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내 부엌으로 하루키가 걸어들어왔다 2
부엌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는 모임 지음, 김난주 옮김 / 작가정신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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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에...
 
부엌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는 모임이 쓴,
 
이 책의 전편을 읽었는데.
 
2권이 나온지는 모르고 있었네.
 
그런데 1,2권 모두 절판.
 
나오는 요리야 나로썬 참 두려운 요리 뿐.
 
구워서도 잘 안먹는 생선들을 풍덩풍덩!!
 
국물 속에 집어 넣은 요리들은
 
생각만 해도 무섭지만...
 
그래도 관서식과 관동식으로 구별지어 비교해준
 
치라시 스시나 스끼야키는
 
아주 유용함.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니 백만년 전에 읽은 하루키의 책들이
 
다시 땡기네.
 
우선 젤 먼저 땡기는 건 <먼 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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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무비스타 왕조현
유경선 지음 / MBC C&I(MBC프로덕션)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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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MBC프로덕션에서 낸 소설이라기에
딱 감이 왔다.
 
매년 한국영화 하나씩 만드는 그 프로젝트인가? 싶어서...
그런데 이건 뭐
가독률 500%의 칙릿이다.
 
밤을 꼬박 새우고
왠지 아침 커피 한잔 마셔주고 잠들어야 할 것 같아서
커피 한모금 마시다가 들춰봤는데...
어머어머
 
이거 한 권 다 읽고 나니 9시 40분,
왠일이니!!!
 
아무래도 소재나 배경을 보면 딱!!!
배우 신이가 쓴 <곰의 탈을 쓴 여우>와
제대로 비교가 되는데..
 
완벽하게 비교우위 되시겠다.
-왜냐하면 그 <곰의 탈을 쓴 여우>란 책은 아무리 내가 꼼꼼A형이라 한번 손에 잡은 책은 다 읽어야만 한다 해도 읽다가 던져버린
놀라운 책이기 때문. -.-++ -
 
여기서 바로 필력과 글솜씨를 가진 작가와
글을 쓰고 책을 내는 데 의의를 둔 저자의 차이가 나는 거로구나.
 
물론 유경선이란 작가의 나이가 나와 같으니
심히 몰입될 수 밖에 없다고 해도
우선은 재미있다.
 
시나리오 작가라니
영화 홍보팀에 있는 여주인공 이야기가
매우매우 사실적일수 밖에.
 
대폭소를 하게 만드는 장면도 여럿..
레트로 풍~ 이란 말이 불러온
끔찍한 에피소드 때엔 정말 데굴데굴.
 
간만에 재밌게 본 책.
 
이 정도 수준만 유지한다면 로맨스도 나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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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고령화 가족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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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타고난 재담꾼이란 얘긴 수없이 들어왔는데...

읽어보니 끄덕!

 

이건 뭐 낄낄 거리다 보니

어느덧 마지막 장을 넘기고 있더란 말이지.

 

가지많은 나무 바람잘 날....

이 말은 정말 대한민국의 모든 일일드라마와 아침드라마 등등에서

귀에 딱지가 생기도록 들어와서

무슨 대한민국 대표 구호처럼 되버렸는데..

그 뻔한 구호를 이렇게 재미나게 풀어내다니.

 

평균나이 49세.

모두 세상에 나가 박터지게 깨지고 돌아온

세명의 자식과 손녀하나.

 

그래도 끈끈하고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이 가족이

정말 하나도 밉지가 않다.

 

그래도 지극히 소설이란.. 허구란..

냄새가 풍기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간만에 광속으로 읽힌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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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두 장의 사진- 카피라이터 최현주의 포토에세이
최현주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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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겉과 속이 아니다.

빛과 그림자라던가, 각도를 달리한 사진이 아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어쩜 이런 연상이!!!싶은

두 장의 사진이 하나의 글로 묶어 있는 아주 특별한 포토에세이.

 

이 책의 카피는

"낯선 풍경들 간의 관계를 발견하는 재미,

                       그 연상과 상상의 사진놀음"

 

예를 들면 캄보디아 한 사원의 댓돌에 놓인 수 많은 조리 슬리퍼와

우포 늪 위를 날아가는 새들의 날개짓..

그들에겐 접힌 날개와 펴진 날개라는 공통의 이미지가 연상된다.

 

표지의 저 꽃 술과 바짝 들어올린 눈썹처럼...

전혀 상관 없는 사물들의 접점이 이 책엔 담겨있다..

짝을 이뤄.

 

카피라이터 치곤 지나치게 불교에 귀의되어 있고..

-모든게 삼라만상의 이치라는 듯한 설법..-.-++-

글이 좀 진부한듯 길어 에세이 자체는 맘에 안들지만

사진은 아주아주 맘에든다.

 

게다가 아시아의 숨은 곳곳과

우리나라의 후미진 마을 어귀어귀까지..

내가 평생 가보지 않을 곳까지 들어있어 아주 신선하다.

 

독고다이를 읽으면서 부터 아주 신선한 아이템의 책이라

꼭 한번 보고 싶던 책.

 

랜덤하우스에서 김민정 시인이 기획한 책들..

THE感 이 시리즈들은 아주 기획이 돋보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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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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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의 글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인지...

그 한줄의 글로 인해 사람은 얼마만큼이나

글이 묘사하는 대상을 전폭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지...

그 뼈저리게 무서운 글의 힘이 숨겨져 있다.

이 추리소설엔.

 

반전이라는게 어느 장르에서나 불쑥거리고 튀어나와

심지어 반전을 위한 반전까지 나오는 세상에서..

적어도 이 소설 정도의 반전이라면

그게 모범 답안이 되겠구나.. 싶다.

 

히가시노 게이고...

나는 정말 이 작가가 무섭다.

 

2000년에 발표한 이 소설 속엔

겨우 PC가 등장하고 팩스가 최신 기기이며...

이메일 같은 건 먼 미래의 얘기에 해당되는 시점에서..

트릭을 만들고 그들 나름대로 꽤나 정교한 트릭이라며

호들갑을 떨지만,

작가는 유유히 시대를 초월한다.

 

그의 소설은 지나치게 앞서거나 지나치게 정교해서

도무지 시대적 배경이란 게 필요 없을 정도니..

이 정도는 되어야 추리든 장르소설이든..

대가라는 칭호를 얻는 게 아닐까?

 

예의 그의 특기처럼 누가! 범인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범인을 다 말해줘도 끝까지 손을 놓을 수 없었던

<용의자 X의 헌신>처럼,

일찌감치 범인이 누군지 알려져도 이야기는 끝이 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WHY와 HOW가 남아있으니까.

그게 바로 인간에 대해 골똘히 연구하는 작가가

진짜 써야할 주제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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