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드십시오.

주방장 비스무리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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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뉴 : 결심을 굳힌 몽글몽글 계란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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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랴.

 

  

내가 바라는 세상은 어둔 현실속 조그만 촛불

 

 

나는 아무 도움도 못 되는 한 마리 불나방

 

 

불나방은 기꺼이 불에 타 죽을 준비가 되어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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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에게 13. 전치현상(1)

 

 

 

 

 

 

 !

 

 중간고사 기간을 막 넘긴 대명외고의 2학년 2반에서 별 볼일 없는 소음이 울려 퍼진다. 슬비가 내 책상 위에 숙녀복 카탈로그 몇 개를 내려놓는 소리였다.

 

 “선우, 이것 좀 봐봐! 여기에 나오는 모델 분들 다 이쁘단 말야. 너도 한 번만 보면 빠져들걸? 함 봐봐!”

 

 점심시간 끝나고 한숨 푹 자려고 했건만, 내 짝꿍은 왜 이리도 나를 가만 두실 수가 없는 것일까. 슬비가 소리치는 말에 잠이 다 날아갔다. 에잉.

 

 “니가 취미가 없다고 하길래 내가 이렇게 카탈로그까지 친절하게 보여주시는 거 아니겠냐. 조금만 봐줘봐라. 완전 예쁘다니까? 옷 입은 매무새도, 모델 외모도! 차원이 달라. 니가 봐도 우와~할 걸?”

 

 아우, 슬비야. 볼 테니까, 볼 테니까, 볼 테니까.

 

 “, 알았어. 잠깐만.”

 

 마지없이 슬비가 나둔 카탈로그 중에 아무거나 무심히 하나 집어 들고, 첫 장을 넘겼다. 딱 봐도 집세 좀 나갈 것 같은 저택에서 잘 차려입은 여인이 층계를 내려오고 있었다. 양털 코트에 약간 어두운 톤의 빨간 스커트를 입고 있는 그녀는 누군가의 입술에 그려진 버건디 립만큼 매혹적이었다. 하지만, 별로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이쁘긴 한데, 내 스타일은 아냐.”

 “흐음... 그래?”

 

 또 다시 슬비는 나에게 다른 카탈로그를 떠밀었다. 그 카탈로그는 나보다 조금은 어린 애들이 모델로 있는 브랜드의 카탈로그 인 듯 했다. 난 시크한 눈빛을 하고는 첫 장을 넘겼다. 그 장엔 프릴과 리본으로 장식된 모자를 쓴 소녀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난 그 모자가 조금은 맘에 들었지만 다른 건 그렇게 맘에 들진 않았다.

 내가 별로라고 하자 슬비는 그 외에도 다른 매력의 여자들이 살고 있는 카탈로그들을 보여주었지만 나는 볼 때마다 맘에 안 들어서 대충대충 대답했다. 점점 갈수록 슬비는 제 분을 못 이기고 씩씩대었다. 슬비의 맹공은 수업시간 10분 전에 치는 준비종까지 계속 되었지만 끝내 나를 넘어뜨리진 못했다. 결국 슬비는 항복을 고하고 그대로 있었다. 뭐야, 마치 나라는 철옹성을 넘으려고 아등바등 대는 것 같잖아. 정말 바보 같은 슬비였다.

 

 종례시간에 대머리 담임이 오셨다. 원래는 청소 검사만 하고 기숙동에 보내주는데, 오늘은 할 이야기가 있는 모양인지 당신의 학생들을 불러 모았다. 낡은 금테를 고쳐 쓰고 학생들을 쭈욱 둘러본 다음에, 대머리 담임은 말했다.

 

 “내일부터 우리 학교에서 열리는 일본어 말하기 대회의 예선 접수가 시작됩니다. 일본어 원고를 보는 예선을 거쳐서 실제 원고를 가지고 발표를 하는 본선을 하니까, 참가하고 싶은 사람은 예선 접수가 끝나기 5일전인 이번 달 이십삼일까지 일본어 원고를 가지고 와요. 가져오면 내가 원고 검토를 해서 안 맞는 부분을 고치고 접수 때까지 낼 거예요. 알겠죠? 더 알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나중에 개인적으로 와요!”

 

 그리고 담임은 반장에게 인사를 시킨 후 나갔다. 우리 반 애들의 잡담소리가 희미하게 안개처럼 퍼졌다.

