른들이 읽어보면 좀 더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해 보게 될 것 같다.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단순히 그림책으로만 알았던 책이었는 데 아이를 읽어주다가 엄마인 내가 더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같이 계속 나이가 들어서 읽어도 감동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내리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고, 우리 아이에 대한 생각과 함께 나의 엄마, 아빠에 대해 생각하면서 내 코끝이 찡해짐을 느꼈습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다가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떨리게 되어 아이가 좀 이상했나 봅니다.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고 언젠가는 저와 같은 감동으로 목소리가 떨릴 날이 오겠지요...?내가 아이에게 항상 들려주고 싶었던 말, 그리고 저의 엄마, 아빠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말이 이 책에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말을 책을 읽어주면서 계속 해줄 수 있어서 참 기뻤습니다.
나는 그림책을 좋아한다... 그래서 아이의 그림책을 살 때면 내가 더 흥분되고 좋다. 그리고, 그 책을 재미있는 책을 읽기 전에 느끼는 설레임을 간직한 채 아이보다 먼저 읽어 내려간다...이 <까마귀 소년>은 제목부터 좀 특이하다. 동화틱(?)하지 않다고나 할까? 그리고, 그림은 좀 어두운가...! 처음에 그린 땅꼬마의 모습은 무섭기까지 하다... 하지만, 이것은 이 책의 겉모습이고 선입관일 뿐이다. 넘겨가면서 더 보면 이 그림들이 얼마나 따뜻하고 정겨운지...! 게다가 그림만으로도 이 책의 감정과 느낌을 고스라니 전해주고 있는 그 그림의 힘은 또 얼마만큼 강한지...!이 책을 읽고 나는 가슴이 먹먹해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리고 그 속에 흐르는 따뜻한 인간애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아이는 아직 어려서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나, 좀 더 큰다면 이 책을 꼭 읽어주고 나와 같이 그 감동을 느껴보리라!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이 책이 전해주는 감동을 느낀다면, 우리 아이들의 왕따 문제는 많이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거라고 확신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책 중 하나< 까마귀 소년> 강추한다.
르네상스하면 나에게 떠오르는 것은 자유, 인간중심, 화려함... 뭐 이런 것들이다. 그래서 르네상스의 여인들이라는 책 제목을 보았을 때 시대에 맞게 화려하고 자유롭게 살다간 여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 까 생각했다. 그래서 주저함 없이 이 책을 골랐고 어쨋든 재미있게 읽었다.하지만, 처음의 나의 이러한 생각과는 달리 이 책은 여인 중심의 책이라기 보다는 남성 중심의 르네상스 시대에서 여성들이 나름대로 살아남기 위해서 어떻게 살았는가에 더욱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 싶었다. 나의 상상과는 달리 이 당시 여성의 위치 및 역할이 너무도 작았다. 나는 여기에 나오는 어떤 여인도 맘에 들지 않는다...그리고, 너무나 여성들이 비극적(?)으로 살아간듯 해서 뭔가 좀 ....여성 자신의 삶에 주목하기보다는 그 여성의 주변 인물들을 더 많이 설명한 듯 하여 여성이 조연인 듯 하여 좀 찜찜했다. 그래도 나름대로 재미는 있었다...
은희경씨의 작품을 여러편 읽어보았는 데 이 작품은 웬지 그의 작품 같지 않았다. 뭔가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듯 했지만, 별로 호소력있게 다가오지는 않았던거 같다. 원래 소설이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이야기를 쓰기도 하는 것이지만, 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이 있어서 좀 공감하기가 어려웠다. 이 책은 읽는 데 좀 시간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