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소년 스마트폰 디톡스
김대진 지음 / 생각속의집 / 2020년 4월
평점 :
1장 스마트폰의 습격; 초연결이 아닌 과잉연결이다
지금은 초연결시대다.
무엇이나 연결하고 싶어 한다.
인간의 욕망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자신이 연결된 곳이 어딘지 모른다.
가짜 관계와 가짜 배움이 넘쳐나는 이유다.
저자는 공부나 관계를 터치 한 번으로 해결할 수있다는 것은 과대망상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초연결은 '과잉연결'인 것이다.
나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와이파이가 터져야 한다는 논리가 이해가 안된다.
사람의 머리에서 '생각'을 지우는 정책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저자의 책을 읽으며 '와이파이'가 주범이 맞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인간은 환경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저자는 스마트폰이 습격을 해왔다고 주장한다.
나는 벌써 정령해서 지배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런데 정작 스마트 폰의 선봉장 스티브 잡스는 정작 저녁시간에 아이들과 책과 역사를 토론했다고 한다.
디지털기기를 자녀들이 사용하는 것을 제한했다는 것이다.
그 뿐이 아니다.
이 책에는 IT기기의 선봉장들이 디지털 중독을 경계한다는 예를 수없이 보여준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게이츠는 14세까지 아이의 휴대전화사용을 금했다고 한다.
미국나이 14세는 중학생까지의 연령이다.
디지털기기는 양날의 검이다.
사용하기에 따라 열일하는 도구가 되기도, 자신을 벨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양날을 정확히 이해해야 디톡스할 수 있다고 한다.
나도 동의 한다.
마지막으로 놀이는 Like 이고 중독은 Want라는 말이 너무 와 닿았다.
즐기는 것과 집착하는 것의 차이라는 것이다.
아이들이 스마트폰 달라고 애원할 때 어떻게 해야 되는 지 궁금해진다.
2장 스마트폰이 아이의 뇌를 아프게 한다: 원숭이 꽃신이 굳은 살을 없앴다
옛날이야기가 생각난다.
어느날 원숭이에게 오소리가 찾아와 꽃신을 선물로 준다.
불편했던 꽃신이 익숙해지자 오소리가 또 선물해 준다.
원숭이는 꽃신이 없으면 다니기 어렵게 된다.
땅을 딛던 발의 굳은 살이 다 없어졌기 때문이다.
오소리가 잣을 요구하기 시작한다.
갈수록 더 큰 양을 요구한다.
이제 원숭이는 꽃신없이는 살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잣이 떨어지자 오소리의 종이 되어 수발을 들기 시작한다.
그 유명한 <원숭이 꽃신>이야기다.
[2장 스마트폰이 아이의 뇌를 아프게 한다]를 읽으며 '원숭이 꽃신'이 오버랩된다.
김대진교수는 뇌도 근육이 있다고 말한다.
생각을 하지 않고 특정한 뇌의 기능만 쓴다면 뇌 근육에 불균형이 오고, 뇌 건강에도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뇌가 줄어들면 그동안 저장된 마음의 기억창고가 사라져 자신의 마음상태를 알아차리기 어려워 진다는 것이다.
중독은 우리에게 생각하는 능력을 뺏아간단다.
생각하지 못하니 그저 강한 자극에 반응만 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자녀양육의 바이블로 알고 있는 이야기를 저자도 들려준다.
부모는 삶으로 자녀를 가르져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양육자의 습관이 유전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자녀는 양육자를 모델로 삼거나 절대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자라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스티브 잡스가 했다는 이야기가 내 마음에 울린다.
"창조의 가장 큰 원천은 지루함인데, 내가 사람들에게 그것을 빼앗았다."
오소리의 뒤늦은 고백으로 들린다.
3장 외로운 아이가 스마트폰에 더 잘 빠진다; 아이를 외롭게 만드는건 부모다
건설현장에서 협력업체 작업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일한다.
현장소장이 출근길에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당장 안전벨트를 착용하라고 소리를 지른다.
오후에 현장소장이 다시 작업장소에 나타났다.
작업자는 아직도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
현장소장은 협력업체 사장에게 그 자리에서 전화한다.
당장 현장으로 들어오라는 것이다.
그 현장의 문제는 안전벨트를 착용해도 안전고리를 걸어놓을 수 있는 안전난간같은 시설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작업자는 현장소장을 속으로 욕하지만 자기회사 사장의 형편을 알기 때문에 참고 있을 뿐이다.
그 현장에서 사고나지 않기만 바라고 있다.
책에서 김대진교수는 부모들이 아이의 불안 너머 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보지 못한다고 말한다.
부모눈에는 스마트폰에 머리 쳐박은 아이만 보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해악에 대해 교과서적 대응은 아이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이의 분노를 일으킬 뿐이다.
왜냐하면 부모가 못하는 일을 게임이나 스마트폰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로가 고픈 아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은 우울하고 불안한 충동적이고 고립감을 겪는 아이들에게 부모와는 다른 감성으로 다가온다.
아이들은 인정받고 싶은 인간본성의 욕구를 스마트폰이 열어주는 세계를 통해 채운다.
저자는 외로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스마트폰이 아니라고 말한다.
만남의 스킨쉽이 아이들의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
사람들과의 문제는 대개 인간관계다.
인간관계에서 접근해야 한다.