 

 

 

*

  

  

 

 중학교 때부터 나는 각종 대회라는 대회를 꼬박꼬박 다녔다. 영어면 영어, 수학이면 수학, 백일장이면 백일장. 교내에서 열리는 대회는 물론이요 나의 주거지를 벗어난 장거리 원정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난 다른 애들처럼 내 성적에 내걸 한 줄과 뭇 학생들의 부러움을 사려고 대회에 나간 게 아니었다. 그저 엄마와의 포옹이 좋아서 대회를 나갔다. 내가 상을 받아오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미소와 함께 파고 들어오는 엄마의 포옹. 그렇게 둘이 껴안으면 엄마의 환희가 맹렬하게 내 온몸을 감싸 안고 돌았고, 나는 최상급 토종벌꿀의 맛에 눈 뜬 사람처럼 그 환희에 취해 하루를 살 수 있었다.

 

 그렇게 환희에 취해 살다 보니 난 저절로 생각했다. 다음엔 더 큰 상을 받아서 엄마를 더 기쁘게 해드리자고. 손바닥에 써서 복사도 하고 사인도 했다. 하지만 그렇게 나가서 받아온 상은 장려상과 가작뿐이어서 속상했다. 더군다나 그 때 오빠 녀석은 나가는 대회마다 대상, 대상, 못해도 우수상만 받아왔다. 그러면서 동생에게 한다는 말이 넌 그거밖에 못하니? 좀 더 노력해보세요. 메롱-!” ...난 열불이 나서 더 대회에 매달렸다.

 

 하지만, 지금 그렇게 얄밉던 오빠 녀석은 이제 없다.

 그러면 난 지금 속이 시원한가?

 

 .

 .

 .

 

 속이 시원하기는 개뿔이.

 

 오늘은 대명외고 공식 야자 없는 Day. 시험을 끝내고 2일 동안 얻는 휴가의 마지막이다. 이 날들에 학생들은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등 각자의 천국을 즐긴다. 나도 어제는 휴대폰만 많이 했으니까, 오늘은 자고 싶을 만큼 자버릴까. 요즘 조금 힘든 일도 있었으니까.

 

 ㅡ 쉬려는 거야?

 - . 요즘 잘 못 잤으니까.

 

 보이더 녀석이 말을 걸어왔다

 

 ㅡ 이럴 때 잘 쉬어둬. 그래야 힘을 낼 때 내지.

 - , 그려.

 

 보이더가 나를 걱정해 준다. 보이더 녀석, 나를 걱정할 시기에 너나 걱정하라고. 너 저번에 볼 때 엄청 졸려보였어. 말은 안했지만.

 

 “선우! !”

 

 가방을 다 챙기고 집으로 가려는 데 갑자기 걸쭉한 소리가 들렸다. 옆을 돌아보니 슬비가 화난 얼굴을 하고서는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 ?”

 “몇 번인가 불렀는데도 대답도 없고! 너무한다, 너무해.”

 “....그랬냐?”

 “완전히 뭔가 몰두한 채로 내 말은 듣지도 않던데?”

 “, 그랬구나. 미안, 미안.”

 

 나는 멋쩍게 머리를 긁었다. 슬비는 못 말린다는 얼굴을 하고 나를 바라보았다.

 “너 약속 없지?”

 “, 약속이야 없는데?”

 “있잖아. 시내 아울렛 한번 안 가볼래?”

 “아울렛?”

 “. 같이 가주면 안 되나?”

 나는 그 말에 차게 식었다. 내가 카페면 가 주는데 왜 굳이 흥미도 없는 아울렛을 간다는 건지.

 

 "음... 나 옷에 별로 흥미 없는데...”

 “그러지 말고 가자, ? 제발, 한번만? 플리즈~~~~”

 “.... ....”

 

 아무 것도 쓰여 있지 않은 칠판에 빨간 분필이 둥둥 떠다녔다. 이것은 나만이 보는 환각, 보이지는 않지만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것. 그 칠판에 빨간 글씨로 무언가가 쓰였다.

 

 ‘여기서 가기 싫다 하면 지금 현재 너를 애절하게 바라보고 있는 슬비와 서먹서먹해지잖아? 어떻게 잡은 인연인데, 그녀를 놓쳐버리면 넌 또 외톨이라고?’

 그 말에 빨간 분필이 나타나 반박하는 말을 썼다.

 ‘하지만 선우가 피곤한 걸 어떡해. 지금 선우는 몸도, 마음도 지쳐버린 상태야. 선우 상태를 보면 이건 나가지 않는 게 맞아.’

