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청춘에게 고한다!

좀 느리면 어때? - #16전 17기
정정화 지음 / 인사이트앤뷰 / 2016년 2월

오늘의 책은 정정화작가의 《#16전 17기 좀 느리면 어때?》 라는 책이다. 이 책은 요즘 청춘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 우선 작가의 직업은 여경이다. 청춘들이 제일 부러워하고 선호하는 경찰공무원이다. 하지만 그 직업을 이야기하기 전에 작가는 이 직업을 위해 16번 좌절을 했고 17번 다시 일어나 당당히 경찰이 되었다.

이 책은 저자의 인생이 담겨져 있다. 자신이 경찰이 되기 전 첫 직장에서 뛰쳐나와 어머니께 경찰이 되겠다고 선언을 했고 경찰이 되기 위해 학원을 다니며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남편 역시 경찰이다. 남편이 먼저 경찰을 합격을 해 다른 지방으로 발령이 났다고 한다. 남편이 경찰에 합격하는 동안 그의 뒷바라지를 그녀 혼자 감당을 했다. 영화에서 그러하듯 다른 이들은 합격한 남자는 그녀를 떠나버릴 거라 걱정을 했다고 한다. 그 걱정에 그녀도 속으로 많이 불안감을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은 다른이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이겨내 결혼에 성공했다. 그녀의 러브스토리에 눈가가 촉촉해졌다. 나 역시 그녀와 비슷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당당히 경찰에 합격을 했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까지 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절대 순탄하지 못했다. 16번의 실패와 그 중간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갈지 모른다는 불안감, 끝없이 밀려오는 좌절 속에 그녀는 꿋꿋하게 이겨냈고 지금의 자리에 당당히 서있다.

어떤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이겨낸다면 당신들 모두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으리라라고 그녀는 말하고 있다.

웃기는 소리라고?​

그렇다면 그녀가 했듯 좌절한 그 실패를 그녀처럼 16번정도는 겪어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 정도는 하고 웃어도 늦지 않다. 한번뿐인 인생에 16번정도 좌절을 겪어본다고 해도 늦지은 않다. 그녀의 책 제목처럼 좀 느리면 어떠한가.

'믿음이라는 꽃'을 우리는 얼마나 간절히 가지고 있는가. 나의 선택에 대해 얼마나 확신을 가지고 신뢰를 보내는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흔들리고 있다. 믿음을 가지고 확신을 가져라. 그러면 그 어떤 좌절에도 성공하리라.

그녀의 이야기 중 아이들과 가족에 관한 부분이 많다. 특히 나의 가슴을 울리는 부분이 있다. 지금의 아내 역시 모유수유를 고집해 16개월 된 아들이 자라는 동안 모유수유를 했다. 그녀 역시 그런 엄마 중에 하나였다. 열악한 환경에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그녀 역시 우리의 어머니였다.

주말부부로 지금 지내고 있다. 그래서 16개월 된 아들을 혼자 독박육아를 하고 있는 아내를 보면 늘 미안한 마음뿐이다. 이 글을 읽으며 좀 더 아들의 눈높이에서 아들을 안아주어야 겠다 다짐을 했다. 가족의 소중함을 이 글을 통해 다시금 되새겼다.

이 책은 우리들의 인생이 담겨있다. 희노애락 모두가 담겨있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 꼭 읽어보아야 할 필요성을 가지고 있다.

좌절과 실패, 용기와 희망, 사랑과 가족 등 지금 흔들리는 청춘들에게 옆 집 누나, 언니가 되어 위로를 전해준다.

요즘처럼 취업난이 가중된 적이 없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직장인은 직장인 나름대로 위기이며 취준생은 취준생대로 위기이다. 우리 모두가 위기를 같이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이 시기를 지혜롭게 이겨나가는 방법은 많은 독서로 간접경험을 해보는 것이다. 그 간접경험이 쌓여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지금의 위기를 한 권의 책 속에서 지혜를 구하는 청춘이 되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