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자녀 코칭 심리학 - 청소년을 이해하고 싶은 부모와 교사를 위한 코칭 가이드
곽동현 지음 / SISO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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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자녀 코칭 심리학



“아이들이 '문제'가 아니라 어른들의 '이해’가 부족해서입니다!”

TV 프로그램 [금쪽같은 내새끼]를 보면서 아이의 잘못보다는 부모의 양육 태도가 잘못되었음을 많이 지적받는다.

그래서 부모의 양육 태도의 변화, 부모의 사랑을 아낌없이 주었을 때 변화되어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어른들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요즘 아이와 함께 있으면서 나에게도 아이를 대하는 태도에 깊은 생각을 많이 하는 시기이다. 내 새끼를 잘 모르겠을 때가 많아진다.

버릇없는 말투나 반항기 있는 모습을 보일 때 '내가 잘못 키웠나?' , '화내지 말고 침착하게 말할걸..'이라며 후회와 반성을 하면서도 요즘이다.

가끔 아이의 태도에 불만이 생기거나 내가 강압적으로 지적할 때를 생각해 보면 충분히 이해할 만한 상황이 있을 때도 있는데, 어른이라는 이유로 밀어붙이거나 아이의 감정을 무시할 때가 있어 초4인 지금 아이의 심리를 이해하기가 버거울 때가 있다. 어떻게 하면 엄마로서, 어른으로서 우리 아이를 이해하고 올바르게 소통할 수 있을지 코칭을 받아보고 싶다.



사랑과 지지를 받은 아이는 건강한 자아상을 만들고 자아실현을 이루고 '부모'라는 존재의 의미와 부모의 성향이 아이에게 어떻게 수용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것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인 가정, 학교에서의 환경이 중요하다.

그런 아이에게 가장 큰 버팀목이자 훌륭한 코치가 되어줄 수 있는 부모인지 스스로 부모 양육 태도 테스를 통해 어떤 유형의 부모인지 파악해 보자.

나는 C 타입으로 민주적이고 균형 잡힌 양육 태도의 양육자의 결과를 얻었다.

(당신은 아이에게 요구하는 만큼 당신도 자녀에게 돌려주는 타입이다. 아이와 함께 대화를 통해 타협하며 아이에게 확신감과 스스로 자신을 통제하는 방법을 길러주는 부모이다.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는 존경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자녀는 이러한 가정 분위기 속에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자연스레 배워나가 긍정적인 자아상을 지니게 될 것이다.)

나의 양육태도를 통해 아이와 상호작용을 어떻게 하는지, 나에게 맞는 코칭을 함께 받을 수 있다.



우리는 방어기제의 아이나 삐뚤어진 성격, 공격성을 가진 아이들을 '문제아'라는 프레임을 씌운다. 사실 내면으로 들어가 보면 부모나 어른들의 부적절한 대처와 가정환경에게 기인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결코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이가 건강한 자아상을 찾을 수 있도록 충분한 관심과 인내를 가지고 어른으로서 존중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올바르게 코칭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언어와 눈빛, 목소리 톤, 행동, 보디랭귀지 등을 통해 상대가 자신을 진심으로 공감하는지 아닌지를 모두 느낀다고 한다. 진심 어린 존중과 배려와 칭찬, 상대가 진심으로 느낄 수 있도록 라포 형성부터 충분히 했을 때 아이들은 비로소 코칭을 받아들 일 준비와 변화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생긴다는 의미이다.



[금쪽같은 내새끼]를 보면서 배운 것이 있다. 바로 공감해 주는 말의 중요성이다. 그런 대화를 했을 때 감정 표현이 솔직해지고, 잘못했을 때 사과하는 용기도 생기는 것 같다. 이 책에서도 아이들의 존재 가치를 심어주면서 내 마음을 이야기하게 되면 사람의 마음을 공감하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고 말한다. 대화를 통해 위로를 받고 그 마음을 서로 공감하게 되는 아이들은 인지하는 태도나 언어 또한 달라진다.

사춘기 청소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성, 실력, 본성, 그리고 본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아이들은 정서가 매우 강하고 변화가 심하다. 자아의식이 서서히 발달하고 자아정체감이 발달하는 시기다. 행동이나 사고 혹은 정서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화하지 않는 부분이 무엇이며 자신이 누구인가를 아는 것이 자아정체감인데 그것을 발달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곧 가치관이고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시켜주므로 아이들은 자신의 의사에 따라 자율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고 직업적 역할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자아정체성을 건강하게 형성하고 그걸 통해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야말로 이 책의 목적이자 목표인 것이다.