가족간에 소외되어지는 부분을 위로하는 것이 스마트폰이다.
외로운 아이가 스마트폰에 푹 빠지는 이유다.
나도 그렇다.
우리집은 막내가 대학을 졸업했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이야기 할 수도 없다.
나부터 스마트폰을 멀리해야 한다.
감성으로 자녀를 대할 수 있는 부모, 나부터 연습한다.
4장 우리 아이, 스마트폰 없이도 행복할 수 있을까? 부모의 인내심이 가능하게 한다.
나는 디지털 이주민이다.
20대 후반에 286AT컴퓨터에 워드프로그램 '한글1.0'를 사용했다.
30대 초반에 휴대폰 노키아 막대기폰을 사용했다.
그 당시 컴퓨터 통신 서비스인 '하이텔'로 송금을 했다.
30대 중반에 이메일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30대 후반에 드림위즈 홈페이지 서비스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40이 되며 다음블로그에 입문해서 네이버로 넘어온 지 15년이다.
요즘 친구들은 디지털 원주민이다.
태어나서 부터 스마트폰을 접한다.
아가때부터 부모가 스마트폰 거치대를 마련해서 환경을 조성한다.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시킨다.
나는 스마트폰은 진정한 19금이라 확신한다.
다만 현실적인 면을 고려해도 초등학생까지는 스마트폰에 되도록 노출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만4~7세에 스마트폰은 뇌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아무리 양보해도 초등학교들어가기 전에는 스마트폰에 노출시켜서는 안되는 것이다.
김대진교수는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중독되지 않기 위한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회복탄력성, 자기통제력, 자아 존중감이다.
회복탄력성은 "넘어져도 괜찮아, 다시 일어서는 거야."다.
자기통제력은 "호기심에는 빠져도 유혹에는 견딜 수 있어"다.
자아존중감은 "나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야."다.
아이들이 이런 수준이 되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절대적이라고 한다.
부모가 자녀를 믿어주고 기다려주어야 한다.
사실 부모들도 그 정도는 다 안다.
실전에서 아이들이 이마에 스마트폰에 접착체를 붙인 듯 떨어지지 않는 모습에 부모가 무너진다.
결국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심이다.
4장의 제목은 우리 아이, 스마트폰 없이도 행복할 수 있을까? 이다.
결론적으로 자기 조절력이 높은 아이들이 행복하다고 이야기 한다.
자녀를 자기 조절력이 높은 아이로 성장시키고 싶다면 부모는 인내심을 키우는 훈련에 돌입해야 한다.
인내심을 키우는 훈련이 부모를 부모되게 하는 것이다.
5장 행복한 가정, 즐거운 학교, 건강한 사회 ; 부모부터 바른 생활을 해야 한다!
책을 끝까지 읽었다.
알고보니 이 책은 부모 교육을 위한 책이다.
부모가 자녀교육을 하려면 먼저 자세부터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은 부모가 시키는 것이다.
"삶으로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을 막아라"가 이 책의 요지다.
김대진 교수는 피뢰침을 이야기 한다.
피뢰침은 벼락으로 부터 우리의 생명을 보호해준다.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이 나올 때 반응은 열광하거나 거부하거나, 혹은 지나치게 확대해석하여 과도하게 숭배한다는 것이다.
피뢰침이 나올 때도 그랬단다.
스마트폰도 피뢰침이라는 것이다.
내가 이해하기는 스마트폰은 또한 피뢰침과 같은 공공재다.
어느 누가 점령하거나 독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인류의 공존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해악이 아닌 모두의 공공재가 되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자녀들의 스마트폰중독은 부모에 의한 것이다.
그러니까 부모가 먼저 삶으로 보여줘야 한다.
저자는 부모가 지켜야 할 수칙을 알려준다.
부모가 스마트폰을 절제해야 한다.
부모가 책을 읽어야 한다.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라.
그럴 때 자녀들의 '회복탄력성', '자기절제력', '자아존중감'이 건강하게 자란다고 한다.
부모가 스마트폰에 몰두하는 것은 마스크착용을 하지 않는 것과 같다.
자신도 모르는 새 자녀를 감염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은 증상이 없다고 우기는 것과 같다.
코로나19바이러스가 그렇게 감염된다.
부모가 지켜야 할 수칙은 안전 수칙이다.
코로나19바이러스시대의 방역수칙과도 같다.
지키지 않으면 재앙이 몰려오기 때문이다.
나는 스마트폰을 철벽방어해야 한다는 입장에 가깝다.
물론 미성년자에 한한다.
스마트폰이야말로 진정한 '19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청소년들에게 집중했다.
저자는 부모에게서 해답을 찾는다.
청소년중독은 부모의 문제라는 것이다.
중독도 '나'부터 돌아봐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중독뿐 아니라 모든 문제는 '나'부터 시작된다는 진리를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디톡스는 '해독'이다.
독을 제거해도 흔적은 남는다.
진정한 디톡스는 미리 방지 하는 것이다.
디지털 이주민인 부모가 먼저 디톡스하면 자녀에게는 상처를 남기지 않을 수 있다.
부모님들과 선생님들께 적극 추천한다.
회복탄력성은 "넘어져도 괜찮아, 다시 일어서는 거야."다. 자기통제력은 "호기심에는 빠져도 유혹에는 견딜 수 있어"다. 자아존중감은 "나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