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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예의
공지영 지음 / 창비 / 2006년 10월
평점 :
이 책을 처음 읽었던 때가 지금부터 10년도 더 전의 일이다.... 혼자만의 공간인 도서관안에서 영어책, 전공책과 씨름하다가 이 책을 집어 들어 읽기 시작했던 거 같다.... 단편 한 두 편만 읽다가 놓으려고 했는 데, 한 번 읽기 시작한 이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왜 눈물은 그리도 많이 흘렸는 지.... 너무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났다.... 내 주변의 친구도 생각나고, 선배도 생각나고, 내 시대의 젊음들이 너무도 나를 아프게 했다.... 어떤 선배 하나가 자기 때에는 연애감정을 갖는 것 자체에서도 죄의식을 느꼈다는 말이 생각나며 눈물이 났다....
어느덧 세월은 흘러 나는 지금의 자리에 있다.... 그 시절에 불렀던 '젊은 날의 높은 꿈들이 부끄럽진 않을까"라는 노래가사처럼 나는 지금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서 있는지 다시금 나를 되돌아본다....
젊음으로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을 지낸 사람들, 또는 그 시대의 모습을 알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인간에 대한 사랑과 예의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싶은 사람들은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