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자녀 코칭 심리학 - 청소년을 이해하고 싶은 부모와 교사를 위한 코칭 가이드
곽동현 지음 / SISO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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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자녀 코칭 심리학



“아이들이 '문제'가 아니라 어른들의 '이해’가 부족해서입니다!”

TV 프로그램 [금쪽같은 내새끼]를 보면서 아이의 잘못보다는 부모의 양육 태도가 잘못되었음을 많이 지적받는다.

그래서 부모의 양육 태도의 변화, 부모의 사랑을 아낌없이 주었을 때 변화되어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어른들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요즘 아이와 함께 있으면서 나에게도 아이를 대하는 태도에 깊은 생각을 많이 하는 시기이다. 내 새끼를 잘 모르겠을 때가 많아진다.

버릇없는 말투나 반항기 있는 모습을 보일 때 '내가 잘못 키웠나?' , '화내지 말고 침착하게 말할걸..'이라며 후회와 반성을 하면서도 요즘이다.

가끔 아이의 태도에 불만이 생기거나 내가 강압적으로 지적할 때를 생각해 보면 충분히 이해할 만한 상황이 있을 때도 있는데, 어른이라는 이유로 밀어붙이거나 아이의 감정을 무시할 때가 있어 초4인 지금 아이의 심리를 이해하기가 버거울 때가 있다. 어떻게 하면 엄마로서, 어른으로서 우리 아이를 이해하고 올바르게 소통할 수 있을지 코칭을 받아보고 싶다.



사랑과 지지를 받은 아이는 건강한 자아상을 만들고 자아실현을 이루고 '부모'라는 존재의 의미와 부모의 성향이 아이에게 어떻게 수용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것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인 가정, 학교에서의 환경이 중요하다.

그런 아이에게 가장 큰 버팀목이자 훌륭한 코치가 되어줄 수 있는 부모인지 스스로 부모 양육 태도 테스를 통해 어떤 유형의 부모인지 파악해 보자.

나는 C 타입으로 민주적이고 균형 잡힌 양육 태도의 양육자의 결과를 얻었다.

(당신은 아이에게 요구하는 만큼 당신도 자녀에게 돌려주는 타입이다. 아이와 함께 대화를 통해 타협하며 아이에게 확신감과 스스로 자신을 통제하는 방법을 길러주는 부모이다.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는 존경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자녀는 이러한 가정 분위기 속에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자연스레 배워나가 긍정적인 자아상을 지니게 될 것이다.)

나의 양육태도를 통해 아이와 상호작용을 어떻게 하는지, 나에게 맞는 코칭을 함께 받을 수 있다.



우리는 방어기제의 아이나 삐뚤어진 성격, 공격성을 가진 아이들을 '문제아'라는 프레임을 씌운다. 사실 내면으로 들어가 보면 부모나 어른들의 부적절한 대처와 가정환경에게 기인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결코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이가 건강한 자아상을 찾을 수 있도록 충분한 관심과 인내를 가지고 어른으로서 존중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올바르게 코칭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언어와 눈빛, 목소리 톤, 행동, 보디랭귀지 등을 통해 상대가 자신을 진심으로 공감하는지 아닌지를 모두 느낀다고 한다. 진심 어린 존중과 배려와 칭찬, 상대가 진심으로 느낄 수 있도록 라포 형성부터 충분히 했을 때 아이들은 비로소 코칭을 받아들 일 준비와 변화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생긴다는 의미이다.



[금쪽같은 내새끼]를 보면서 배운 것이 있다. 바로 공감해 주는 말의 중요성이다. 그런 대화를 했을 때 감정 표현이 솔직해지고, 잘못했을 때 사과하는 용기도 생기는 것 같다. 이 책에서도 아이들의 존재 가치를 심어주면서 내 마음을 이야기하게 되면 사람의 마음을 공감하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고 말한다. 대화를 통해 위로를 받고 그 마음을 서로 공감하게 되는 아이들은 인지하는 태도나 언어 또한 달라진다.

사춘기 청소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성, 실력, 본성, 그리고 본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아이들은 정서가 매우 강하고 변화가 심하다. 자아의식이 서서히 발달하고 자아정체감이 발달하는 시기다. 행동이나 사고 혹은 정서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화하지 않는 부분이 무엇이며 자신이 누구인가를 아는 것이 자아정체감인데 그것을 발달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곧 가치관이고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시켜주므로 아이들은 자신의 의사에 따라 자율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고 직업적 역할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자아정체성을 건강하게 형성하고 그걸 통해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야말로 이 책의 목적이자 목표인 것이다.



아이에게 우리는 어떤 부모일까?', '자양분을 주는 부모였을까?', '나는 아이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주었을까?' 끊임없는 물음을 던진다. 내가 아이를 양육하는 태도를 되돌아봤을 때 그리 건강하지 못한 것 같다. 대화가 일방적일 때도 있고, 암시적인 말을 하거나 논리가 없을 때도 종종 있다. 화가 나면 상처를 주는 말을 해서 아이의 감정을 어루만져 주지 못한 어른스럽지 못할 때도 많았다.

우리 가정에는 관심, 배려, 지지, 인정, 격려, 칭찬 그것이 충분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사랑의 에너지가 있는 사람들은 '고마워, 미안해, 괜찮아, 사랑해, 소중해'라는 5가지 단어를 많이 쓴다고 하는데 다행히도 아이는 나에게 사랑의 언어를 많이 사용 중인 것 같다. 확실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 그 마음 때문에 부끄럽지만 사과를 잘 하지 못했던 내가 아이에게는 몇번이고 사과를 한다.

사춘기 초입에 접어든 아이를 보면서 더는 그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평소보다 더 많이 안아주고, 토닥여주고, 사과해야 할 일이 생기면 사과할 줄 아는 어른 같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몸과 마음을 열고 소통을 할 때 아이가 더 많이 나에게 안아달라며 다가오는 모습을 통해 엄마의 역할, 부모의 역할의 중요성을 실감한다.

사랑하기에 더욱 가족은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는 그 말의 의미를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아이가 더 커서 자아 혼란이 오는 사춘기를 맞이했을 때 부모로서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아이의 말에 경청하며 아이와 함께 나 역시도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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