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제국주의 국가들은 ‘어딘가 먼 곳‘에 사는 사람들의 노동력과 그 나라의 자연과 자원을 고갈하며 얻은 생산물로 풍요롭게 살아왔다. 하지만 급속한 경제 발전으로 인해 주변부였던 국가들에서조차 값싼 노동력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또한 장시간 모른척 바다에 흘려보냈던 쓰레기들도 어패류와 물에 섞여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다.

사이토 고헤이는 노동의 외부화가 불가능하면 자본을 축적할 수 없게 되고 환경 위기 역시 심각해진다고 보았다. ˝자본주의 시스템이 붕괴되어 혼탁할 상태에 빠질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안정된 사회 시스템으로 갈아탈 것인가.˝ 자본주의의 끝을 향한? 분기점 앞에 지금 인류가 서 있다. (1장)










환경 위기라는 말을 듣고 많은 이들이 면죄부를 구하듯 에코백을 구입할 것이다. 하지만 그 에코백조차 디자인이 바뀌며 차례차례 신제품이 발매되고, 광고에 끌린 사람들은 이미 에코백이있음에도 새로운 것을 구입해버린다. 그리고 면죄부가 안겨주는만족감 때문에 에코백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멀리 떨어진 나라의 사람과 자연이 폭력에 노출된다는 사실에는 점점 무관심해진다. 자본의 속임수인 그린 워시는 바로 이렇게 사람들을 구워삶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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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23: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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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2 22: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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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2 23: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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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4 00: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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