 ‘아니야. 잘 생각해봐. 이 이후로 슬비가 말을 걸어오지 않을 수도 있어. 이건 절호의 찬스 같은 거라고?’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효과적인 상호작용이 된다는 말이지? 그러다가 그 슬비라는 인연도 놓칠 수 있어.’

 ‘어허, 아니야! 내 말이 옳아!’

 ‘아니야! 내 말이 좀 더 논리적이야!’

 

 아... 저 애들 또 싸운다. 어쩐다?

 

 “그럼, 간다는 걸로 보고 나 준비할게. 나중에 20분 뒤에 맨 왼쪽 기숙동 입구로 나와!”

 

 “, 아니... 나는...”

 

 갑자기 소리가 난 곳으로 고개를 돌려보자 슬비가 열어진 뒷문 사이로 나를 쳐다보다가 살며시 문을 닫아 버렸다.

 

 ‘, 가버렸다.’

 ‘, 가버렸다.’

 

 나는 한동안 가만히 뒷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 뭐 어쩔 수 없잖아? 이렇게 된 거 열심히 해보자고.’

 ‘...... 알았어.’

 

....빨간 분필 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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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드십시오.

шеф주방장 비스무리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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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뉴 : 단단한 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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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ㅡ 초연한 여자가 되고 싶다. 단단한 여자가 되고 싶다. 꼭 그렇게 되고 싶다. 그렇게 된다면 내 표정으로, 내 반응으로, 남을 상처 입히는 일 따윈 없을텐데, 남을 괴롭게 하는 일 따윈 없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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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12. + 짜증나는 녀석과의 짜증나는 계약

 

 

 

 슬비와 야자시간까지 함께 떠들며 공부했다. 야자시간이 끝나고 헤어지면서 슬비와 전화번호도 교환하고(야호!) 내방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집에서 계속 슬비 전화번호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 전화번호를 보고 있노라면 칠판에 저절로 파도가 그려졌다. 신기하게도 그 파도에서는 향긋한 냄새가 풍겼다. 맡고 있으면 마음이 안정되는 냄새였다.

 하지만 아직은 그걸 느끼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나에게는 보이저인가 뭐신가 하는 녀석에게 진 빚이 있었다. 인정하긴 싫지만 그 녀석 때문에 나와 슬비는 가까워질 수 있었다. 그러니까 우선 그 채무관계를 정리해야했다. 나는 빚지고는 못 사는 인생이었으니까.

 

 푹신한 침대에 앉아서 그 녀석을 불러냈다.

 “, 나와 봐.”

 곧이어 안경에서 무지갯빛 광선이 형체를 이루더니 그녀석이 나왔다. 참 작았다

 “? 선우.”

 난 그 상냥한 목소리에 주눅이 들었다. 목소리가 정말로 오빠를 닮았다.

 

 

 “저기.”

 “무슨 일 있어?”

 “보이저, 보이저가 니 이름이야?”

 “한 글자 틀렸어. 내 이름은 보이더 디르 픽 메르타니야.”

 “그럼 보이더라 부를께.”

 

 

 그녀는 놀란 듯 눈이 커졌다. 아마 주인이란 놈에게 처음으로 자기 이름이라는 것을 들으니 놀랬겠지.

 “응. 그렇게 하도록 해!”

 보이더의 기분이 좋아진 듯했다.

 “근데 왜?”

 “, 그 있잖아. , 니가 말한 그 계약이라는 거 말야.”

 나는 말을 더듬거렸다.

 “.”

 

 “하자.”

 “... ?”

 “하자고.”

 “계약을?”

 “.”

 

 “정말?”

 

 

 얘 의심병 걸렸나?

 “그렇대두! , 빨랑빨랑 해버리자고. 나 자야 되니까!”

 힘주어서 말했다.

 그러자 보이더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환한 미소를 만면에 띠고 알았어!”라 말했다. 아 또 저런 오빠 같은 웃음! 보기 싫어 죽겠다.

 

 

 “잠시만 손바닥 좀 줘볼래?”

 “손바닥?”

 나는 손바닥을 보이더 앞에 내놓았다. 보이더는 내 손바닥 위에 자기 손바닥을 올려놓았다가 조금 위로 들어올렸다. 그러자 그 사이에 무지갯빛 구체가 생기더니 Ł-ŊÆΓ란 무슨 이상한 글자가 그걸 감싸고돌았다. 그리고 그건 보이더에게 씌워졌다. 이윽고 작디작은 쭉쭉 빵빵은 어디가고 나보다 더 큰 쭉쭉빵빵이 나를 보고 서있었다. , 나는 놀래서 그만 엉덩방아를 찍고 말았다. 나보다 더 조그마했던 녀석이 순식간에 저렇게 커지다니!

