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미리보기 - 웹툰 작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직업 공감 이야기 비기너 시리즈 4
마브로 지음 / 크루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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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었다고 하더라도

주변에서 정보를 얻기 쉽지 않습니다.


이 책은 현직 웹툰 작가의 데뷔 스토리부터

데뷔 후 어떻게 직업을 유지해왔는지 모든 것을 알려줍니다.





마브로 작가는 원래 의류회사에서 일했는데,

그만두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오랜 기간 꿈이었던 웹툰 작가에 도전했습니다.



네이버 베스트도전을 거쳐서

케이툰에서 <촌스러운 디자인팀>으로 데뷔했습니다.




책에서 본 내용으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웹툰 작가 데뷔반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웹툰 지망생들을 양성하는 사업을 잘 살펴봐야겠어요.




또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키보드 사진이었는데요.

비전공자가 웹툰 작가가 되기까지 많은 노력을 했음이 보입니다.



웹툰 작가 지망생이라면

한 번쯤은 고민해 봤을 내용들을 Q&A로 만나볼 수 있어요.

스토리 작법부터 멘탈 관리법까지 정말 다양합니다.




슬럼프가 와도 바쁜 마감 일정으로

어쩌다 보니 이겨낸 스토리도 웃펐습니다.

만화를 보고 슬럼프 극복에 감을 잡았어요.





웹툰 작가의 고충은 몸으로도 드러납니다.

손목을 많이 쓰기 때문에 관련 질환을 조심하는 방법입니다.

따라해봤는데 진짜 덜 아프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타블렛 필압도 함께 낮춰 손목을 지킵니다.





또, 모니터도 조절해 주면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액정타블렛을 원래 제공되는 거치대를 사용하면 화면에 붙게 되는데,

따로 거치대를 사서 세우면 허리가 덜 아픕니다.




한국 학술정보라는 이름처럼 용어의 내용도 부록으로 있어요.

웹툰 관련 말은 특히 알아두어야 하지만,

인터넷에 찾아보면 뜻이 다른 경우가 있더라고요.

정확한 뜻으로 알아가니까 유익했어요.





웹툰 작법서는 보통 미술 대학 쪽이나 스토리 쪽 전공자들의 소개로 만났는데

아예 다른 분야에서 도전하여 성공한 이야기라 새로웠습니다.

저도 비전공자인데 느리지만 언젠가 웹툰 작가의 꿈을 이루고싶어요.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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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은 사양할게요
김유담 지음 / 창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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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조연희는 연극배우를 꿈꿨지만

돈을 벌어야 하는 현실에

꿈을 포기한 인물이다.



첫 장면은 지금 회사에 다니며

인물들과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에 대한

떡밥을 뿌려두었다.


연희와 천미진 팀장, 성대리, 권실장이

회사의 주요 인물로 나온다.

대학생이었던 과거 회상에는 

동기 장미, 선배 소연 언니가 등장한다.







일터에서 누군가 네 감정을 

이용하고 싶어 한다면 

그건 너한테 얻을 게 있다는 거야.


사실 나도 연희처럼

상대방을 좋아하는 마음이 없으면서도

이득을 위해 그 사람을 추종하는 것을 싫어한다.

여기서 그런 사람은 성대리였고

연희에게는 천팀장을 욕하면서

표면적으로는 천팀장과 친하게 지낸다.


하지만 세상은 연희처럼 행동하는 것보다

성대리처럼 하는 것이 더 이득이다.





아래 자신의 꿈을 선택한 장미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용기라는 게 어떻게 보면 무모할 수 있는데,
 그게 없는 사람은 결국 
아무것도 못하게 되더라고.

꿈을 찾아가는 장미는
자신이 용기를 낸 행동이라고 말한다.
현실에 타협하는 것이 옳은지,
꿈을 찾아가야 하는지 고민한다.