아이에게 우리는 어떤 부모일까?', '자양분을 주는 부모였을까?', '나는 아이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주었을까?' 끊임없는 물음을 던진다. 내가 아이를 양육하는 태도를 되돌아봤을 때 그리 건강하지 못한 것 같다. 대화가 일방적일 때도 있고, 암시적인 말을 하거나 논리가 없을 때도 종종 있다. 화가 나면 상처를 주는 말을 해서 아이의 감정을 어루만져 주지 못한 어른스럽지 못할 때도 많았다.

우리 가정에는 관심, 배려, 지지, 인정, 격려, 칭찬 그것이 충분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사랑의 에너지가 있는 사람들은 '고마워, 미안해, 괜찮아, 사랑해, 소중해'라는 5가지 단어를 많이 쓴다고 하는데 다행히도 아이는 나에게 사랑의 언어를 많이 사용 중인 것 같다. 확실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 그 마음 때문에 부끄럽지만 사과를 잘 하지 못했던 내가 아이에게는 몇번이고 사과를 한다.

사춘기 초입에 접어든 아이를 보면서 더는 그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평소보다 더 많이 안아주고, 토닥여주고, 사과해야 할 일이 생기면 사과할 줄 아는 어른 같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몸과 마음을 열고 소통을 할 때 아이가 더 많이 나에게 안아달라며 다가오는 모습을 통해 엄마의 역할, 부모의 역할의 중요성을 실감한다.

사랑하기에 더욱 가족은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는 그 말의 의미를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아이가 더 커서 자아 혼란이 오는 사춘기를 맞이했을 때 부모로서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아이의 말에 경청하며 아이와 함께 나 역시도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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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탐험대 - 스마트폰 쓰기 시작할 때 알아야 할 성교육 달라진 세상, 달라진 성교육 1
이충민 지음 / 리틀포레스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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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대를 위한 스마트폰 성교육

사춘기탐험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스마트폰 사용량이 늘어나고, 인스타나 각종 SNS를 접하게 되면서 아이에게 좋지 못한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어 걱정되는 마음이 큽니다. 그렇다고 스마트폰을 하지 말라고 빼앗을 수는 없는 시대잖아요. 아이들의 인성과 가치관이 올바르게 자라야 할 시기에 왜곡된 정보로 인해 그릇된 사고방식으로 인격이 형성될까 노심초사하게 되는데, 아이들의 시선에 맞는 성교육 방법을 아이들 스스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있어서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요즘 시대 아이들은 미디어를 통해 성을 배운다고 하는 사실을 알고 계시지요? 그래서 온라인상에서 떠돌아다니는 정보들이 얼마나 아이들에게 유해할지 걱정이 너무나 큽니다. 그리고 그렇게 얻은 정보가 모두 사실이라고 믿게 되죠, 가짜 뉴스가 돌아다니는데 어른들도 현혹되어 사실인 것처럼 믿을 때가 많잖아요. 그래서 올바른 성교육과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학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디지털 성범죄 사건으로 떠들썩하게 했던 조주빈 사건을 기억하실 거예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여성으로서, 인간으로서 분노가 치밀어오른는 사건이었지요. N번방 사건으로 인한 미성년자 피해자가 300명이 넘었다는 사실을 통해서 디지털 성범죄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 사회적으로 크나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성년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구조적인 방법이 없고, 음란물과 디지털 성범죄가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었다는 것이 너무 무섭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사건들까지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웹툰을 통해서 알려줍니다.

책을 읽고 좋았던 부분이 너무 많은데, 디지털 세대의 아이들이 디지털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풀어주었어요.

채팅을 통해 안전하게 친구를 사귀기, 몸캠피싱 당하지 않기, 유튜브 보거나 개인 방송할 때 가이드라인, 채팅 앱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 불법 촬영을 통한 디지털 성범죄 등 디지털을 통한 불법 사건 사고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웹툰으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뉴스에서 발생하는 염려스러운 일들이 있을 때 저런 일을 조심해야 한다고 아이에게 말은 하지만 귀담아들을 때가 많이 없었어요.

그런데 책을 통해서 읽다 보니 유튜브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아이돌들의 가짜 뉴스를 본 일, 본인의 사진을 친구가 다른 친구한테 줬던 일들이 생각났는지 이야기를 해주는데 지금은 사소한 일일 수 있으나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경각심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사춘기 탐험]이라는 페이지를 통해 일어난 사건들에 대한 이해와, 어른으로서 알려줄 수 있는 대처 방법들을 통해 기준을 세울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제가 해줄 수 있는 말에는 한계가 있는데 선생님의 설명이 귀에 쏙쏙 박히고 어려움이 필요하나 경우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들을 제시해 주니 아이들 스스로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일들이 더 이상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이겠지요.

