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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18분 TED처럼 소통하라
이민영 지음 / 비즈니스맵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TED는 개방이다. TED는 세상 모든 권력, 지식을 공평하게 나눠가진다. 모두가 18분이라는 공평한 시간 속에 자신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최첨단 과학분야까지 누구나 알아 들을수 있는 쉬운 말과 오감적인 도구로 대화를 한다. 단지 전달과 가르침만이 아닌 세상의 모든 것을 공평하게 나눠가진다. 이것이 TED의 정신이다.
처음 TED는 으레 전문가집단처럼 폐쇄적인 모임이었다. 하지만 크리스 앤더슨의 새플링재단에서 TED를 인수하며 모든게 바뀌게 된다. 폐쇄에서 개방으로 그들의 지식을 그들의 전유물이 아닌 세상의 공유물로 그리고 전문가만이 아닌 우리 자신처럼 평범한 사람들까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대화의 장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나는 이 책 서평을 신청하며 예전에 어느 어학원 온라인 과정에서 TED로 공부하던게 생각이 나 신청을 하였다. 그때는 사실 TED가 어떤건지 자세히 알지 못할 만큼 무지했다. 하지만 그때 공부를 하게 된 TED 영상은 아직 기억에 생생하다. 이 책에서도 소개한 맷 커츠의 “30일동안 새로운 것 도전하기” 였다. 도전이라는 단어에서 우리는 처음부터 기가 죽는다. 도전이라는 말 앞에는 항상 “위대한”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올라서 일까. 하지만 이 TED 영상에서는 도전이라는 단어의 새로운 해석을 붙인다. 작고 사소한 도전이 얼마나 위대한지. 위대하다는 표현을 도전의 앞이 아닌 도전 뒤에 붙인 것이다. 맷 커츠에 대한 소개를 다시 만나니 이제는 영어 공부를 위한 강의가 아닌 정말 작은 도전의 위대함을 보기 위해 그리고 나 역시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다시 이 동영상을 찾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강연을 전문으로 하는 강사의 책답게 우리가 항상 어렵게 생각하는 남들 앞에서 나서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방법과 사례를 TED와 접목시켜 잘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구절은 이것이다.
할 수 없는 사람은 없다. 다만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뿐이다.
우리 모두 나는 할 수 없어가 아니라 할 수 있지만 조금은 시간이 걸릴 뿐이라는 인식의 변화이다. 처음부터 남들 앞에서 잘 할 수 있는 성숙한 사람은 없다. 우리 모두 미성숙한 개체에서 시작해 성숙한 개체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 단지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뿐이다. 프리젠테이션 뿐만 아니라 우리 삶 전체에서도 말이다.
오랜만에 소통에 관한 글을 읽어서 그런지 그동안 소식없이 지낸 지인들이 생각이 난다. 그들과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난 이만 그 책의 서평을 마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