米소년전사 하이바맨은?

미소년전사 하이바맨은 2009년 대원씨아이를 통해 웹연재 되었던 만화입니다. 

 http://comic.daum.net/title/detail?menuid=daiwon&titleno=19912 

.....근데 국가경제가 어려워지다 보니 기업도 먹고살기 어렵고 해서 이래저래 한권분량도 나기 전에 퇴출. 27화까지 세이브한 스토리는 몇화 풀지도 못하고 끝나고 말았지요. 어쨌건 그동안 썼던 스토리는 제가 알아서 잘 써먹어도 된다고(다른 회사랑 계약만 안 하면) 하셨으니까, 잘 활용해보려고 합니다. 

 사실은 설덕후의 본능을 저버리고 제일 널럴한 마음으로 썼던 이것이, 처음 생각했던 소설 시리즈도 아닌 만화로 나오게 될 줄은 정말 몰랐죠. 처음에는 로맨스 한 줌 없이 역시 시커먼 공대생들이 암울한 포쓰를 풍기며 사는 이야기였지만, "로맨스는 독자들이 알아서 만든다"는 차장님의 희대의 명언과 함께 그림소개해주신만나게 된 그림작가 김진희 님의 손에서 제 캐릭터들은 문자 그대로의 꽃발 날리는 미남들이 되었으니, 이 이야기에서 공대에 대해 왜곡된 것은 미남이 많다는 그 하나 뿐이라고 저는 장담합니다. (자기 캐릭터가 미남이 되었다고 한탄하는 글작가가 세상에 또 있을까 싶네요. -_-+)

일단은 웹으로 http://comic.daum.net/title/detail?menuid=daiwon&titleno=19912 서비스되고, 단행본으로도 나올 예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RTFM을 외치는 여주인공(그러나 히로인이 아니라 성별만 여자)에, 공대생을 상대로 일반수학 솔루션을 팔아먹는 전공 학회에, 잘못 뒤집어 쓰면 고자가 되는 브롬 용액을 후배에게 나르게 하고 내빼는 선배에, 아마 지금까지 보신 대학 배경 순정만화 중에서는 가장 처절하고 막가파인 공대 본연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는 바입니다. :-)

고등학교 3년 내내 그렇게 죽어라 공부만 들이 판 것도 아니면서, 대학 가면 그래도 군대 가기 전까지는 실컷 놀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풋풋한 새내기 대학생 경민. 그러나 현실은 만만치 않아, 일반수학 교수로 하필 "F 폭격기 진시황"이라 불리는 진시형 교수를 만나며 입학한지 며칠 지나지도 않아 군대나 갈까 하며 신세한탄 하는 처지가 되었다. 수학 잘 하는 선배들 사이에서 공대 생활의 모든 것을 전수받을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정체불명의 동아리에 들었지만… 왠지 공대생으로서 인생막장 라이프가 펼쳐지려는 듯한 불길한 예감이 드는 것은 왜?!

	김경민 대학 가면 연애도 하고 즐겁게 살 꿈을 꾸며 인현공대에 입학한 새내기. 성적도 보통, 개념도 보통, 어디로 보아도 평범 그 자체였지만, 어째서인지 괴악한 선배들과 진시형 교수에게 낚이게 된다.		진시형 교수 학교 최고의 미남이자 인현대학교가 자랑하는 천재 교수. 그러나 고뇌하는 미남은 아름답다는 작가의 취향에 따라 인생은 다소 삽질스러웠던 남자. 현재 인천역 앞 북성동(차이나타운)에서 살고 있다.
	이상석 개념있는 인생을 살고자 고민하는 이 시대의 개념있는 새내기. 그냥 보면 공부만 들이 파는 범생이같지만, 생각이 많다. 월미 누나에게 마음을 빼앗기며 인생 삽질 라이프가 시작된다.		서월미 전산과 2학년. 프로그래밍 실력도 발군이고 성적도 우수하지만, 성격 진짜 특이하다. 주인공 중 유일한 여자이지만 히로인이 아니다. 그저 성별이 여자일뿐, 문자 그대로의 아저씨일지도.
	주연태 경민과 상석의 친구로, 수능 뽀루꾸 터지는 덕분에  같은 과에 들어왔다. 고등학교 때 까지도 그렇게 공부 열심히 한 것은 아니지만, 목숨걸고 놀러다니며 대학 새내기 시절을 알차게(?)보내고 있다.		박관석 기계과 학생회장이며 기계과 과톱. 전산과도 복수전공하고 있다. 문자 그대로의 천재이자, 노력파이고, 알고보면 부잣집 막내아들인 엄마친구아들. 연과 늘 싸우지만 사실은 연을 제일 걱정하는 사람이다.
	이연 전산과 학생회장이자 전산과 과톱. 유약해보이는 미모의 소유자이나 사실은 해병대를 나왔다. 겉보기와 다르게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관석과는 서로 경쟁하는 친구 사이.		황철 화공과 대학원생. 군대 가기 전에는 많이 놀았지만, 제대 후 엄혹한 현실을 깨닫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무언가"가 되려 노력한다. 관석, 연의 좋은 선배이기도.
	이찬용 토목과 2학년. 월미와는 모종의 사건을 계기로 앙숙이 되었다. 여자 없는 세상에서 살다 보니 눈이 삐어 월미같은 이상한 여자에게 반하는 불쌍한 중생들을 구원할 역사적 사명을 짊어졌다(?)		하이바맨 공대를 수호하는 의문의 사나이. 가운데에 ㅎ가 새겨진 하이바에 바람막이 점퍼를 입고 나타난다. 가장 설치는 것은 레드지만, 블루, 피콕그린, 쿠앤크(흑/백)도 종종 발견된다.

우리들의 정의는 Justice Definition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