편리함을 주는 스마트폰의 양면성에 대해 얼마나 위험한지 알게 해주고, 온라인에서의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을 되짚어보는 정말 필요한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이제는 자기 자신을 스스로 지키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올바른 가치관이 성립될 수 있도록 사춘기 시절을 잘 보낼 수 있게 도와줘야겠습니다. 사춘기 탐험을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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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영어 독해비급 - 중학교 영어 교과서 13종 핵심 문장 구문독해 난생 처음 끝까지 본 시리즈 3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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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영어는 이 비급을 보기 전과 후로 나뉜다.

중학영어 독해비급


초고학년의 아이가 요즘 문법을 배우면서 나에게 이게 뭐냐고, 무슨 의미냐고 묻곤 한다.

단계가 높아지면서 줄글이 길어지고, 질문을 통한 내용 파악이 들어가면서 모르게 되면 물어오는데 그럴 때마다 머리가 멍-해진다.

어떻게 알려줘야 할지 문법을 배우는 중학교 시절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아 영포자가 된 나에게 시련이 닥쳤다.


"이 책의 목적은 중학교 2학년 수준의 모든 영어 문장을 정확히 해석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목적이자 나의 목표다.

문법을 독해에 적용하는 방법으로 단어와 문법을 쉽게 익힐 수 있다는 저자의 의욕적인 목적과 목표가 내 마음을 흔든다.


한 단원당 4페이지로 구성되어 문법-어휘-단어독해-문장독해로 되어 있으며 QR코드가 있어 접속하면 무료로 해당 내용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이해가 안 될 때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기 때문에 무료 강좌가 있다는 것이 내게는 너무 필요했다.


https://youtu.be/10MgrNAQ_FQ


나는 해당 단원을 문법을 먼저 읽어본 후 QR코드에 접속하여 강의를 들었다. 글로 된 문법 안내를 선생님의 설명을 통해 배우게 되면 훨씬 이해가 쉽기 때문에 매 단원마다 그렇게 수업을 들었고 수업 시간도 10분 정도이기 때문에 쉬운 문법부터 필수로 들었다.

문법의 내용 중 빨간색, 파란색, 갈색으로 표시된 내용을 중점적으로 메모하며 암기하는 것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해당 단원에서 사용되는 영어 단어와 뜻으로 QR코드의 무료 강의나 원어민 MP3를 활용하여 모르는 단어를 암기하면 좋은데, 나는 영어 단어 암기를 제일 좋아해서 중 2단어는 많이 아는 것 같다. 그래서 이 페이지에서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었다.


3번째 페이지인 단어 독해는 내가 아는 대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제안하는 대로 문장을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앞부분에서는 간단한 단어라 내가 아는 대로 해석해도 어렵지 않지만, 뒤로 갈수록 긴 문장 해석할 때 어려워지고 막힐 수 있으니 알려주는 대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ex) if you are interested in saving the palnet, = (미래에) 상태라면 이란 해석을 통해 주어지는 비슷한 문장을 쉽게 해석이 가능하다.

if you keep dreaming big,를 해석하면 (미래에) 당신이 큰 꿈을 유지한다면 이라고 쉽게 해석이 가능해진다.


마지막 4페이지에서는 문장 단위의 해석 문제로 중학교 영어 교과서의 핵심문장에서 선정된 예제들로 구성되어 있고, 단어를 다 아는 상태에서 문장을 이루는 방법과, 문법적인 자리 배치를 자연스레 반복하면서 익힐 수 있다. 강좌가 뒤로 갈수록 예문들의 길이나 깊이가 어려워지므로 앞의 문법들을 잘 익혀가며 공부한다면 그리 어려지 않을 수 있다. 문장의 위치를 색으로 구분하여 품사들의 자리를 어떻게 놓으면 되는지 형식을 통한 외움이 아니라서 매일 조금씩 반복한다면 문장 구성의 위치와 해석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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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을 공부하며 중학교 때 배웠던 영어를 지금에 와서 다시 복습하다 보니, 나의 영어 구멍이 여기저기 많이 발견됨을 느꼈다. 독해를 잘 하게 된다면, 반대로 해석을 통한 영문도 가능할 수 있게 공부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문법이라 하면 마냥 어려웠던 그 시절, 지금처럼 어렵지 않게 독해하는 방법을 익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기도 하고, 아이가 문법을 한번 떼게 되면 이 책도 한번 읽어보면서 제대로 알고 있는 게 맞는지, 독해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테스트를 해도 좋을 것 같다.