 

 

 “.. ? 너 왜 이렇게 커져버렸냐?”

 보이더는 호탕하게 웃으며 나에게 말했다.

 “놀랬지?”

 “.....놀라는 게 당연하지. 나보다 작았던 녀석이 갑자기 커져봐라, 안 놀라는가.”

 보이더는 한 번 더 웃으며 말했다.

 “푸핫, 이것도 워먼덱스의 기능이야. 그 별에 사는 원주민과의 계약이 끝나면 계약한 사람만큼 커지게 되어있거든.”

 보이더는 키가 나보다 머리 하나가 컸다.(원주민과 계약하면 계약한 사람의 키만큼 커진다매.. 이녀석 거짓말 한건가?) 난 왠지 샘이 나서 입을 비죽거리며 말했다.

 “그래도 나보다 커지는 법이 어디 있어!”

 "어쩔 수 없잖아. 워먼덱스가 그렇게 했는걸."

 "...."

 

 “아이고, 요것 보소! 완전 귀여워 가지고. 난 키가 조금 작은 사람이 좋더라? 귀여우니까,”

 보이더는 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정말, 계약해 줬더니 이 녀석이 기어오르기 시작하네? 나는 그녀의 손을 치며 말했다.

 “만지지마! 누가 너하고 친하게 지내겠대? 계약만 해준다 했지.”

 보이더는 어구, 귀엽게 볼 부풀린 거 봐라? 하면서 내 머리를 문질렀다. 아이, 이녀석 진짜! 난 화를 냈다. 손 안 내려놔? 니가 나보다 더 커지니까 막 대하는 거지? 그렇지? 보이더는 미소 지으며 아니야~ 너 귀여워서 그런 건데?’라고 말했다. 나는 보이더를 째려보기만 했다. 에효, 이 녀석을 어찌하나.

 

 

 나를 보고 웃던 보이더는 분홍빛 은하수를 닮은 눈을 나와 맞추며 나에게 말했다.

 “앞으로 잘 부탁해!”

 그리고 손을 내밀었다.

 나는 그 손을 탁 치고는 다시 붙잡았다.

 “아무튼 계약은 해 줬으니까 됐지? 너 또 내 말 안 듣기만 해봐라. 안경에서 내쫓아 버릴 꺼다.”

 보이더는 웃었다. 그리고 무지갯빛 광선속에 몸을 숨긴 채 안경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나는 그 자리를 멍하니 쳐다보다가 정신을 차렸다.

 

 

 하트 무늬의 쿠션을 집어서 침대 위로 던져버리고, 나도 그 위로 드러누웠다. 이제야 들어갔네. 한숨을 쉬었다.

 미치겠다. 몸매도 성격도 다 오빠 녀석을 쏙 빼닮았다. 오빠라는 녀석과 살 때도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보이더 녀석은 또 어떻게 견디라고 그러는지. 짜증이 팍 난다. 나에게 이런 종류의 사람은 정말 무리라고!

 그럼 어쩌겠냐. 이미 계약해 버렸는걸. 이렇게 된 이상 친하게 지내는 수밖에 없잖아. 그래. 최소한의 친절은 베풀어야 되니까. 나는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이제는 어떠한 형태로든지 눈엣가시 같은 그 녀석을 마주봐야된다. 외면해선 안 된다.

 앞으로의 생활에 나는 한숨을 보태며 잠자리에 들었다.

 

 

 

 

-

 

항상 제 소설을 재밌게 봐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더욱 더 건필에 힘쓰는 제가 되겠습니다.

사랑하고,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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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드시면 이 글의 진미를 알 수 없습니다.

천천히 씹어 드십시오.

주방장 비스무리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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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뉴 : DIY 카페라떼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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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다음 지문을 읽고, '희망'이 왜 그렇게 말했는 지를 짐작해서 논술하거나 말거나.

 

 

 

절망 : .

희망 : 왜.

절망 : 어떻게 넌 그리 쉽게 나를 이길 수 있다고 말하는 거냐??

희망 : 몰라. 그런 거.

절망 : ..... 아니, ... 짐작가는 거라도 있을 거 아냐..

희망 : 없어.

절망 : ....... (아이, 이 녀석.)

희망 : 그런 거 생각할수록 짜증나니까 좀 귀찮게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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