창비에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커튼콜은사양할게요 #김유담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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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타일
김금희 지음 / 창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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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 이 책으로

김금희 작가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실적인 인간관계가 드러나 있어

소설이 생생했다는 점이 좋았어요.


크리스마스 타일이라는 제목처럼

일곱 편의 이야기는 공통적으로

과거를 회상하며 현재와 연관짓게 됩니다.






은하의 밤


은하와 지민이 함께 밥을 먹으면서

은하가 지민에게 느낀 감정이 인상 깊었어요.


은하는 어쩌면 지민도 어떤 구덩이,

고독의 구덩이에 빠져 있는 건 아닌가 싶어

그것에 대해 물을 뻔하다 

후식으로 나온 수정과만 삼켰다.


은하는 지민에게 자신의 병명과

여행을 갔던 장소를 거짓말합니다.

상대를 속이기 위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지민은 회사 동료로

모든 것을 말하는 관계가 아닙니다.

아마 지민 또한 은하가 느낀 것처럼

고민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 드러납니다.



월계동 옥주


아니, 정말 달라

한때는 호숫물을 떠다가 

등잔을 밝혔을 정도로 특별하거든


예후이가 소개한 호수를

옥주와 친구들은 보러 갑니다.

하지만 서로 간의 마찰이 있었고

예후이와 옥주만 남아서 호수를 봅니다.


그래도 그해 예후이와 함께 보았던 

호수를 생각하면,

세상 어디에서는 호숫물로 

등잔을 밝힐 수도 있다는 얘기를

기꺼이 믿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상심이 아물면서 

옥주는 옥주 자신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현재를 살아가게 하는 것은

과거의 행복한 기억이라는 것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라 기억에 남았어요.




​당신 개 좀 안아봐도 될까요


나는 언젠가부터 

그냥 호두처럼 살기로 했던 것 같아. 

그래도 살다보면 가시박 줄기들이 엉켜서 

큰맘 먹고 매번 잘라내야 해. 

그래야 산다.


시애 씨는 회사에서

마이웨이로 살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세미는 시애 씨를 다시 만나고,

시애의 행동이 반려견을 통해 

바뀌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면서 인생을 살아가는

그런 그의 행동이 멋있어요.




#크리스마스타일 #크리스마스 #김금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창비에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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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이 쫓아오는 밤 (반양장) - 제3회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소설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114
최정원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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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이 쫓아오는 밤이라는

제목부터 무언가가 있구나 싶은

음산하고 스산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스릴러를 좋아해서

무척 기대되었어요


스포일러포함






신이서와 남수하는

과거에 상처가 있었는데

괴물을 물리치면서 둘 다

성장하고 변화합니다.

이서는 과거의 어떤 일로 인해

불을 두려워하고 흉터를 가립니다.

수하는 축구를 그만뒀습니다.

둘의 과거에는 자신의 잘못을

자책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둘은 각각 가족여행과

수련회에서 만나게 됩니다.

그 후 사람을 해치는 괴물이 나타납니다.




이서는 엄마가 재혼한 후

소외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엄마에게 서투르게

불만을 뱉어내는데

차 사고가 나게 됩니다.

수하는 엄마와 갈등이 있었다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엄마와 재혼한 아빠와

그의 딸 이지에게 죄책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서는 아빠를 찾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겁니다.

미끼가 되어 괴물을 마주했을 때

사실 자신은 죽고 싶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과거의 일을

가족에게 말하겠다고 하고,

불을 두려워하지 않고

괴물을 불태웁니다.




수하는 자신을 화나게 하는

상대방을 때리고 싶어하는 충동으로

축구를 그만뒀습니다.

괴물을 만든 원흉인

박사장을 해칠 수 있을 때,

자신의 의지로 폭력을 멈춥니다.

결국 둘은 과거를 직면하며

자신을 용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괴물은 인간 박사장이 만들어 낸

이기심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그렇지만,

작품 내에서 다뤄지는 바로는

괴물이란 자신의 마음 속의 상처였던 것입니다.