아이가 모르는 문법이 나오면 해당 파트를 찾아 저자의 유튜브 강의를 듣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아무래도 엄마의 부족한 설명은 티칭이 될 수 없으니까!

중학영어 독해비급은 한 달이면 한 권을 습득할 수 있는 분량이라 짧고 굵게 공부하기 좋고, 핵심 문장이라 외워두면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다. 고등 영어 독해비급과 수능 영어 독해비급이 출간할 예정이라고 하니 두 책도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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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의 차이가 아이의 평생 성적을 좌우합니다
이효주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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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차 베테랑 중등 국어교사가 알려주는 6단계 문해력 향상 비법

문해력의 차이가 아이의 평생 성적을 좌우합니다



가끔 수학을 풀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물어보는데, 아이가 푸는 방식을 모르는 것이 아닌 문제 이해력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문해력을 어떻게 높여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요즘 들어 더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책을 좋아하는 종류만 편식해서 읽고 재미만 추구하는 도서만 읽다 보니 어휘나 문장 속에서 의도하는 부분을 알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문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더불어 편식하지 않는 독서방법으로 아이의 독서법을 폭넓게 넓혀줄 수 있을지 많은 고민 중에 해당 도서를 읽게 되었습니다.



지금 당장 문해력을 잡아야 하는 이유

학교 수업에서 열심히 했다고 학습을 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수업이나 강의를 '듣기만'한 것은 학습한 것이 아닙니다. 듣기만으로 이루어진 학습은 뒤돌아서면 잊어버리기 십상이에요. 유튜브나 영상을 활용한 인터넷 강의는 들으면 이해는 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읽고 이해하고 주어진 제시문과 문제를 읽고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합니다. 책을 읽고, 머릿속에 개념을 정리하고, 다른 사례에 적용해 보면서 자신만의 머릿속 지도를 그려 오롯이 자기 힘을 들여 공부하는 것이 학습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공부를 잘하려면 책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 즉 문해력을 키워줘야 합니다.


책으로 향하는 징검다리 놓기

문해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실 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문해력을 키울 수 있을까요?

문해력을 키우는 방법은 오로지 '독서'뿐이에요.

'책을 좀 읽는 게 어떻겠니?', '오늘 책 읽었니?'라며 반복적으로 묻곤 했습니다만, 그렇게 묻는다고 해서 아이가 책을 읽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사이만 안 좋아지더라고요. 그래서 보여주기 식으로 제가 책 읽는 모습을 많이 노출했는데도 아이에게 그다지 효과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기 전에 아이의 '마음'을 먼저 살피라고 합니다. 책을 읽고 싶다는 긍정적인 마음이 들도록 하고, 흥미 있어 하는 주제의 책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독서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할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 아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먼저 수반돼야 아이도 조금씩 변화가 생긴다는 것을 미처 몰랐습니다.

그래서 문해력 신장을 위해서 잠자기 전의 시간을 선택했습니다. 아이에게 맞는 책을 골라 아이가 들을 준비가 되었는지 확인 후 큰 소리로 읽어주었습니다. 유아기 때 읽어주었던 것처럼 재미있게 읽어주었더니 귀로만 듣던 아이가 책으로 고개를 돌리면서 제가 읽고 있는 문장을 같이 눈으로 읽고 있는거에요. 그러면서 한 파트를 읽은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둘이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매일 자기 전, 아이와 함께 읽을 책을 골라 20분씩 읽어간다면 점점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아이 스스로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성적을 높이려면 교과서로 질러가라

중학교에 입학한 학생 중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특히 교과서를 읽고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눈에 띕니다. 그 이유는 교과서에 사용된 어휘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학습 내용을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학습의 시작은 무조건 교과서를 중심으로 공부하고 반복해서 읽으면서 중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요약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직접 소리 내어 읽으면 더 좋습니다.

문제집을 많이 푼다고 성적이 좋아질까요? 교과서를 제대로 이해하며 공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교과서를 반복해서 읽고 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인 것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업 전에도 교과서, 수업 후에도 교과서 읽기를 통해 문해력을 높일 수 있는 쉬운 방법이 있는데 여태껏 아이가 해본 적이 없으니 알려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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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느낀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동안 헛공부를 했구나 싶었거든요.

