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스 - 어떻게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는가
애덤 그랜트 지음, 홍지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은 4년마다 한 번씩 오는 2월 29일입니다.

오늘 하루 무엇을 하셨나요? 은행에 일하다 보니 이렇게 말일에 월요일인 날은 정말 바쁩니다. 거기에 내일 휴일까지 겹치니 시장을 끼고 있는 지점 특성상 장사를 위한 환전 손님으로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지금은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다시 서울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내일 다시 내려와야 하지만 하루하루 다른 아들의 커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재미가 요즘 너무나 저를 즐겁게 합니다.

오늘 살펴볼 책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어떻게 하면 좀 더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풀어줄 책입니다.

 

 


애덤 그랜트의 《오리지널스​》. 애덤 그랜트는 와튼스쿨로 유명한 펜실베니아대학교의 교수입니다. 와튼스쿨 역사상 최연소 종신교수라고 하니 기대할만 합니다.

 


과연 창의성이란 무엇일까요?

 

저자는 장의성으로 시작해 독창성을 가지라 말합니다. 자신이 지닌 비전을 실현하는 사람말입니다. 우리는 과연 독창적일까요?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잘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끊임없이 모방을 하고 있으니 말이조. 하지만 모방이 모방에서만 끝나서는 안됩니다. 지금 현재 하고 있는 모방은 다른 책의 제목이나 목차에서 멋진 문구들을 제가 쓸 책들의 목차로 비트는 작업입니다. 단지 모방에서 시작하지만 그런 연습이 훗날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목차를 만드는 초석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이 책에서는 그런 여러 사례들을 보여줍니다. 책을 읽으며 제가 하고 있는 연습들이 헛된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아들은 매번 같은 사물을 바라보면서도 "뭐지?"하면서 묻고 가서 만져봅니다. 아이들에게는 매일 같은 모습의 것이라 할지라도 호기심의 천국인 것입니다. 그런 아이들이 자라나 어른이 되면 그 호기심이 사라집니다. 사라진다는 말보다는 학습에 의해 지워진다는 게 올바른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공부와 관련 없는 물음은 '쓸데 없는 것'으로 치부되어 버리니 자라나는 아이들이 호기심이 저절로 사라지는 것은 어쩜 아이들 스스로의 문제가 아닌 부모와 어른들이 만들어버린 환경 탓일지 모릅니다. '원래 이런 것'이 아닌 '왜 이래야 되는 것'인지 스스로 물어보고 그 물음과 답을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부모가 되어야함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습니다.

 

 

 


호기심, 그것은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자신의 현재 상태가 불만족스럽다면 그 불만족한 삶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일이 먼저입니다. 단지 불만족스러운 현재의 상태를 다들 그러니 나도 그런다는 식의 수긍은 끝내 우리들을 같은 자리에만 앉혀 놓는 꼴이 되는 것이지요.

 

 

 

이 책을 읽으며 창업을 하려고 무모하게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에만 올인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그런 생각이 많았습니다. 요즘 시대 1인 기업가가 대세인 만큼 그런 마음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마음대신 지금의 자리가 준비하는 과정이라 여기고 차근차근 행동해야 됨을 이 책은 제시합니다.

 

 

 

이 책에서는 미루는 사람이 훨씬 창의적이라 말합니다. 무슨 소리인가 싶지만 설명을 들어보면 '아하!'라고 무릎을 치게 됩니다. 단순히 미루라는 말이 아닌 지금 해야 될 일을 머리 속에 담아둔 채로 휴식이라던지 다른 일을 하라는 거조. 여기서는 게임을 설명을 했습니다. 단순히 미루기만 하고 게임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머릿 속에 담아놓고 게임을 하면 실제로 창의성이 향상되더라는 말입니다. 창의성이 필요한 일을 하고 계신가요? 그럼 컴퓨터 앞에 앉아 백지 위에 해결해야 될 일을 적어놓고 잠시 머리 식힐겸 게임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물론 백지의 내용을 계속 바라보면서 생각을 해야되겠지만요.

 

 

 

이 책을 읽으며 제일 관심이 갔던 부분이 6장과 7장이었습니다. 6장은 자녀 교육에 관한 부분이었습니다. 16개월 된 아들을 생각하며 호기심을 가지고 읽어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유대인을 구해준 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들의 가정교육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내심 감동을 받았어요.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는 대목입니다. "논의","설명","제시","충고" 등 일방적인 양육이 아닌 쌍방간의 훈육의 중요성을 저자는 역설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아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부모로서의 역할이 중요하고 그 책임이 막중함을 느꼈으며 윤리적으로 올바르게 자라나는 아들을 상상하며 감명을 받았습니다.

 

 

 

7장은 감명받은 기업과 그 기업의 CEO에 대해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 회사는 브리지워터라는 투자회사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입니다. '달리 생각하는'방법을 권장하는 것. 수익을 내는 회사라면 당연히 추구해야 될 이 가치이지만 말만큼 실천이 어려운 법, 하지만 브리지워터는 달랐습니다.

 

 

 

이 이메일의 내용은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보낸 내용이 아닙니다. 브리지워터의 직원이 CEO이자 창립자이 레이 달리오에게 보낸 이메일입니다. 브리지워터는 이런 것이 생활화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이메일을 받은 달리오는 숨기기 보다는 모범사례로 전직원이 공람할 수 있도록 공개를 한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브리지워터의 원칙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하나하나 세세히 나와 있는 이 원칙들을 보며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원칙들을 단순히 받아들여 행동강령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이런 원칙들에 의문을 품고 자신의 의견을 펼칠 수 있는 문화가 내심 부러웠습니다. 그런 문화가 가정에서부터 나온다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예전 어느 책에서 존.F 케네디의 가정교육에 대해 본적이 있습니다. 식사를 하며 식탁에서 타임지를 읽으며 거기에 관한 토론하는 문화가 대통령 존.F 케네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창의성은 호기심에서 나오고 현재의 상황에 의문을 품는 습관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창의성이 어디서 나오고 어떻게 세상을 이끌고 있는지 명료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정에서 창의적인 아이를 카우는 것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아이를 키우기 위해 우리 부모들이 달라져야 합니다. 제가 어렵지 않다라는 것은 우리 부모가 달라진다면 아이 스스로 창의적으로 자라나기 때문입니다.

 

요즘 최고의 화두 "창의성"에 대해 방배한 사례와 명료한 해답을 제시하는 "오리지널스"

개학시즌인 요즘 부모들이라면 일독을 권해드리는 바입니다. 물론 부모 뿐만 아니라 직장인, CEO 등 창의성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 필히 읽혀져야 할 책임은 틀림없습니다.

 

창의성, 그것은 호기심에서 시작합니다. 우리의 호기심을 단지 호기심에서 끝나지 않고 계속되는 의문을 가져가는 것 그것이 창의성을 기르는 열쇠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