결국 폭풍이 쫓아오는 밤에

폭풍을 잠재울 수 있던 것은

이서와 수하의 용기였습니다.

또, 이 작품에서 이서의 엄마가

당한 교통사고는 음주운전 때문이었습니다.

박사장 또한 술 때문에

괴물을 학대했습니다.

수하가 괴물과 함께 술을 불태운다는 것은

술에 대한 경각심 또한 알려줍니다.





창비에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폭풍이쫓아오는밤 #창비 

#소설Y #소설Y클럽 #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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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이후의 세계
김정희원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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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은 모두가 이득을 보는 상황이 되어야 하는데 요즘 사람들이 주장하는 공정은 모두 함께 별로인 것을 당해야 한다는 의미가 강합니다. 과거에 무엇인가에 의해 고통받았으니 그것을 경험하는 다른 사람들도 똑같은 경험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바로 그것입니다. 사실 저 또한 예전에는 모두가 다 함께 고통받는다는 것을 공정한 것으로 여겼고, 지금은 그것이 옳지 않은 생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가 소개에서도 알 수 있듯 누구도 낙오되지 않는 세계를 공정한 것이라고 알 수 있습니다. 조직 구조와 소통, 권력 격차, 조직 공정성, 대안적 조직 운동, 노동과 번아웃을 전공으로 책에서도 그에 대해 다루고 있었습니다.



공정이라는 사회는 공평하고 올바른 사회를 이루기 위함이었는데, 이 말이 어떻게 변질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홍성수 교수님의 말처럼 허울뿐인 공정의 세계를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1부는 공정이 해체된 현재 상황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2부는 다시 쓰는 정의론으로 어떻게 올바른 공정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해 그 과정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이들을 차별하고 무시하게 만들고, 승자와 낙오자에게 보란 듯이 번호표를 붙이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속삭이는 우리 머릿속의 그림자를 걷어내자.

공정 이후의 세계,7p

아무리 공정하게 대하려고 노력해도, 자신의 마음에서 그리고 주변에서 타인을 재단하려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그 생각이 정말 맞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려해봐야겠습니다.



남성 100만원과 여성 64만원의 간격은 너무나 멀지 않은가? 그런데도 남녀 간의 임금격차는 '공정'한가?

공정 이후의 세계,85p

공정이라고 하면 성별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남성들은 군대에 간다는 이유로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말 평등하지 않는 것은 위와 같은 임금 격차에서도 드러납니다.


부당한 노동 강도, 상명하복을 강요하는 직장 문화, 인격적 존중을 보장하지 않는 서열화된 관계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번아웃을 악화시켰다고 볼 수 있다.

공정 이후의 세계,121p

서울대 청소 노동자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현재 조직 문화는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현대인이 회사에서 겪는 번아웃 증상을 그와 연관지어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보통 번아웃을 겪는다고 하면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었는데, 회사에서 적절한 대우를 받지 못해서 생긴다는 것입니다.







정의로운 조직은 가능하다. 우리는 그런 조직을 가질 자격이 있다. 일터에서 정의를 요구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고, 장애물이 있더라도 끝까지 연대의 힘을 믿자.

공정 이후의 세계,211p

정의로운 조직과 사회를 위해서 연대의 힘을 언급합니다. 한 사람의 힘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면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으면서 보이지 않았던 사실이 드러납니다. 공정해 보였는데 실상을 알고 보니 불공정한 내면이 숨어 있습니다. 이렇게 불공정함을 안고 있는 공정함이라는 껍질에 평소 알고 있던 사실과 다른 것이 많았습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의 정규직 전환은 5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비정규직을 유지했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 놀랐습니다. 정규직을 찾기 힘든 현재 상황과 맞물려 비정규직이던 사람들의 처지에도 공감되었습니다.

공정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이해관계 속에 있다는 것 또한 알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이득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받는 조그만 이익조차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진정한 공정을 위해서는 타인이 이득을 얻을 때 그에 대한 이유 또한 함께 생각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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