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다 - 김영하에게 듣는 삶, 문학, 글쓰기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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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가지 시리즈 중 단연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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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잘한 일
박금선 지음,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성매매방지중앙지원센터 / 샨티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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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인생의 마지막이지 않아도 좋다.
딱 지금 여기에서 살짝 돌아보자.
내가 제일 잘한 일이 뭔지...'

 

책을 읽고나서 들었던 생각은 이랬다.

 

이 책의 특별함은 그녀들의 전직 때문도, 또 그와 다른 인생을 시작해서도 아니다.
너무 늦기 전에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용기를 냈다는 데에 있다.
(다행이 아주 어린 친구들도 있었기에 그녀들의 인생 리셋에 엄청난 응원을 보내게 된다)

생계를 위해 계속 해오던 일을 그만두고, 그 일을 해오던 내 삶과 이별을 고하는 일은
그가 속해왔던 세계와의 단절을 뜻한다.
떠나오고 싶었든, 떠날수 밖에 없었든 그 단절은 쉽지 않은 시작을 예견한다.

 

그래서 네번째 이야기를 읽으며 가슴에 쿵.. 울림이 다가왔나보다.

'내가 뭔가를 배우고 싶어 하는구나, 내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사는구나, 열심히 살고 싶어하는구나, 내가 지나간 상처를 잘 여미고 발전하고 싶어하는구나, 하고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니까. '

 

자신을 돌아보는 일, 쉽지 않은 그 일을 해낸 이들의 이야기는 힘이 있다.
한 권의 책이라기 보다, 진솔한 다큐를 본 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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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오프 밀리언셀러 클럽 139
데이비드 발다치 엮음, 박산호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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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밀리언셀러클럽 서가는 언제나 여름이 바쁘다.

스릴러는 춘하추동 언제나 재밌지만,

왠지 끈적이고 더운 바람에 숨이 훅! 막히는 이 계절!

톡 쏘는 모히또 한 잔과 밀리언셀러 한 권이면 여름이 즐거울 정도다.

그렇게 한권한권 쏠쏠하게 모아온 밀리언셀러클럽 시리즈 중 진짜가 나타나고야 말았다.

 

11편의 쟁쟁한 단편을 위해 22명의 작가가 뭉치다니,

역시나 스릴러계의 어벤져스다.

(무...물론 아이언맨과 헐크만 나오는 건 아니다. 마블의 변방 히어로들처럼 우리에게 낯선 해결사 잭이랄까.. 루..루카스씨랄까.. 뭐 영웅이 많다보면 낯선 영웅도 만나는 법! )

 

두근두근 설레는 독자를 위해 첫 단편부터 카운터 훅으로 일격을 해온다.

마이클 코넬리와 데니스 루헤인이라고?

해리 보슈와 켄지가 한 컷에 담긴 이미지, 상상이 되는가?

뭐, 상상 따위 할 필요 없다.

이 책에선 월터가 아니라도 모두의 상상이 이뤄지니까.

 

잘쓰는 작가들은 길이에 상관없이,

적절한 장치와 개운한 한 방이 있다는 거.

묵직한 장편들로 엄청난 필력들을 과시해왔다면 이 책에서 그들이 얼마나 치밀한지,

또한 얼마나 배려하는 글쓰기로 독자를 매료하는지 알게 된다.

 

한가지 아쉬움 속에 기대를 해본다면,

이 책에서 맞붙었던 조금은 낯선 조합의 주인공들을

밀리언셀러클럽에서 만나보게 된다면

<페이스 오프>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해질 것이다.

 

결론!

단편으로 감질나게 만나게 해주고

이제 진짜를 소개해줄거죠, 황금가지?

 

스릴러 소개하면서 스토리 줄줄이 읊는 만행을 저지를 수야 없고,

이 책의 용도만 간단히 설명하겠다.

장르문학 덕후든 1년에 책 한권 읽는 무늬만 독서쟁이든..

올 여름 휴가엔 이 녀석 대동할 것!

 

긴 글 못 읽는 독서포비아도 이 쟁쟁한 단편들 앞에선 항복하게 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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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A ROSA 2013 SUMMER COLLECTION (e-MOOK 寶島社ブランドムック) [大型本]
寶島社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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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보다 좀 더 어두운 베이지에 손잡이는 면, 가방은 방수되는 소재에요. 넉넉하고 좋은데 다만 똑딱이가 없어서 벌어지는 아쉬움이..^^ 여름에 들기엔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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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아카시아
츠지 히토나리 지음, 안소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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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는 츠지 히토나리.

그러고 보니 그의 단편집은 처음이네.

 

작가의 후기마저 아주 짧은 소설로 마무리 짓는...

그러나 너무 많은 변화를 시도한 듯한 불편함과

코스모폴린탄 스러운 관점에서

어느 나라가 배경인지

어느 국적의 사람이 화자인지조차

짐작할 수 없는 스또리~

 

우리에겐 연애소설의 대가처럼 불리지만

사실 일본에서 그는 사회적 이슈를 잘 그리는 작가라고...-.-++

 

암튼 아카시아라는 소설은 없지만 본문 중 살짝살짝

등장하는 생명력 강한 나무 아카시아.

 

꽤나 묘한 단편들이어서 거의 1주일에 걸쳐 한편씩 읽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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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은 시각 나타나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들고 사라지는 정체 모를 여자와

그녀를 바라보는 우체국 직원의 이야기「포스트」

 

난민 캠프에서 의료 봉사를 하던 중

문명사회와 고립되 아마존 정글 같은 원시 부족의

일원이 된 남자의 이야기 「내일의 약속」

 

옥상에 비둘기장을 만들고

이웃들과 미묘한 비둘기 경쟁을 즐기는

남자의 이야기 「비둘기 게임」

 

예수님의 피부색이 궁금한 소년과

그 눈에 비친 사회의 부패한 이면와

알수 없는 거짓과 위험을 그린 「감출 수 없는 것」

 

어느 날 노래를 도둑맞은 부부의 이야기 「노래 도둑」

 

작가 후기를 대신해 덧붙인 짧은 사랑 이야기

-그런데 어디서 아주 많이 들어본 듯한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멀리 보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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