아이가 문제집 한 권 풀 때마다 엄마표의 성취감이 올라갔었는데, 그동안 교과서를 등한시 했다는 것이 너무 잘못된 생각이었다는 것이지요. 아이이게 싫어하는 과목이 뭐냐 물으니 사회라고 합니다. 왜 그 과목이 싫으냐 물으니 내용이 어렵다고 합니다. 교과서를 미리 읽어 오늘 수업에 대한 대비 없이 어휘도 학습내용도 모르니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의 문해력 신장을 위해서 제가 할 일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교과서를 반복적으로 읽고 이해시켜야 한다는 사실도 그렇습니다. 책 읽기 수행 목표를 정해 방학 동안 아이가 어려워하는 사회 1학기, 2학기 교과서를 함께 읽고, 말하고, 써보려고 합니다. 교과서 읽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중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아이의 문해력 신장을 위해서 어떻게 하면 도와줄 수 있는지 책 속의 내용을 곱씹으며 오늘부터 조금씩, 천천히, 꾸준히 아이와 함께 실천해 볼 생각입니다. 마침, 아이가 "오늘도 책 읽어주세요."라고 말하네요.

"인생은 길기 때문에 독서의 선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그렇기에 지금이 적기이고 이러한 노력으로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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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고물상 북멘토 가치동화 55
박현숙 지음, 유영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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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해서 더 재미있다! 

수상한 고물상



박현숙 님의 수상한 시리즈는 저희 아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책입니다.

아이가 작가님의 이름까지 알고, 수상한 시리즈를 거의 다 읽을 정도로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는데, 읽을 때마다 범인이 누굴지 짐작하면서 읽으니 흥미진진하면서 몰입이 되나 봐요. 그래서 저도 수상한 시리즈를 알고 있던 차에 15번째 수상한 이야기책이 나왔다길래 읽어봤습니다.



책이 오자마자 아이가 기대하고 기다렸기에 먼저 읽게 해주었습니다.

이번 열다섯 번째 수상한 이야기는 대략 이렇습니다.

친구 이대팔에게 바람 귀신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바람 귀신 사진을 보며 "우리도 바람 귀신과 만난 적이 있는 것 같아."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 여진과 미지, 며칠 전 세 사람이 밀어주었던 폐지 할머니와 바람 귀신이 비슷하다며 의심을 하게 됩니다. 호기심이 넘쳤던 이대팔은 바람 귀신의 존재를 확인하겠다며 혼자 나섰지만, 폐지 할머니는 바람 귀신이 아닌 것 같다고 친구들에게 말해줍니다.

"바람 부는 날 나타났네." 폐지 할머니를 만나 미행하게 되면서 고물상 주인과 할머니의 난처한 사연을 알게 됩니다. 아이들은 폐지와 안 쓰는 물건들을 할머니에게 갖다주며 할머니를 돕기로 하는데, 아이들의 의심대로 할머니는 정말 바람 귀신이 맞을까요?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도 우리 아이가 꼭 기억했으면 하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할머니와 고물상 사장과의 모습에서 '돈을 빌려주고 빌린 사람의 모습이지 않을까'라고 아이들이 생각하는 부분에서 이대팔이 "절대 남의 돈을 빌리지 않을 거고 남에게 물건을 받으며 나중에 돈을 주겠다는 약속도 하지 않을 거야."라고 다짐을 하게 된 계기가 있는데 저희 아이도 친구와 돈거래에 있어서 선을 지키고 명확하게 하길 바라거든요. 돈을 빌린다는 건 사람을 비굴하게도, 하고 싶은 말도 마음껏 할 수 없게 만드니까요.

불쌍하고 어려운 사람을 보며 그냥 지나치지 못했던 아이들의 모습에도 고물상 사장과 할머니의 관계에서 옳지 못함을 느낀 것 같아요.

고물상 아저씨가 할머니를 속인 거라고 말씀을 드려도 할머니는 그 사람은 그럴 사람이 아니라며 믿어버리는 모습을 저희 아이는 너무 답답해하더라고요. 할머니가 바보 같다면서 어떻게 이렇게 믿을 수 있냐고.

그리고, 이대팔이 옷 속의 중요한 물건이 금덩이인 것 같다며, 의심할 여지 없이 아이들도 그 말을 믿게 되었어요. 그 이유는 이대팔은 정직한 아이였기 때문에 그 아이가 하는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는데 금덩이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아이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아이와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믿음이라는 것, 상대방이 하는 말을 전적으로 믿지 않고 그 말이 옳은 것인지 스스로 구분할 줄 알아야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그것이 올바르지 못한 것으로부터 나를 지켜내는 것이니까요. 친구의 말로 인해 상처받는 아이에게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서 곱씹어 보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이야기도 해주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박현숙 작가님의 수상한 시리즈는 아이들의 시선에서 긴장감 넘치는 사건을 통해 추리하고 흥미로운 스토리를 만나면서도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세상을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들을 이야기해 주고 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만나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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